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를 전략으로 바꾸는 새로운 측정의 언어

임팩트얼라이언스가 22일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 브릭스에서 '임팩트 써밋 #임팩트측정'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임팩트얼라이언스, KIIN, 임팩트확산네트워크, 임팩트서클, 서울소셜벤처허브, 임팩톨로지, 오렌지임팩트, 멘토리, 트리플라잇이 공동 주관했다. 참가자들은 임팩트 측정을 단순한 성과 보고가 아니라 전략과 협력의 언어로 전환하기 위한 방향을 모색했다. 행사는 임팩트얼라이언스 박정웅 실장의 인사로 시작됐다. 그는 임팩트 측정을 '성과를 점검하는 수단'이 아니라 '미래를 설계하는 나침반'으로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측정이 평가를

2025.10.22 정화령 기자

[수요세미나] 통합과 도약의 공화국

이글은 2025년 겨울 수요세미나(공화국의 재설계)를 들으며, 필자의 생각을 정리한 것이다. 많은 가르침을 주신 발제자들께 감사를 드린다. 세미나 관련 모든 자료는 아래 링크에 정리되어 있다. https://drive.google.com/drive/folders/1Kp_Xo048B5j0xxy72OHaWJxEcoO1yxQo?usp=sharing1. 세미나 기획의 의도작년 12월 3일의 청천벽력 비상계엄은 제왕적 대통령과 제왕적 국회의 정면충돌이었다. 정치과정은 상실되고, 모두 상대방의 악마화에만 열중했다. 자파 지지자들의 분노를 자극

2025.03.10 김종걸(한양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

기업가정신 갖춘 임팩트 스타트업의 생존과 성장 돕는다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하 정몽구 재단)에서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비즈니스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임팩트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사업이다. 인큐베이팅과 액셀러레이팅 두 트랙으로 운영하고, 선발 팀에는 최대 1.5억 원의 지원과 ▲글로벌 컨퍼런스 참여 ▲경영 컨설팅 ▲투자연계 기회 제공 등 다양한 지원을 한다. 정몽구 재단은 지난 2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4 임팩트 스타트업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임팩트 스타트업 생태계 확산을 위해 약 600여 명의 대학생

2024.11.23 정화령 기자

[맘스포텐] 인간은 달 표면에 도달한 게 맞을까

아이를 어느 정도 키워놓고 유기견 봉사를 다녀야지 생각만 하는 나와 번식장에서 직접 강아지를 데려와 구원해 놓고 아이는 못 키우겠다는 그 이 중에, 과연 우리는 누가 더 '혐오'스럽지 않은가. 결국 나는 아직 달 착륙은커녕, 달 조각도 사보지 못한 평범한 시민으로서, 어떤 다른 인간의 달 앞면도 뒷면도 도달하지 못해본 사람이라는 겸손을 마음속에 새긴다. 우리는 대체 언제쯤 서로의 달 표면에 착륙할 수 있을까.

2024.09.27 포포포 매거진 에디터 김작가

위기의 민주주의를 업그레이드 하기, '새로운 상상력'이 필요한 때

민주주의의 위기다.언제부터인가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당장 서점에서 민주주의 위기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관련 서적 목록이 길게 늘어진다. 뉴스만 보더라도 유권자와 정치인들이 자신과 다른 의견을 들으려 하지 않고 상대 진영을 협력의 대상이 아니라 혐오하고 배척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현재 정치는 사회·경제적 불평등, 양극화, 소수자 혐오 등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는 듯 보이지 않는다. 왜 그럴까. 우리의 민주주의를 돌아보고 점검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새로운 발상이 필요한 때다.9월 15일 '

2024.09.06 노윤정 기자

[봉주르SSE] 프랑스 사회연대경제의 비밀 엿보기 ④

기관방문 세 번째 날 오늘은 그래도 조금쯤 한가할 줄 알았다. 에너쿱 미팅이 잡히지 않았고, 비오쿱 방문도 오후 5시 30분에나 잡혀 있어서 여유로운 아침을 보내리라 생각했다. 장종익 교수님이 그래도 비오쿱 방문 전 잠시 매장에 들러보라 하시기에 구경삼아 슬쩍 가보고 시간 여유가 많을 테니 파리에 있다는 아웃렛이나 들러볼까 하는 마음도 없지 않았다. 에너쿱과의 미팅 약속이 잡히지 않아 전전긍긍하던 담당자에게 장 교수님은 출근 시간에라도 가서 회장을 만나 미팅을 잡아보라고 하셨다. 그 바람에 담당자와 연수 단원 몇 분은 만나줄 때까지

2024.07.26 한신대학교 민주사회정책연구원 조윤숙 연구원

[희망 in 한국] 자연을 가꾸는 시민활동에서 지속가능성의 길을 찾다

6차 대멸종이 빠르게 현실화되고, 기후위기가 변곡점을 넘어 섰다는 연구들이 많습니다. 거대한 위기에 맞선 인류의 대응이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시민들에게 불편을 요구하는 호소가 시민들의 동참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불안과 회의도 커져가고 있습니다. 이 발표는 시민 참여의 동력을 '의무와 인내'가 아니라 '재미와 의미'에서 찾자는, 거대담론 논의가 아니라 생활세계를 바꾸는 구체적인 활동으로부터 시작하자는 제안입니다. 이 여의샛강생태공원과 이를 이용하는 문화를 변화시킨 사례에서 지속가능한 사회에 대한 가능성을 검토하

2024.05.21 염형철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공동대표, 환경운동연합 전 사무총장)

[맘스포텐] 세상의 시작

포포포 매거진은 '엄마의 잠재력을 주목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2019년에 창간한 매거진이다. 포포포 POPOPO는 connecting PeOple with POtential and POssibilities의 약자로 가능성, 그중에서도 엄마의 잠재력에 주목한다. 아직 조명되지 않은 누군가의 잠재력과 서사를 발굴하고 함께 연대해 나가는 여정을 지면으로 기록해 나가고 있다. 라이프인은 7개국 포포포 매거진 에디터의 글 연재를 시작한다. [편집자 주] 지금 우리가 보는 혹은 이라고 불리는 이 조각은 언뜻 보면 달걀

2024.05.10 포포포 매거진 에디터 Mindi.na

[희망 in 한국] 스미스와 피케티 그리고 남겨진 과제

1. 애덤 스미스를 위한 변명현재 전 세계에는 8억 명의 사람들이 굶주린다. 5세 미만 어린이 1억 5,500만 명이 만성 영양실조 상태에 있다. 18억 명의 사람들이 오염된 식수를 사용하며, 40%의 인구가 물 부족에 고통받는다. 8억 3,300만 명이 도시빈민가(슬럼)에 살며, 6,900만 명의 5세 미만 어린이들이 충분히 고칠 수 있는 병인데도 사망한다.이 극심한 가난이 애덤 스미스(1723~1790) 때문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다. 시장만능주의의 폐해다. 그러나 무척 억울한 일이다. 스미스가 경제학자 이전에 도덕철학자임을

2024.02.20 김종걸(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불확실성의 시대 속 새로운 길을 찾다 "무엇을 바꿀 것인가"

한 해를 보내는 연말을 맞이하여 13일 서울 동국대학교 혜화관 고순청세미나실에서 'iN라이프케어 정책 토크쇼 및 송년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 주제는 '기후위기·지역소멸·만성질환을 겪는 위기의 시대, 협동조합의 역할과 새로운 전환 모색'으로, 인사말과 한우물오카리나앙상블의 공연을 시작으로 주제 발표, 패널 발표, 열린 토론, 송년회가 이어졌다.■ 불확실성의 시대, 우리는 무엇을 겪고 있고 무엇을 대비해야 할까첫 번째 주제 발표는 부산대학교 이대중 교수가 맡아 '초불확실성 시대와 미래과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교수는 2022년도

2022.12.16 노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