[수요세미나] AI 혁명과 한국의 산업전략

생성형 AI를 넘어, 산업 대전환의 시작점오늘날 우리는 100년에 한 번 찾아올 법한 기술 문명 전환의 출발점에 서 있다. 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산업 생태계 전반을 재편하는 핵심 수단이자 매개체로 부상하고 있다. AI 산업은 데이터센터, 에너지, 반도체라는 강력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발전하며, 생성형 AI 모델을 출발점으로 멀티모달 모델, 단계적 추론, 에이전트 AI, 그리고 피지컬 AI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제조, 헬스케어, 금융, 에너지, 물류, 국방 등 실물경제 전반에 걸쳐 파급 효과를 확산시키고 있다.특히 주

2025.04.02 이상진(수요세미나 AI/첨단산업 분과장, 한국사회혁신금융 대표)

[수요세미나] 통합과 도약의 공화국

이글은 2025년 겨울 수요세미나(공화국의 재설계)를 들으며, 필자의 생각을 정리한 것이다. 많은 가르침을 주신 발제자들께 감사를 드린다. 세미나 관련 모든 자료는 아래 링크에 정리되어 있다. https://drive.google.com/drive/folders/1Kp_Xo048B5j0xxy72OHaWJxEcoO1yxQo?usp=sharing1. 세미나 기획의 의도작년 12월 3일의 청천벽력 비상계엄은 제왕적 대통령과 제왕적 국회의 정면충돌이었다. 정치과정은 상실되고, 모두 상대방의 악마화에만 열중했다. 자파 지지자들의 분노를 자극

2025.03.10 김종걸(한양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

올해는 두 번째 '세계 협동조합의 해', 국내 협동조합의 도전 과제와 발전 방향 論하다

국제연합(UN)이 2025년을 두 번째 '세계 협동조합의 해'로 지정했다. 이는 2012년 첫 번째 '세계 협동조합의 해' 이후 13년 만이다. 두 번째 '세계 협동조합의 해' 지정을 선포한 지난 2023년, UN은 '사회발전에 있어서 협동조합'(Cooperatives in social development) 결의안을 채택하며, 협동조합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특히 이번 '세계 협동조합의 해'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협동조합(Cooperatives Build a Better Worl

2025.02.20 노윤정 기자

행복 국가의 조건 : 자유와 다양성, 공정과 일자리, 분권과 참여 ①

성공하는 조직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학습조직'이라는 것입니다. 화공특강이 300회 이상 이루어진 것을 보면 경상북도청은 성공한 조직입니다. 이곳에서 301회 특강을 맡게 된 것은 저에게는 커다란 영광이자 기쁨입니다. 깊이 감사드리고 평소 생각하는 것을 허심탄회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1. 선진화의 갈림길 한국경제가 어렵습니다. 인구절벽, 지방소멸, 산업경쟁력 쇠퇴 등 사방에서 경고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지난 수년간 우리 경제성장률은 높지 않습니다. 2017-22년의 1인당 GDP 성장률은 한국 1.23%

2024.10.12 김종걸(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인구 Village] '리퀴드폴리탄'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까?

사람들이 정주하는 '고정된 도시'에서 다양한 구성원들이 어우러지는 '유연한 도시'로 도시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지역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문화적 자본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다양한 사람들의 시너지가 흘러넘치는 리퀴드폴리탄은 액체라는 의미가 있는 '리퀴드(Liquid)'와 도시를 뜻하는 '폴리탄(Politan)'의 합성어로, 액체처럼 유연한 도시를 말한다. 즉, 리퀴드폴리탄은 지역이 이제 하나의 고정된 공간이 아닌 이동하고 흐르는 유연한 모습을 갖추어 간다는 개념을 말하고 있다. 이는 유동적이고 다변화된 도시 생활 방식을 의미하기도 한다. 도시가 더 이상 지리적 경계 내에서만 존재하지 않고, 다양한 문화와 콘텐츠가 이동하면서 새로운 형태로 발전하는 것을 나타낸다.

2024.09.12 이진백 기자

자본은 어떻게 사회혁신의 수단이 되는가

"왜 유럽 정부들이 필란트로피 사업을 장려하는지 말할 수 있다. 우리의 사고방식을 발전시키고, 국가와 비영리단체의 관계를 현대화하며, 국가와 시민사회의 이해관계를 융합하고, 국가와 영리 부문이 제공하지 못하는 물자와 파급 이익을 제공하며, 비영리 부문이나 시민사회의 민주주의 구축 잠재력을 지원하기 위해서다."(『유럽의 필란트로피, 어떻게 변화하고 있나?』)필란트로피 활동과 기금 모금 분야를 연구하는 크리스토퍼 카니는 자신의 저서 『유럽의 필란트로피, 어떻게 변화하고 있나?』에서 필란트로피 활동의 변화상을 조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유

2024.07.18 노윤정 기자

[희망 in 한국] 흔들리는 국제질서, 우리는 어떠한 대비를 하고 있는가?

한국은 그동안 고차원적인 외교적 판단이나 전략이 그다지 필요치 않은 상황에 놓여 있었다. 냉전 시기에는 미소 양 진영 간의 대립 구도 속에서 주로 미국에 의존하는 외교를 펼쳐왔다. 구소련이 해체된 탈냉전 시기에는 세계화 흐름과 함께 미중 협력 시대가 열렸다.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에 의존하는 이른바 안미경중(安美經中)의 외교를 펼쳤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특별히 자기 주도적인 외교 전략을 짜지 않아도 얻는 이익이 컸다. 한국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 다자외교를 해본 적이 거의 없다.그러나 미중 간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갈등의 영역이

2024.05.29 장윤미(동서대학교 중국연구센터 연구교수)

'2024 자원봉사 정책포럼' 개최, 총선 앞두고 자원봉사 활성화 위한 법제도 개선 촉구

(재)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28일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 한국자원봉사학회와 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역사박물관에서 '2024 정책포럼-자원봉사해서 행복한 대한민국'을 공동 주최했다.이번 포럼은 오는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를 앞두고, 대한민국 자원봉사 제도를 개선하고 자원봉사 활성화를 촉진할 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개최됐다. 현장에는 자원봉사 및 사회복지, 청소년, 비영리 등 다양한 분야의 자원봉사자와 자원봉사 관리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자원봉사 현장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새로운

2024.02.29 노윤정 기자

[희망 in 한국] 스미스와 피케티 그리고 남겨진 과제

1. 애덤 스미스를 위한 변명현재 전 세계에는 8억 명의 사람들이 굶주린다. 5세 미만 어린이 1억 5,500만 명이 만성 영양실조 상태에 있다. 18억 명의 사람들이 오염된 식수를 사용하며, 40%의 인구가 물 부족에 고통받는다. 8억 3,300만 명이 도시빈민가(슬럼)에 살며, 6,900만 명의 5세 미만 어린이들이 충분히 고칠 수 있는 병인데도 사망한다.이 극심한 가난이 애덤 스미스(1723~1790) 때문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다. 시장만능주의의 폐해다. 그러나 무척 억울한 일이다. 스미스가 경제학자 이전에 도덕철학자임을

2024.02.20 김종걸(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UN, "2025년을 두 번째 세계 협동조합의 해로 선포"

국제연합(UN, 유엔)은 지난 3일 제78차 유엔총회 제47차 전체회의에서 2025년을 세계 협동조합의 해로 선포한다는 내용을 담은 새로운 결의안을 채택했다.앞서 유엔은 지난 2012년을 세계 협동조합의 해를 선포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데 협동조합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높인 바 있다. 이처럼 성공적으로 첫 번째 세계 협동조합의 해를 운영한 것을 바탕으로 두 번째 세계 협동조합의 해 지정을 위한 결의안이 채택된 것이다.해당 결의안은 세계 협동조합의 해 선포를 통해 유엔을 비롯하여 모든 이해관계자와 회원국이 협동조합을

2023.11.24 노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