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기본법(안)」, 간병 살인 등 돌봄권 침해 시 재발방지책 담아야"

정춘생 의원이 「돌봄기본법안(가칭)」 발의를 앞두고 법안 초안을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전 국민 돌봄 보장을 위한 돌봄기본법 제정 전문가 간담회'를 16일 국회의원회관 제10간담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정춘생 의원은 돌봄 정책의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법안을 잇달아 발의하며 입법적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가족돌봄청년(영케어러, Young carer)을 지원하는 「돌봄 아동 청소년 청년 지원에 관한 법률안」(약칭 영케어러 지원법)은 지난 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제도화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또한 가족

2025.05.19 이새벽 기자

282북스 강미선 대표 "예술로 마음이 건강한 사회 만들어요"

"내가 은둔 생활에서 나올 수 있었던 건 보험을 권유하려고 매일 전화하던 친구 때문이었다."강미선 282북스 대표는 집 안에서 은둔 중이던 자신을 밖으로 나오게 한 계기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한때 고립·은둔 청년이었고 자살 생존자 당사자였던 강 대표는 자신의 회복 경험을 바탕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사회적 처방을 제시하는 일을 하고 있다.라이프인 열린 강좌 '주제가 있는 대화'의 19번째 주제는 '아름다움이 삶을 구원할 수 있도록'으로, 282북스의 강 대표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282북스는 예술을 기반으로 개

2025.04.21 노윤정 기자

"시행 1년 앞둔 돌봄통합지원법, 전면적으로 개정해야"

2026년 3월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돌봄통합지원법)이 시행된다. 법의 주요 목적은 고령, 장애, 질병 등으로 일상생활 영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자립적인 생활을 유지하며 인간다운 삶을 누리도록 지원하는 것. 법 시행에 앞서 표준모형 도출, 담당자 교육 등을 위해 이미 시범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다.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돌봄통합지원법 국회 토론회: 정책에서 실행으로, 돌봄통합지원법의 실효성을 말하다'에서는 정부의 정책 방향을 점검하고 실천적 차원

2025.04.17 노윤정 기자

초고령 사회, 우리는 노후를 어디에서 보낼까 "'은퇴자 마을' 생긴다면..."

지난해, 우리나라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인구 5명 중 1명은 고령자라는 의미다(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3일 기준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가 전체 주민등록 인구의 20.0%를 차지했다). 고령 사회로 들어선 지 불과 7년 만의 일이다. 그만큼 우리 사회의 고령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증가하는 고령층이 어떻게 사회 안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할 것인지가 사회적 과제로 대두됐다.'은퇴자 마을'이라는 개념은 이런 고민하에서 나왔으며,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지역사회 안에서 살 수 있어야 한다는 문제의

2025.04.14 노윤정 기자

"이제 나도 잘나가요!"…고립‧은둔생활 청산한 청년들

청년재단이 고립‧은둔 회복 청년들의 모임 '잘나가는 커뮤니티' 구성원의 고립 및 회복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잘나가는 토크콘서트'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청년기지개센터에서 26일 개최했다. 행사엔 서울권역 12개 청년센터 종사자들이 참석했다. '잘나가는 커뮤니티'는 청년재단에서 고립청년 전담부서인 이음사업팀이 운영하는 고립‧은둔 회복 청년들의 모임이다. 현재 구성원은 37명이며 월 1회 정기모임이 진행되고 있다. 모임명 중 '잘나가는'은 '이제는 집 밖으로 잘 나가는', '어디서든 나만의 방식으로 잘나가는'이라는 중의적 표

2025.03.27 이새벽 기자

고립∙은둔 청년의 '삶'을 다양한 유형으로 이해한다면? "문제가 아닌 가능성으로 보일 것"

지난 12일, 청년재단이 주관한 고립∙은둔 청년 삶의 유형별 지원방안 포럼 '고립∙은둔청년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요?'가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고립∙은둔청년 삶의 유형과 서비스 욕구에 관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러분은 '고립∙은둔 청년'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본 연구의 책임연구원인 김아래미 서울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부교수는 발제에 앞서 청중들에게 위와 같은 질문을 던졌다. 그는 "최근에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관심

2025.02.14 조은교 기자

마음건강 지원은 민주주의와 어떻게 연결되는가

현재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정신 건강의 위기는 복합적 원인에서 기인한다. 최근 몇 년간 기후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 세계적 재난을 겪으며 '기후 우울'과 '코로나 블루'라는 개념이 새롭게 등장했던 바 있으며, 짧은 기간 동안 사회적 참사를 연이어 경험하며 많은 이들이 불안과 슬픔 등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더욱이 지난해 발생한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후 이어진 준(準) 내란 상황, 그 과정에서 발생한 극단주의와 폭력 등은 국민들의 마음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반면 마음건강의 중요성은 여전히 주목받지

2025.02.13 노윤정 기자

공감 사회적협동조합-둔산신협, 2024년 어부바 프로젝트 우수상 영예

공감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장은종)과 대전 둔산신협(이사장 정진효)은 12일 서울 홈즈웰컴라운지 남산에서 진행된 2024년 협동조합 상생 성장 어부바프로젝트 성과공유회에서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국내 협동조합들의 우수한 사업 모델을 발굴 및 견고한 성장기반 구축을 목표로 진행되는 상생·성장 어부바 프로젝트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신협이 사업비를 후원하는 방식으로 전개되었다.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원장상을 받은 장은종 이사장은 “공감 힐링스쿨을 통해 암이 앎이되고, 삶을 나누는 건강취약계층 대상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운

2024.12.12 이혜미 라핀기자

'송파구 고독사예방 협의체' 활동 결과, 2024년 고독사 '0건'

사회적고립가구지원센터(이하 센터)가 '대도시의 연결법: 외로움 없는 서울로(路)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2024년 센터 성과공유회를 29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개최했다. 차영미 송파구청 긴급복지팀장은 '송파구 고독사예방 협의체'가 구성된 배경과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송파구는 「서울특별시 송파구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 가구 지원에 관한 조례」를 '23년 7월에 제정해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11개 복지기관장과의 간담회, 10개 주민생활접점기관과 고독사 예방 협약을 맺으면서 송파구 고독사예방 협의체 구성을 준비해나갔다. 송

2024.11.30 이새벽 기자

위기청(소)년, '일하는학교'에서 일과 자립을 배우다!

일반적으로 '청년'이라 하면 패기와 도전을 떠올린다. 하지만 패기 있는 도전이 어려운 청년들이 있다. 학교밖청(소)년, 고립‧은둔청년,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 등을 아울러 일컫는 위기청(소)년이다. 교육부가 2023년 발표한 '학업중단 위기학생 및 학교 밖 청소년 지원방안'에 따르면 학교밖청소년(학교 중퇴)은 전국 17만 명으로 추정되며, 그 중 4만 명은 아무런 복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같은 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고립‧은둔 청년 지원 방안'에 따르면 고립‧은둔청년은 54만 명으로 추정되며, 그 중 24

2024.10.31 이새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