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계 관계자들과 시민들이 함께한 다섯 번째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가 막을 내렸다. 2일 오후 부산 벡스코(BEXCO) 제1전시장에서 진행된 '제5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폐막식에는 3일간 행사를 함께한 사회적경제계 관계자들과 내외빈이 참석해 소회를 나누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김대형 사회적경제 박람회 부산지역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박람회 추진 경과를 보고한 뒤 "중앙정부는 국민들에게, 지방정부는 도민·시민들에게, 한국사회적경제기업진흥원은 사회적경제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회적경제기업들은 정치 이념, 정책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창호 부산광역시 디지털경제혁신실 실장은 "사회적경제는 자본주의 경제 체제에서 감당하지 못하는 부분을 많이 감당하고 있다"고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인정한 뒤 "그렇지만 기업이기 때문에 수익과 고용을 창출해야 하는 본질적 부분이 있다. 많은 아이디어와 아이템을 갖고 제도적 지원을 통해 계속 발전해 갔으면 좋겠다"라고 전하며, 사회적경제기업들에 자생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촉구하고,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제6회 행사가 개최되는 인천광역시의 유정복 시장도 영상 축사를 전했다. 유 시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사회적경제의 핵심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이바지하자는 사회적경제의 의미를 내년에는 인천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은 최근 송도국제도시에 재외동포청이 설치된 것을 계기로 '1천만 도시'라는 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유 시장은 "인천은 재외동포청을 구심점으로 삼아 전 세계 750만 한인 동포들과 300만 인천 시민이 함께하는 '1천만 도시 인천'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뛰고 있다"라며 "인천 특유의 포용과 융화를 바탕으로 한 시민의식은 우리 사회를 풍성하게 만들자는 사회적경제 정신과도 일치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제6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를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겠다"는 말로 차회 행사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어진 2023년 부산광역시 우수 사회적경제기업 시상식에서는 ▲복지플랜㈜ ▲㈜담아요 ▲㈜더채움 등 3개 기업이 수상했다. 부산 지역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생대회 시상식도 이어졌다. 제5회 사회적경제 박람회 연계 행사로 진행된 이번 사생대회는 △부산의 지역 문제 △우리 동네 사회 문제 등을 주제로 공모했다.
폐막식은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깃발을 차회 행사 개최지인 인천시 대표들에게 전달하는 이임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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