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행동이 환경에 대한 기업과 정부의 행동을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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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행동이 환경에 대한 기업과 정부의 행동을 바꿉니다!"
2022 대한민국 ESG 친환경 대전 개최
이차경 소비자기후행동 공동대표, 에코 토크쇼 강연
  • 2022.11.11 23:45
  • by 이새벽 기자
▲ 2022 대한민국 ESG 친환경 대전이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9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라이프인.
▲ 2022 대한민국 ESG 친환경 대전이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9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라이프인.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요즘, 환경부가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2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을 9일부터 사흘간 진행한다.

친환경을 큰 주제로 삼은 이번 행사에는 전국의 환경 관련 기관, 기업, 협회 등이 대거 참여했다. 재활용, 제로웨이스트 등 환경 보호·개선에 힘쓰는 친환경 기업, 비건 빵, 비건 화장품 등을 제조‧판매하는 자연주의 기업이 많이 참여한 만큼 행사장 내부에서는 환경인식개선과 실천행동제안을 위한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 ESG 친환경대전 행사장 내부에서 진행된 에코 DIY 클래스, 에코 골든벨, 기업 부스의 퀴즈 이벤트, 재활용 공정 모형 전시. ⓒ라이프인
▲ ESG 친환경대전 행사장 내부에서 진행된 에코 DIY 클래스, 에코 골든벨, 기업 부스의 퀴즈 이벤트, 재활용 공정 모형 전시. ⓒ라이프인

버려질 물건을 활용해 일상용품을 만드는 '에코 DIY 클래스', 환경 관련 퀴즈 서바이벌 프로그램 '에코 골든벨' 등 체험‧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기업 홍보 부스에서도 쓰레기 배출과 분리수거에 관련한 퀴즈를 맞히면 상품을 증정하고, 생수병의 재활용 공정을 모형으로 만들어 전시하는 등 참여자에게 다양한 환경 관련 지식을 제공했다. 
 

환경보호·개선과 관련해 강연 및 질의 응답하는 '에코 토크쇼'에 이차경 소비자기후행동 공동대표가 참여했다. 이 대표는 '소비자의 이어진 힘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주제로 연설했다.
 

▲ 이차경 소비자기후행동 공동대표. ⓒ라이프인
▲ 이차경 소비자기후행동 공동대표. ⓒ라이프인

이 대표는 "인류가 지구를 돌이키지 못할 상황으로 만들지 않으려면 (산업시대 이전 수준 대비)지구 평균 온도를 1.5℃ 이하로 관리해야 한다. 온실가스가 450ppm이 되면 자연 상태가 돌이킬 수 없을 지경에 이르는데, 현재(10월 31일 기준) 417.91ppm까지 달했다. 우리가 기후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세대다. 우리는 후대가 사용할 미래 자원을 끌어 쓰고 있다"라며 "지구인의 기후 위기 감수성이 더 증폭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태평양에 위치한 9개의 섬으로 이뤄진 나라 '투발루 공화국'은 해수면 상승으로 2개의 섬이 바다에 잠겨 국민이 다른 나라로 이주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고, 국제사회는 기후위기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며 작년 3월 프랑스가 헌법 1조에 '국가는 생물 다양성과 환경보호를 보장하고 기후변화에 맞서 싸운다'는 내용을 추가한 개정안이 통과된 선례를 다시 언급했다. "한국도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더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 이차경 소비자기후행동 공동대표가 에코 토크쇼에서 '소비자의 이어진 힘이 세상을 바꾼다'는 주제로 강연하는 모습. ⓒ소비자기후행동
▲ 이차경 소비자기후행동 공동대표가 에코 토크쇼에서 '소비자의 이어진 힘이 세상을 바꾼다'는 주제로 강연하는 모습. ⓒ소비자기후행동

이 대표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소비자의 실천행동으로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를 제안했다. 그는 "일회용 생수병에 플라스틱 사용이 많다. 대형 생수 업체가 플라스틱 대신 종이팩 또는 멸균팩을 대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행동에 달려있다. 소비자가 힘을 모으면 기업이 혁신적인 사업 활동을 펼치고, 환경부가 더 좋은 제도를 만들게 할 수 있다"라며 청중에게 소비자로서 탈(脫)플라스틱 사회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플라스틱 재활용은 9%에 지나지 않으며, 12%는 소각, 79%는 매립 또는 방치되어 미세 플라스틱으로 변모해 우리에게 되돌아온다"라며 "성인 기준 일주일 미세플라스틱 흡수량은 5g으로 신용카드 한 장 정도가 혈액에서 검출되고, 최근 신생아의 태변(胎便)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연구결과도 공유하며 "플라스틱 생산을 최소화하고, 이미 만들어진 플라스틱 제품은 다시 재사용하는 방법을 고안해야 한다"고 전했다.  

"플라스틱 사용을 대체할 수 있는 멸균팩은 30℃ 이상의 고온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는 플라스틱과 달리 내용물 변질 방지에 강하다"고 전하며, "시민들이 멸균팩을 적극 사용할 수 있도록 멸균팩 분리배출함 설치가 필요하다"라고 부연했다.  
 

▲ 소비자기후행동 홍보 부스. ⓒ라이프인
▲ 소비자기후행동 홍보 부스. ⓒ라이프인

이와 함께 소비자기후행동이 ▲정부에 '미세 플라스틱 특별법 제정' ▲기업에 '세탁기 제조 시 미세 플라스틱 저감장치 설치'를 촉구하고 있음을 공유했다. 아울러, 도로, 비행 등 교통수단 보다 축산동물에서 더 많은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있다며 채식을 권하고, 지구에서 식품 폐기물이 전체 쓰레기 중 1/3에 육박한다며 식품에 유통기한(판매가능 기한) 대신 소비기한(섭취가능 기한)으로 바꿔 표시하자는 '소비기한 표시제 캠페인'을 알렸다.     

이 대표는 연설을 마치며 "소비자가 똑똑하게 행동해서 기업의 변화를 만들어냈으면 좋겠다. 78억 지구촌 인구를 대상으로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보다 '나부터라도'라는 생각을 먼저 하자. '내가 실천할 수 있는 환경 활동'을 행동해 달라. 함께 기후감수성을 높이자. 소비자기후행동의 행보와 캠페인을 지지·응원해 달라. 소비자기후행동이 환경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 기관을 만나 제도·정책이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소비자기후행동의 공동대표로서 당부의 말과 함께 단체의 포부를 밝혔다.   

▲ 에코 토크쇼에서 청중이 강연 후 소감을 나누고 있다. ⓒ라이프인
▲ 에코 토크쇼에서 청중이 강연 후 소감을 나누고 있다. ⓒ라이프인

강연 후 청중과의 소통 시간에서 한 청년은 "최근 고기 섭취를 줄이고 채식을 하려 노력하고 있었는데, 그에 맞는 이유를 오늘 강연에서 찾은 것 같다"라고 말했고, 한 중년은 "내가 7남매 집안의 맏며느리라서 음식을 많이 만드는 습관이 있는데, 그렇게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소감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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