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디자IN] ⑦바다의 시간을 되돌리는 법, 오션캠퍼스의 '시민 바다숲' 실험

시민이 사회문제 해결의 투자자가 되는 날, '2025 사회적가치투자대회'가 열린다. 희망제작소는 문제를 발견하고 해법을 설계하는 이들을 '소셜디자이너'라 부르며, 이 무대를 통해 그들의 도전을 시민과 함께 응원한다. 라이프인과 희망제작소는 대회에 참여하는 15명의 소셜디자이너를 만나, 각자의 실험이 품은 질문과 변화를 기록한다. '소셜디자IN'은 세상을 바꾸는 설계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모두의 사회적 상상력을 깨우는 여정이다. [편집자 주] 해조류가 사라지면 바다는 금방 표정을 잃는다. 울진과 포항의 연안도 예외가 아니었다.

2025.11.24 정화령 기자

제주와 경기, 서로의 로컬을 잇다

제주와 경기가 1년 넘게 이어온 교차협력의 흐름이 한 자리에서 만났다. 두 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이 함께 만든 신제품 '쑥감도'가 정식으로 공개되면서, 단순한 판로 지원을 넘어 '지역과 지역을 잇는 공동 개발 모델'이 현실에서 작동하고 있음을 증명한 순간이었다. 20일 오전, 제주도 소길별하에서는 '2025 소셜커넥트 프로젝트'의 신제품 출시회가 열렸다. 제주 쑥과 용인 쌀을 결합한 떡 한 점은 두 지역의 교류가 만들어 낸 결과물이자, 앞으로 확장될 지역 간 협력 모델의 신호탄임을 보여줬다. 이번 행사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지난해

2025.11.21 정화령 기자

안성형 지속가능관광, 시민이 직접 만든 첫 로드맵

안성에서 지속가능한 관광의 방향을 시민과 함께 그려보는 자리가 열렸다. 11월 19일 오후 2시, 안성 LS미래원 2층 솔루션홀에서 열린 '안성형 지속가능관광 타운홀미팅'은 안성시가 주최하고 공감만세가 올해 추진한 시범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는 시민, 전문가, 여행업 종사자, 학계, 지역 활동가,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앞으로의 안성 관광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인사말에서 "관광의 개념이 달라졌다"고 말하고, 최근 관광이 자연 경관이나 대규모 시설 중심에서 벗어나, 시골집 체

2025.11.19 정화령 기자

제1회 대학언론인 어워드, 12월 27일 열린다

대학언론인들의 문제의식과 변화를 함께 나누는 '제1회 대학언론인 어워드'가 오는 12월 27일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모이다'에서 열린다. 이번 어워드는 라이프인과 한국대학신문이 공동 주최하고, 대학언론인 네트워크와 대학알리가 주관, 아름다운재단이 후원한다. 이번 어워드는 대학언론인들이 대학 사회의 다양한 현안을 알리고 목소리를 전하는 과정에서 만들어낸 변화를 서로 공유하고 축하하기 위한 자리다. 또한 대학본부의 검열 등으로 세상에 나오지 못했던 기사와 콘텐츠까지 함께 조명하며, 언론의 역할과 연대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마련한다

2025.11.11 정화령 기자

교회와 사회연대경제, 현장을 함께 걷다

지역사회와 멀어진 교회, 줄어드는 교인 수, 복음의 언어가 닿지 않는 현실에서 교회는 다시 '지역'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돌봄과 경제, 그리고 공동체라는 단어가 익숙한 언어로 불리기 시작했고, 교회가 사회연대경제의 구조를 배우는 시대가 열렸다.이 변화의 흐름은 지난 4월 희년함께와 사회투자지원재단이 '교회와 사회연대경제 세미나'를 시작하며 구체화했다.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만남'을 주제로 한 자리에서는 교회와 사회연대경제가 공유하는 가치와 신학적 기반을 살폈다. 이어 9월에는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포럼이 열려, 천안 단비교

2025.10.29 정화령 기자

고향사랑기부제, 관계를 설계하는 제도로 발전하려면

14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지역을 살리는 아름다운 선택: 고향납세와 고향사랑기부』 출간을 기념한 북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이광희 국회의원과 한국지방자치학회가 공동 주최하고, 학회 내 고향사랑기부제특별위원회가 주관했다. 사회는 하승창 노무현시민센터 센터장이 맡았다. 행사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고향사랑기부제를 담당하는 공무원과 지방행정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제도 시행 3년 차를 맞았지만 여전히 개선점이 많다는 현장의 고민이 묻어났다.현장에 참석한 이학영 국회 부의장은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실천

2025.10.14 정화령 기자

[대학생 현장 리포트] 100원 버스부터 DRT까지, 교통권 보장을 위한 지자체의 교통혁신

"등하교는 늘 대중교통으로, 하루에 적어도 2번은 이용하죠. 그 교통비도 만만치 않아요." 한양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유정 씨는 경기도 수원시에서 서울까지 지하철을 이용해 등하교를 한다. 1번의 환승을 거쳐야 하는 통학길로 인해 김 씨는 하루에 7,000원 이상을 대중교통 비용으로 소비한다. 지난 6월 28일 첫차부터 수도권 전철 요금이 150원 인상돼 교통비 부담은 더욱 증가한 상황이다. 또한 여전히 교통 발전이란 빛을 보지 못하는 그늘 아래 교통약자들이 존재한다. 교통권 보장 문제는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문제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환경에서 실제로 대중교통비를 크게 낮춰 부담을 줄여주는 지자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시민들의 교통이동권을 보장하려는 지자체의 시도는 무엇이며 과연 지속 가능할지 살펴봤다.

2025.07.22 한양대학교 박지은(국어국문학과), 안준석(교육학과), 멜리스(건축학부)

[대학생 현장 리포트] 스페셜올림픽을 아시나요?

스페셜올림픽(Special Olympics)은 지적·발달장애인을 위한 국제 스포츠 행사다. 국제 스포츠 행사라고 하면 흔히 올림픽이나 패럴림픽이 먼저 떠오르지만, 스페셜올림픽 역시 전 세계 수많은 선수가 참여하는 의미 있는 국제 대회다. 'Special-needs', 즉 특수교육이 필요한 장애인을 위한 대회라는 이름이 시사하듯 '특별한 필요'를 강조하고 있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특별한 관심'에는 인색하다. 지적 및 발달장애인은 우리 사회에서 조금 더 따뜻한 관심이 필요한 이들이다. 이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보내기 위해 스페셜올림픽은 시작됐다.

2025.07.18 한양대학교 김도여(스포츠산업학과), 김하원(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대학생 현장 리포트] '잘 주무셨나요?' 우유로 만드는 따뜻한 안전 그물망

"안녕하세요, 어르신. 잘 주무셨나요." 서울의 한 골목, 이른 아침 우유 한 팩과 함께 건네진 짧은 인사가 노인의 하루를 따뜻하게 바꿔놓는다. 이것은 단순한 우유배달이 아니다. 어르신에게는 안부를 묻는 일이고, 누군가가 나를 생각하고 있다는 증거다. 대한민국은 2025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어서며, 공식적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는 곧, 곳곳에 노인의 삶과 죽음을 둘러싼 사회적 과제가 증가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독거노인의 고독사는 한 사람의 마지막을 외롭게 하는 잔인한 사회적 문제다.

2025.07.15 한양대학교 김성민(정치외교학과), 김인서(스포츠산업과)

임택 광주 동구청장 "고향사랑기부제로 생활인구 증대까지 꿈꾼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 3년 차에 접어들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법인은 불가)이 연간 2천만 원 한도 내에서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제외한 모든 지자체에 기부하면 답례품(기부액의 최대 30%)과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기부금을 주민 복리 증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모금한 기부금은 약 879억 원으로, 전년도 실적(651억 원) 대비 35% 늘었다. 특히 지난해 법 개정으로 지정기부를 허용하고 모금 방식 규제를 완화해, 지자체가 더욱

2025.03.12 노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