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시 오세훈 시장이 개인유튜브 등을 통해 '서울시가 시민단체 ATM으로 전락했다'라고 표현해 시민단체의 명예를 훼손하고, 올해 예산안에서 소통없이 서울사회적경제, 마을자치 등의 예산을 대폭 줄이면서 활동을 시작한 '퇴행적인 오세훈 서울시정 정상화를 위한 시민행동(이하 오!시민행동)'이 '오!시민행동 서울시민 직접행동 119' 기자회견 및 1인시위를 19일 서울시청 인근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사회주택, 문화예술, 청년 분야 조직 구성원들이 직접 나와 오세훈 시장 당선 이후 일어나고 있는 서울 시정의 문제 상황을 지적했다.
기자회견 발언자들은 "최근 시민단체 등에 대한 서울시의 감사가 계속되고 있지만, 비리 등의 문제가 나온 감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나올 때까지 터는 무리한 감사는 그만하라"고 요구했다.
이날은 서울에 대설주의보 가능성이 제기될 정도로 큰 눈이 오리라 예상됐고, 실제 기자회견 전후로 많은 눈이 쏟아졌다. 이런 날씨 속에서도 300여 명이 기자회견 자리 이후 세종로, 을지로 등 광화문 인근 지역에서 진행된 1인시위까지 함께했다.
지난해 문제가 됐던 사회적경제, 마을자치, 시민단체 등 관련 2022년 서울시 예산 문제는 진통을 겪으면서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당초 예산안에 비해 나아진 상황이지만, 오!시민행동 측은 앞으로 비슷한 일이 일어나지 않고, 서울시정에 시장의 뜻보다는 주민의 뜻이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캠페인성 활동을 해나가기로 뜻을 모으고, 2022년 첫 기자회견과 1인시위를 진행했다.
주최 측은 "다음 주 오세훈 시장에 대한 공익감사청구와 시민단체 등에 대한 명예훼손 고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일주일 후인 26일에는 관련 내용에 대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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