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에 닥친 글로벌 탄소 규제... 온실가스(GHG)프로토콜로 대응한다

내년 1월부터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시행된다. 철강 등 6개 품목에 대해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배출된 탄소량만큼 비용이 부과되는 제도로, 글로벌 탄소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기업·산업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관세처럼 상품 가격이 올라 가격 경쟁력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의 관세 협정이 일단락된 상황에서도 '탄소 무역 시대'라는 거센 흐름에 대응할 대책 마련은 시급하다.이런 가운데, 국제 온실가스 산정·보고·검증(Measurement · Reporting · Verification, 이하 MRV)을

2025.11.25 정화령 기자

기본사회·주민자치 속 협동조합의 재위치를 논하다

2026년을 앞두고 새 정부의 정책 전환축으로 제시된 △사회연대경제 △기본사회 △주민자치에 관심이 모이면서, 협동조합의 역할을 다시 묻는 흐름 역시 뚜렷해지고 있다. 협동조합이 복지, 생태, 지역정책을 단순히 보완하는 조직이 아니라 새로운 구조를 설계하는 데 필요한 제도적 행위자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한국협동조합학회 추계학술대회도 이러한 문제의식을 정면으로 다루는 자리였다. 발표 주제는 각각 달랐지만, 모든 논의는 결국 '협동조합을 어디에 위치시킬 것인가'라는 한 지점으로 자연스럽게 모여 들었다. 장종익 한국협동조합학회장

2025.11.17 정화령 기자

동천NPO법센터, 비영리 재정실무 위한 'NPO 운영전문가 과정' 열어

동천NPO법센터는 지난 11월 7일 서울 종로구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컨퍼런스룸에서 를 주제로 '2025년 NPO 운영전문가 과정'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교육은 기부금 모집, 세무, 회계 등 비영리조직 운영에 핵심적인 재정 이슈를 체계적으로 다루며 실무자들의 이해를 돕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2024년 개정된 기부금품법을 반영해 변화된 제도 환경에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단순한 법령 소개를 넘어서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현장 실무자들의 고민을

2025.11.10 조은교 기자

용혜인 의원, '사회적 금융 활성화 3법' 개정안 대표발의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11월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금융 활성화 3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사회적 금융 활성화 3법'은 ▲신용협동조합법 ▲기초생활보장법 ▲서민금융법을 지칭한다. 이번 개정안은 신협의 타 법인 출자 허용, 휴면금융자산을 사회투자 재원으로 활용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사회연대경제 조직의 금융 접근성을 강화하고 정부의 사회연대경제 활성화 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신용협동조합법 개정안은 신협이 다른 사회연대경제 조직에 직접 출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2025.11.06 정화령 기자

임차농 대책 지연·소극 대응 농식품부 규탄 기자회견 열려

가짜 경영체 등록으로 인한 친환경 임차농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미 문제가 지적되었지만, 농림축산식품부의 실효적 대책은 지연되고 있으며 그 사이 현장의 피해는 더욱 심각해졌다. 이에 한국친환경농업협회, 한살림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 한살림생산자연합회, 환경농업단체연합회, 두레생협연합회, 농민의길, 전국먹거리연대, 농어업농어촌먹거리대전환연대회의, 녹색소비자연대, 농정전환실천네트워크 등 농업·먹거리 관련 단체는 제22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하 '농해수위')의 농림축산식품부 종합 감사 진행 직전인 10월 28

2025.10.31 조은교 기자

'이익의 사회 환원 원칙' 다시 세우자…사회적기업 제도 개선 논의

'사회적기업 정책제안 및 육성법 개정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가 10월 21일 오전 10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사회적기업 정책의 전환점을 모색하며, 제도의 본래 취지와 새로운 시장 기반 지원 체계를 함께 논의한 자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가 주관했으며,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과, 학계, 지역 협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고진석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상임대표는 발제에서 "사회적기업은 착한 기업이 아니라 고용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도록 국가가 인증한 제도"라고 정의했다. 그는 사

2025.10.21 정화령 기자

제도 넘어 실행력 담보해야, '끝까지 나답게 사는' 돌봄생태계 가능

'서울시 통합돌봄, 사회연대경제의 역할과 과제' 포럼이 지난 1일 오후 3시, 서울시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돌봄, 왜 사회연대경제에 주목하는가'라는 부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서울사회연대경제돌봄네트워크가 주최하고, 서울지역협동조합협의회와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공동 주관했다. 내년 3월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마련된 이 자리는 학계와 현장 활동가, 사회연대경제 주체들이 모여 돌봄 정책의 비전과 실행 과제를 논의했다. "공적체계 구축을 넘어 지역이 그려지는 통합돌봄"첫 발제에 나선 김연아 성공회대 교수는 "서비스 목

2025.10.03 정화령 기자

[기자수첩] 협동으로 키운 30년, 교육은 누구의 것인가

나는 여섯 살 아이를 공동육아 유치원에 보내고 있다. 아이가 또래와 어울려 배우고 자라는 동안, 나 역시 부모로서 함께 배우고 성장한다. 흥미로운 건 아이의 담임 선생님이 어린 시절 공동육아에서 자라 지금은 교사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아이가 자라서 다시 다음 세대를 키우는 흐름이 있다는 건 놀랍고도 든든하다. 공동육아는 단순히 여러 가정이 아이를 함께 돌보는 것을 넘어선다. 부모와 교사가 함께 아이 곁에 서서 일상을 나누고, 자연스럽게 배우는 과정을 지켜본다. 아이는 누군가가 챙겨줘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 탐색하고 성장하는

2025.10.01 정화령 기자

숲과나눔, 노원구에서도 종이팩 분리배출 시범사업 실시

숲과나눔은 9월 29일 노원구청, 노원환경재단, 노원구아파트협의회, 도담마을사회적협동조합, 삼성리사이클링, 태인리사이클링, 엠에스리사이클링, 테트라팩(유) 등 9개 기관과 노원구 종이팩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종이팩(일반팩, 멸균팩)은 고급펄프로 만들어져 재활용 가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재활용률은 13% 에 불과하다. 연간 출고량 7만5천 톤 중 87%는 폐지 혼입되거나 종량제봉투에 버려지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른 재활용 품목과 같이 집 앞 분리배출함을 설치하여 분리배출의 편리성을 높 여야 한다.

2025.09.29 정화령 기자

사회문제 해결, 임팩트투자로…공익법인의 새 역할

공익법인의 미래 10년을 내다보는 해답으로 '임팩트투자'가 제시됐다. 자선 활동 중심의 전통적 공익활동을 넘어, 공익법인이 사회적 금융의 적극적 주체로 나서야 한다는 문제의식이다. 한국사회투자·한국비영리학회·법무법인 더함·더나은미래가 공동 주최한 세미나 '공익법인의 다음 10년, 임팩트투자로 답하다'가 25일 강남 마루180에서 열렸다. 첫 번째 키노트에서 손원익 한국비영리학회 회장은 공익법인의 본질은 '불특정 다수를 위한 공익성'이라며, 단체의 존립 목적을 다시 환기했다. 그러나 코로나 시기 기부금 급감에서 드러났듯 기부 중심의

2025.09.26 정화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