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관계를 설계하는 제도로 발전하려면

14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지역을 살리는 아름다운 선택: 고향납세와 고향사랑기부』 출간을 기념한 북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이광희 국회의원과 한국지방자치학회가 공동 주최하고, 학회 내 고향사랑기부제특별위원회가 주관했다. 사회는 하승창 노무현시민센터 센터장이 맡았다. 행사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고향사랑기부제를 담당하는 공무원과 지방행정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제도 시행 3년 차를 맞았지만 여전히 개선점이 많다는 현장의 고민이 묻어났다.현장에 참석한 이학영 국회 부의장은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실천

2025.10.14 정화령 기자

지방의 실험, 시민의 선택 - 고향사랑기부제가 던진 질문

『지역을 살리는 아름다운 선택』은 일본의 고향납세와 한국의 고향사랑기부제를 비교하며, 제도의 본질이 '재정'이 아니라 '사람'과 '신뢰'에 있음을 짚어낸 책이다. 라이프인은 출판사 월간토마토의 협조를 얻어, 책 후반부에 실린 이찬우 일본경제연구센터 특임연구원과 문진수 사회적금융연구원 원장의 질의응답 일부를 소개한다. 두 연구자는 고향사랑기부제를 '지방의 자치력과 시민 신뢰를 키우는 실험'으로 바라보며, 제도의 성패가 결국 사람의 참여와 지역의 상상력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보다 자세한 제도 분석과 일본·한국의 다양한 사례는 『지역

2025.10.06 라이프인

[BOOKːIN] 고향으로 향하는 기부, 사람이 이어가는 관계의 경제

수도권은 팽창하고 지방은 비워지고 있다.사람과 돈, 세금이 한 방향으로 몰리는 현실 속에서 "지역을 살린다"는 말은 종종 공허하게 들린다. 『지역을 살리는 아름다운 선택』은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저자 이찬우 일본경제연구센터 특임연구원과 문진수 사회적금융연구원 원장은 일본의 고향납세(ふるさと納税)와 한국의 고향사랑기부제를 비교하며, 지역을 살리는 힘이 단순한 재정정책이 아니라 시민의 선택과 신뢰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세금을 지역으로 돌려보낸 실험, 일본의 고향납세일본의 고향납세 제도는 2008년 시작된 이래 수차례 제도 보완

2025.10.06 정화령 기자

사회연대금융, "중개기관과 재정 투입 없이는 현장에 닿지 않아"

지난 9월 12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는 '새 정부 사회적금융(사회연대금융) 활성화 정책과 제도개선 과제' 포럼이 열렸다. 한국사회연대경제가 9명 국회의원과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 정부·국회·현장 전문가들이 모여 사회연대경제 조직의 성장을 뒷받침할 금융의 방향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중개기관 육성과 금리 부담 완화, 재정 투입 확대를 핵심 과제로 꼽으며 제도와 정책 개선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첫 발제에 나선 강호진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상임대표는 국정기획위원회에 참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연대경제가 새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

2025.09.13 정화령 기자

사회연대금융 활성화, 정부·국회·민간 한자리에 모인다

새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된 사회연대금융 활성화 정책의 구체화와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사단법인 한국사회연대경제는 오는 9월 12일 오후 3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새 정부 사회적금융 활성화 정책과 제도 개선 과제’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국회의원 이학영·정태호·복기왕·이수진·이강일·용혜인·차규근·정혜경·최혁진 의원과 한국사회연대경제가 공동 주최하며, 한국사회연대경제 금융위원회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주관한다. 한국예탁결제원 KSD나눔재단이 후원하고,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한다. 행사는 정부·국회·민간이

2025.09.08 정화령 기자

한국지방자치학회, 동계학술대회 개최…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 살리는 실질적 해법 되려면

한국지방자치학회 고향사랑기부제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지난 22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2024년 고향사랑기부제 성과와 한계, 2025년 활성화 방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2024년 행정안전부의 디지털 서비스 개방에 따른 민간 기부금 모금 성과를 공유하고, 2025년 제도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김희선 광주 동구청 팀장(기획예산실 고향사랑팀)과 장진수 경기 안성시 팀장(행정과)이 지난해 각 지자체의 성과를 중심으로 사례 발표를 진행했다. 김 팀장은 지난 2년 동안 광주 동구의 고향사랑기부제

2025.02.26 노윤정 기자

"'금융의 사회성' 회복을 위해서는 사회적금융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사회적금융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지속가능한 생태계 기반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사회적금융연구원은 27일 국회의원회관 제11간담회실에서 한국 사회적금융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제3회 협동사회금융포럼'을 개최했다. '한국 사회적금융의 현재와 미래: 사회적금융 생태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김영배, 복기왕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사회적금융연구원이 주관했다.

2024.11.29 이진백 기자

"임팩트금융, 기존 금융의 틀과 용어를 벗어나자"

지역사회에 필요한 임팩트금융의 역할은 무엇일까? 현재 임팩트금융의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제도개선 및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렸다. 지난 9월 30일, 국회의원회관 제10간담회실에서 '지역의 임팩트금융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력 포럼'이 개최됐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국가혁신전략포럼 책임연구 개혁신당 천하람 국회의원과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사회적 금융위원회 유유미 위원장, 하재찬 상임이사를 비롯해 각 지역에서 임팩트금융을 실천해 온 민·관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포럼의 첫 번째 발제는 사회적금융연구원 문진수 원장이

2024.10.02 정화령 기자

함께 그려가는 공동체금융의 미래는 어떨까?

2024 대안금융포럼 기획단은 공동체금융 및 대안금융에 관심 있는 시민과 활동가를 대상으로 6월 19일 오후 2시부터 스테이션 사람 사람홀(은평구 소재)에서 '2024 대안금융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신뢰와 협동을 기반으로 금융소외 없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공동체금융'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했다. 사회적금융연구원 문진수 원장의 기조발제('공동체금융의 사회적 역할과 지속 발전 가능성')를 시작으로 ▲청년연대은행 토닥(청년) ▲공동체은행 빈고(커먼즈) ▲마포공동체경제 모아(마을공동체)

2024.05.10 이진백 기자

[신간] "착한 비즈니스에 '돈 길'을 열어줍니다!"

'금융이 금융이지, 사회적금융은 무슨 뜻이야? 지금 금융은 사회적이지 않다는 건가?' 사회적금융을 처음 접하는 사람은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금융 앞에 사회가 왜 붙는 걸까? 최근 사회적가치, 사회적기업 등 앞에 '사회'라는 접두사를 붙인 말이 많이 회자된다. 저자는 사회라는 말이 강조되는 이유는 시장과 경제가 사회 위에 군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금융이 사회를 위해 봉사하지 않고 경제적인 이익만 좇고 있다고 지적한다. 시장과 경제를 사회적 관계 안에 다시 흡수시켜 재배치할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사회를 위한 금융,

2022.09.30 이새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