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사회·주민자치 속 협동조합의 재위치를 논하다

2026년을 앞두고 새 정부의 정책 전환축으로 제시된 △사회연대경제 △기본사회 △주민자치에 관심이 모이면서, 협동조합의 역할을 다시 묻는 흐름 역시 뚜렷해지고 있다. 협동조합이 복지, 생태, 지역정책을 단순히 보완하는 조직이 아니라 새로운 구조를 설계하는 데 필요한 제도적 행위자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한국협동조합학회 추계학술대회도 이러한 문제의식을 정면으로 다루는 자리였다. 발표 주제는 각각 달랐지만, 모든 논의는 결국 '협동조합을 어디에 위치시킬 것인가'라는 한 지점으로 자연스럽게 모여 들었다. 장종익 한국협동조합학회장

2025.11.17 정화령 기자

사회연대경제, 제도의 울타리 넘어 주체의 길을 묻다

정책과 예산은 정권 성격에 따라 늘 변화해왔다. 그 과정에서 한국 사회연대경제는 제도적 기반을 다져오긴 했으나, 주체적 정체성을 놓칠 위기에 직면했다. 신간 『시민이 주도하고 정부가 협력하는 프랑스와 퀘벡의 사회연대경제』는 이러한 현실을 비추는 거울이다. 대표 저자인 장종익 한신대학교 교수와 문조성 화성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은 "지금이 과도기"라며, 현장이 스스로 정체성과 연대를 회복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두 사람의 지적은 냉정한 비판이면서도, 현장을 누구보다 오래 지켜본 이들이 내놓은 애정 어린 권고다. 제도화의 성과와 그늘문

2025.09.15 정화령 기자

복기왕 민주당 사경위원장 "사회연대경제는 먹사니즘 만드는 10개 기둥 중 하나"

더불어민주당 사회적경제위원회 선거대책위원회(이하 사회적경제선대위)가 출범했다. 13일 국회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사회적경제위원장은 사회적경제선대위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복기왕 사회적경제위원장은 "12일 광화문 출정식에서 이재명 후보가 먹사니즘 토대 위에 잘사니즘으로 세계를 주도하는 대한민국 만들겠다고 했다"면서 "사회적경제위원회는 먹사니즘위원회 산하 10개 위원회 중 하나, 사회연대경제(사회적경제)는 먹사니즘을 만들어가는 10개 기둥 중 하나"라며 사회적경제선대위의 역할을 강조했다.

2025.05.14 이새벽 기자

"'기후민주시민' 30.6%에 달해"…제21대 대선후보, 기후위기 대응 공약 내놓아야

한국 사회 내 기후민주시민이 30.6%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기후정치바람(녹색전환연구소, 더가능연구소, 로컬에너지랩이 연합한 프로젝트 그룹, 차기 정부가 '기후정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이 '기후민주주의자들이 바라는 대한민국·2025 기후위기 국민 인식조사 결과발표 집담회'를 7일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열었다.올해로 2회차를 맞은 '기후위기 국민 인식조사'는 기후문제에 대해 성별·연령별·정치성향별 등으로 어떤 격차와 특성을 보이는가를 찾아내고자 설계됐으며, 1만 8천여 명(17개 광역시도별

2025.05.08 이새벽 기자

"'돌봄기본법'은 개인의 인간다운 삶과 지속가능한 사회 발전 위해 반드시 필요"

모든 시민의 돌봄권과 돌봄부정의 해소를 지향하는 '돌봄기본법'이 제정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엄규숙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사회복지학부)는 23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돌봄복지국가 실현을 위한 국회 대토론회'에서 돌봄기본법 제정을 통해 변혁적인 돌봄정책의 법제도적 기본틀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엄 교수는 돌봄권의 범위를 정의하는 것은 사회권 확장의 범위를 정하는 것이므로 핵심 취지와 이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돌봄부정의 해결을 통해 돌봄의 사회적 구성과 위상을 바꿀 수 있는 기본법이 필요하다며 체계적인 돌봄 관련 정책 추진을 위한 입법체계 정비 필요성을 언급했다.

2025.04.24 이진백 기자

"사회서비스, 국민 가까이"...중앙사회서비스원, 개원 3주년 기념행사 개최

중앙사회서비스원은 20일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서울시 중구 소재)에서 '사회서비스, 국민 가까이'를 주제로 중앙사회서비스원 개원 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보건복지부 관계자, 중앙사회서비스원 임원, 자문위원, 유관기관 단체장, 시도사회서비스원 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중앙사회서비스원은 '사회서비스원법', 사회서비스 고도화 추진방향 및 사회서비스 기본계획에 따라 사회서비스 혁신과 품질향상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행사는 지난 3년간의 성과와 함께 사회서비스원의 현재를 짚어보고, 미래를 제시

2025.03.21 이진백 기자

중앙사회서비스원, '2024년도 사회복지시설 평가 우수 운영사례' 12개소 선정

중앙사회서비스원은 '2024년도 사회복지시설 평가 현장평가위원 추천 우수 운영사례' 12개소를 선정하고, 9일 개최한 '우수 운영사례 포상 및 사례공유회'를 통해 시상했다.이번 평가는 프로그램과 안전운영, 두 분야로 나누어 심사했으며 보건복지부, 학계, 현장전문가, 관련 협회 등 전문가의 평가를 거쳐 사회복지시설 91개소 중 12개소를 선정했다.프로그램 최우수상에는 이일성로원(광주) 외 2개소, 우수상에는 대구성로원(대구) 외 3개소, 안전운영 최우수상에는 혜명양로원(서울) 외 2개소, 우수상에는 연제구연산종합사회복지관(부산) 외

2024.12.10 노윤정 기자

"경제·사회 불평등 해소, 대기업·자동화·수출 중심 성장에서 벗어나야 가능"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 명목 국내총생산(GDP) 2천조 원 돌파.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단적으로 표현하는 수치들이다. 명목 GDP만 두고 봤을 때 1990년 당시 200조 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증가했고(1990년 200조 556억 원에서 2023년 2,401조 원으로 증가), 이는 그만큼 우리 사회가 경제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는 사실을 방증한다.그러나 이런 성장 과정에서 소외되는 계층이 발생했고 빈부격차, 정규직과 비정규직 격차, 노동소득과 자산소득 간 격차 등 사회·경제적 양극화는 심화돼 왔다.

2024.09.04 노윤정 기자

중앙사회서비스원, '2024 사회서비스 국민참여단' 100명 모집 시작

보건복지부와 중앙사회서비스원이 '2024년 사회서비스 온라인 타운홀미팅'을 위한 '2024 사회서비스 국민참여단'을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국민참여단은 만 14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최종 1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국민참여단은 지역, 성별, 직업 등에 제한 없이 고루 선발하며, 온라인(Zoom) 참여 방식으로 활동한다.선정된 국민참여단은 대국민 의견 청취 행사인 '2024년 사회서비스 온라인 타운홀미팅'에 참여하여 ▲'내가 원하는 사회서비스' 제안 ▲우수 제안 투표 등에 함께한다. 이와 더불어 국민참

2024.08.08 노윤정 기자

'2024년 사회서비스원 통합워크숍' 개최

보건복지부와 중앙사회서비스원은 전북특별자치도사회서비스원과 함께 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 전주 더 메이 호텔에서 '2024년 사회서비스원 통합워크숍'을 개최했다.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된 사회서비스원 통합워크숍은 중앙 및 시·도 사회서비스원 간 연계·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사회서비스의 진흥 및 거점 역할 강화 등 사회서비스원의 핵심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워크숍은 보건복지부 임호근 사회서비스정책관을 비롯하여 중앙과 14개 시·도 사회서비스원의 본원 및 소속시설 임직원 약 300여 명이 참여했다.첫째 날인 20일에

2024.06.24 노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