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실험 3년, IP1이 비영리의 지속을 묻다

한국의 비영리 조직은 여전히 재정 불안과 제도적 제약 속에서 성장의 한계를 맞닥뜨리고 있다. 다수의 지원 프로그램은 짧은 기간, 프로젝트 단위에 묶인 제한적 예산, 간접비 기피 관행으로 조직이 장기적으로 역량을 축적하기 어렵게 만든다. 이 때문에 혁신적 시도가 단절되거나 지속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기부자 입장에서도 "비영리는 제자리에 머무른다"는 인식을 강화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2022년 출범한 IP1 기금은 기존 관행과 다른 길을 택했다. 프로젝트가 아니라 조직 전체의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

2025.09.19 정화령 기자

기후위기 대응의 열쇠, 기후 비영리 조직의 '지속가능성' 확보에서 찾는다

전 세계적으로 폭염, 폭우 등 기후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정부와 기업 참여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기후 문제 해결에 시민사회 영역에서 활동하는 기후 비영리 조직들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아름다운재단이 지난 2021년 공개한 '한국 비영리 조직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비영리 조직 종사자의 52%가 3년 이내에 조직을 떠나는 등 인력 불안정 문제와 독립성 유지를 위한 재정 제약으로 많은 기후 비영리 조직들이 운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러한 현실 속에서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는 국내 기후 비영리 조직의 체계적 성장과 자립

2025.08.11 김현진 라핀기자

루트임팩트, IP1 기금의 '2024 임팩트 리포트' 발간

사단법인 루트임팩트가 IP1 기금의 '2024 임팩트 리포트'를 발간했다.IP1 기금은 2022년 김강석 블루홀(現 크래프톤) 공동창업자가 36억 원 규모로 출연하여 조성됐다. 국내 임팩트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비영리 조직 또는 관련 프로젝트를 선정해 최대 3년간 자금과 맞춤형 성장을 지원한다.IP1 기금은 비영리 조직이 단기적인 프로젝트 수주에 의존하는 대신, 지속 가능한 조직으로 성장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에 따라 운영비 사용에 제약을 두지 않으며,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고민할 수 있는 환경을 제

2025.04.04 노윤정 기자

변화를 만드는 핵심에는 '사람'이 있다  

'임팩트 써밋 #비영리 스타트업'(이하 '임팩트 써밋')이 9월 30일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 브릭스 성수에서 열렸다.마이오렌지, 소셜밸류랩, 누구나데이터, 온율, 서울소셜벤처허브, 임팩트서클, 임팩트얼라이언스가 공동주관한 '임팩트 써밋'은 비영리 생태계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인재, 기회, 협업의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하는 현장의 사례들을 소개하며 '함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비영리섹터는 급변하는 사회 환경과 복잡한 문제들에 직면하며 혁신적인 접근법이 필요해졌다. 비영리 스타트업은 사회적 미션과 스타트업의 혁

2024.10.02 이진백 기자

CJ CGV-사단법인 온기, 오픈 파트너스 데이 개최..."함께할 때 사회문제 해결하는 콜렉티브 임팩트는 더 커져"

"이렇게까지 큰 위로와 온기를 받을 줄은 생각도 못 했습니다. 주변 누구에게도 말 못 하고, 위로도 받지 못해 많이 힘들었는데 편지 읽고 펑펑 울었어요. 진심이 가득 담긴 위로와 응원 정말 감사드립니다.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이 매우 아름답고 가치 있는 일이라는 걸 알았어요. 더는 제 자신이 원망스럽지도, 부끄럽지도 않습니다. 소중한 감정을 오롯이 받아들이며 후회없는 하루하루를 보낼게요. 다시 한번, CGV와 온기우편함께 감사드립니다." - CGV 온기우편함 이용 고객 후기 중에서CJ CGV와 사단법인 온

2024.06.30 이진백 기자

임팩트 필란트로피, 비영리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 위하여

"임팩트 필란트로피란 사회 문제 해결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기업, 단체, 개인에 대한 지원 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희망제작소 한상규 연구위원)최근 비영리 영역에서 종종 듣게 되는 개념이 있다. 바로 필란트로피(Philanthropy)다. 사전적 정의를 따지자면 '박애'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으나 벤처 필란트로피(Venture Philanthropy), 임팩트 필란트로피(Impact Philanthropy), 빅벳 필란트로피(Big bet Philanthrop) 등의 형태로 쓰여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조직에 자금을

2024.06.29 노윤정 기자

루트임팩트, 비영리 생태계를 위한 IP1 기금 임팩트 리포트 발간

루트임팩트가 비영리 조직의 성장을 돕는 IP1 기금의 2023 임팩트 리포트를 발간했다.IP1 기금은 김강석 블루홀(현 크래프톤) 공동 창업자가 총 36억 원을 출연하여 2022년 7월 조성했다. 비영리 조직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조성된 기금으로, 10곳의 비영리 조직 또는 프로젝트를 선정하여 최대 3년간 제약 없는 자금을 제공하고 맞춤형 성장을 지원한다.2022년 12월 사단법인 뉴웨이즈가 IP1 기금의 첫 번째 선정 대상이 된 이후 사단법인 비투비, 사단법인 온기,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 사단법인 피치마켓이 차례로 선정됐다

2024.04.11 정화령 기자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2021 지구포럼' 개최

기후위기 시대, 20~30대 MZ세대의 슬기로운 생존법을 찾는 시리즈 포럼 '2021 지구포럼'이 열린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후위기 대응 방법부터 지구를 지키는 취업과 창업 등 기후 문제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이 현실적인 고민을 나누고 사회적경제와 연계하는 해법을 찾는 자리다.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먹스킹은 다음달 6일부터 20일까지 매주 토요일, 세 차례에 걸쳐 ‘지구포럼’을 연다. MZ세대 관점에서 ▲효과적이고 재미있는 활동과 캠페인 ▲소비생활의 전환 ▲기후위기 대응 일자리 경험 ▲기후위기 대응 비즈니스 창업의 명과

2021.10.26 송소연 기자

함께, 또 조화롭게 - 르완다의 '멜랑제'

참 이상한 일이었다. 언제부턴가 르완다를 다녀온 사람들이 자꾸 곁을 스쳤다. 르완다 이야기가 귓가를 스치다가, 맴돌다가, 쌓여갔다. 더이상 듣고만 있을 수 없을 지경이 되었을 때, 휴가를 잡아버렸다. 티켓을 준비하고는 긴 시간 설레며 행복했다. 너무 큰 기대가 여행을 망칠까 두렵기도 했지만, 어마어마한 환상을 가진 것도 아니었기에 내게 주어진 작은 기쁨을 누리며 여행을 기다렸다. 르완다의 첫 인상은 ‘깨끗함’이었다. 2010년대 초반에 이미 일회용 비닐봉투를 법적으로 금지한 나라, 쓰레기가 없는 거리를 위해 충분한 인력의 청소부를

2019.04.04 엄소희(키자미테이블 공동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