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실험 3년, IP1이 비영리의 지속을 묻다

한국의 비영리 조직은 여전히 재정 불안과 제도적 제약 속에서 성장의 한계를 맞닥뜨리고 있다. 다수의 지원 프로그램은 짧은 기간, 프로젝트 단위에 묶인 제한적 예산, 간접비 기피 관행으로 조직이 장기적으로 역량을 축적하기 어렵게 만든다. 이 때문에 혁신적 시도가 단절되거나 지속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기부자 입장에서도 "비영리는 제자리에 머무른다"는 인식을 강화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2022년 출범한 IP1 기금은 기존 관행과 다른 길을 택했다. 프로젝트가 아니라 조직 전체의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

2025.09.19 정화령 기자

'배움-노동-은퇴' 모델은 안녕, "100년 살아내는 전환의 기술로"

서울시 성수동 일대에서 펼쳐지는 2025 크리에이티브X성수는 ▲CT페어 ▲플레이성수 ▲성수아트페어 ▲패션성수 ▲뮤직성수 ▲로컬성수 등 문화예술·창작산업의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복합형 축제이다. 매년 지역 공간을 활용해 예술 전시, 패션쇼, 영화 상영, 토크 콘서트 등이 동시에 진행된다. 그중 '체인지메이커 컨퍼런스'는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로, 사회적 전환이 필요한 새로운 주제로 대중과 마주한다.지난 17일, 헤이그라운드 브릭스홀에서는 체인지메이커 컨퍼런스 첫 번째 세션이 열렸다. '시대공명: 길어지는 삶, 달라진 질문들'

2025.09.18 정화령 기자

100세 시대, 새로운 관점에서 삶과 돌봄을 질문하다

루트임팩트는 오는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헤이그라운드 성수 시작점에서 '2025 체인지메이커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컨퍼런스는 '시대공명 : 길어지는 삶, 달라진 질문들'을 주제로, 100세 시대에 요구되는 새로운 생애 설계와 돌봄의 형태를 모색한다. 기대수명 연장으로 기존의 삶의 패턴과 사회 시스템이 근본적 변화를 요구받는 시점에서, 체인지메이커들이 모여 우리 사회가 던져야 할 질문과 그 해답을 탐구하는 장이 될 예정이다. 행사는 컨퍼런스, 토크&네트워킹, 전시 등으로 구성된다. 첫날인 17일 오후 2시에

2025.09.02 정화령 기자

임팩트 생태계, 청년 커리어의 새로운 선택지로

"사회문제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기존 방식으로 풀리지 않는 시대, 누가 이 문제를 해결할 주체가 될 것인가?"최근 청년들 사이에서도 공공·비영리·소셜벤처를 아우르는 '임팩트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낮은 인지도와 불안정한 근무 환경 때문에 커리어로 선택하기엔 여전히 높은 장벽이 존재한다. 이번 세션은 바로 이 지점을 짚으며, 임팩트 커리어가 왜 더 주목받아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인재가 안심하고 이 생태계로 들어올 수 있을지를 탐구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26일, 사단법인 루트임팩트는 제2회 사회적

2025.08.27 정화령 기자

"돌봄 중심의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로의 시스템 전환을 위하여"

루트임팩트 DEI(다양성, 포용성, 형평성) 이니셔티브팀은 16일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한국에자이 서정주 이사 초청 특강을 랩(Lab) 웨비나(Webinar)로 개최했다. 특강의 주제는 '기업이 만드는 돌봄 혁신과 포용적인 사회'로 서정주 이사는 한국에자이의 '돌봄리빙랩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기업이 지역사회, 현장 기관 등 다양한 주체와 협력해 고령화·치매 이슈를 해결하는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2025.04.18 이진백 기자

헤이그라운드, 유니버설디자인 투어 프로그램 개시 "모두를 위한 공간 지향"

헤이그라운드가 유니버설디자인 투어 참가 조직을 모집한다.이번 투어는 장애인을 포함한 모두가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헤이그라운드 공간을 경험하고, 유니버설디자인의 개념과 사례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건축·사회학·디자인 등 관련 전공 학생들과 ESG 및 임팩트 관련 기관을 주요 대상으로 하며, 약 90분간 서울 성동구에 소재한 헤이그라운드 성수 시작점의 전 층(지하 1층부터 지상 8층까지)을 둘러보게 된다.헤이그라운드는 소셜벤처, 사회적기업, 비영리 조직 등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조직들이 모여 있는 커뮤니티 오피스

2025.04.18 노윤정 기자

루트임팩트, 고려대학교 지속가능원과 사회 문제 해결 역량 갖춘 청년 인재 양성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와 고려대학교 지속가능원은 사회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사회 혁신 교육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청년 체인지메이커 양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지난 3월 14일에 시작한 '2025학년도 고려대 체인지메이커스'를 공동 운영한다. 체인지메이커스는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직접 지역 사회·환경 문제를 파악하고, 지역 공동체와 협력해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사회 공헌 활동에 참여하며 지속가능한 변

2025.03.19 정화령 기자

헤이그라운드 브릭스, 누적 이용 1만 시간 돌파

체인지메이커를 위한 행사 공간 '헤이그라운드 브릭스'(이하 브릭스)가 누적 이용 1만 시간과 누적 이용자 수 9만 명을 돌파하며 소셜 임팩트 확산 공간으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커뮤니티 오피스 헤이그라운드가 운영하는 브릭스는 2023년 1월 개관 이후 2024년 12월까지 두 개 지점에서 총 10,478시간의 이용 시간과 90,681명의 이용자 수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14시간, 124명이 이용한 셈이다. 브릭스를 활용하여 사회적 가치 관련 행사를 주최한 조직은 소셜벤처, 사회적기업, 대기업, 공공조직 등 187여 곳에 달한다.

2025.01.16 정화령 기자

임팩트 생태계에서 성장의 점을 이어 완성한 그림들

체인지 메이커를 발굴하고 성장을 돕는 '루트임팩트'와 카카오 창업자가 설립한 혁신가를 지원하는 공익법인 '브라이언임팩트'는 ▲임팩트 커리어 NPO와 ▲헤이그라운드 비영리 멤버십이라는 두 가지 핵심 사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는 비영리 생태계를 혁신적으로 성장시키고 체인지메이커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다. 임팩트 커리어 NPO는 비영리 조직이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40개 조직이 참여해 총 59명이 채용되었으며, 그중 89%가 정규직으로 전환되었다. 최대 6개월

2024.12.05 정화령 기자

"기술로 패션을 지속 가능하게"

여러 연구에 따르면 패션산업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최대 10%를 차지한다. 의류를 생산·유통하고 폐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만이 문제는 아니다. 잦은 소비를 부추기는 옷의 짧은 수명, 빠르게 변하는 유행 등으로 날이 갈수록 버려지는 의류는 늘어나고(환경부는 지난 2022년 국내에서 발생한 의류 폐기물의 양을 10만 6천 톤 이상으로 파악했다) 심각한 환경 오염을 야기하고 있다. 의(衣)는 우리 삶에서 필수적인 요소다. 그렇기에 패션산업을 포기할 순 없지만 그렇다고 지금처럼 환경을 파괴하는 구조를 유지하

2024.11.22 노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