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시스템에서 탐색 시스템으로

'My Country Talks'라는 플랫폼이 있다. 2017년 독일 주간지 디차이트가 만든 것으로, 상반된 정치적 성향을 지닌 시민들이 대화하는 장(場)이다. 당시 유럽에서는 이민 문제, 포퓰리즘 등으로 사회적 분열이 깊어지고 있었다. 많은 사람이 온라인 필터 버블에 갇혀 다른 의견을 접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생각이 다른 시민들을 대화의 자리에 불러모아 사회 통합을 도모하려는 취지로 이 프로젝트를 출범시켰다. 첫 행사인 "독일이 말하다"에 수천 명이 참여했고, 이후 전세계로 확산되어 수십만 명이 참여하는 국제 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

2025.07.01 김찬호 라이프인 이사장(성공회대 초빙교수)

"만성질환은 부작용 없는 약 선택해야...올바른 복용이 건강 지키는 첫걸음"

경기도 시흥시 중부건강생활지원센터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올바른 복약지도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13일 신현동 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열린 강좌에서는 안화영 약사(국민건강보험공단 다제약물관리 자문약사, 보화약국 국장)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약물 복용 시 주의사항'을 주제로 질환별 복약 시 유의점과 일상 속 건강관리법에 대해 강의했다. 안 약사는 "2022년 기준 기대수명은 82.7세, 사망원인 1위는 암, 2위는 순환계통 질환 즉 만성질환"이라며, "조기사망 원인으로는 당뇨가 1위, 뇌졸증이 2위"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전체 진료비 90조 원 중 만성질환 관련 비용은 2023년 기준 84.5%를 차지한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연평균 진료비는 1인당 543만 원 정도며, 진료비를 제일 많이 지출하는 질환은 고혈압, 당뇨 순이다.

2025.06.17 이새벽 기자

플뿌리연대, '야심찬 국제 플라스틱 협약' 초안 발표…새 정부에 책임 있는 역할 촉구

국내외 16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플뿌리연대(플라스틱 문제를 뿌리뽑는 연대)'가 4일, '새로운 시작, 플라스틱 생산 감축으로'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고 '우리가 원하는 야심찬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최초로 발표했다. 이번 포럼은 2025년 세계 환경의 날 주제인 '플라스틱 오염 종식(Beat Plastic Pollution)'에 발맞춰 마련됐다.포럼의 기조 발제자로 나선 이종수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모니터링연구팀장은 그린피스와 함께 제주 김녕 해변에서 실시한 미세플라스틱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2025.06.04 이진백 기자

대사질환 '고지혈증' 위험 낮추는 효과적인 방법은?

"1903년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은 사람 치료하는 의학에 대해 놀라운 예언("미래의 의사는 약을 처방하지 않고, 식이요법과 질병의 원인 및 예방에 대해 알려주어 환자의 몸을 보살피게 할 것이다."을 했는데 그로부터 100년이 지난 2004년 에디슨이 예언했던 그 의학을 실현하는 '미국 생활습관의학회'(American College of Lifestyle Medicine)가 탄생했다." 송무호 의학박사는 초청 특강 첫머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2025.04.23 이진백 기자

건강을 위한 첫걸음, 내 몸안의 '중성지방'을 낮춰라!

중성지방은 우리 몸의 에너지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과도하게 축적되면 심혈관 질환, 비만, 지방간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혈액 내 중성지방이 높아지면 혈관이 막히거나 탄력을 잃어 각종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는 중성지방은 관리하지 않으면 우리 몸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지만,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

2025.03.22 이진백 기자

[BOOKːIN] 장에서 시작하는 건강 혁명...'이토록 위대한 장'

우리 몸속 장은 뇌만큼 똑똑한 기관이다. 몸에서 뇌 다음으로 신경 체계가 발달했으며 20여 종의 호르몬을 생산하고 면역 체계의 80퍼센트를 감독하는 '건강 감시국'이다. 장은 몸의 중앙 가장 번잡한 곳에서 뇌와 소통한다.북라이프가 전 세계 장내 미생물 열풍을 일으킨 '이토록 위대한 장'의 700만 부 기념 개정증보판을 출간했다.'이토록 위대한 장'에서는 지금까지 음식을 소화하고 몸의 찌꺼기를 처리하는 기관으로만 알고 있던 장이 얼마나 복잡하고 위대한 기관인지 재치 있는 비유와 일러스트를 곁들여 재미있게 소개한다.

2025.02.20 이진백 기자

내 몸 건강 위한 센스만점 새해 선물은? '유기산'이죠

건강에 좋은 음식을 찾는다면 신맛이 풍부한 음식이 답이 될 수 있다. 흔히 시고, 쓰고, 달고, 맵고, 짠 다섯 가지의 맛, 이른바 오미(五味-酸苦甘辛鹹) 중 인간에게 가장 이로운 맛은 신맛이다. 어떤 음식을 먹고 '시다'고 느끼는 것은 그 음식에 들어 있는 유기산(有機酸, organic acid) 때문이다. 유기산은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며 유기산이 풍부한 식품을 통해서 항산화 효과, 미생물 균형 촉진, 면역기능 지원 등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가져다 준다.

2025.01.17 이진백 기자

내 몸에 쌓이는 중성지방, 새해에는 방치하지 마세요

2025년 새해를 맞이하며 이루고 싶은 목표들을 세웠을 것이다. 연초가 되면 한 해를 잘 보내보자는 바람을 담아 여러 가지 새해 목표를 세우곤 한다. 그중 대부분이 '건강'과 관련된 내용이다. 한번 떠올려 보자. 운동, 체중 관리, 금연, 금주 등, 새해 계획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런 목표들은 모두 새해를 건강하게 보내고자 하는 다짐이기도 하다.특히 적정 체중 유지는 미용이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 필요한 일이다. 과체중, 비만은 각종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21년 비만을 '건강을 해

2025.01.16 노윤정 기자

사람은 죽어서 '이것'을 남긴다?

호사유피 인사유명(虎死留皮 人死留名)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뜻으로 명예의 소중함을 강조한 말이다. 그러나 이제는 죽어서 이름이 아니라 플라스틱을 남기게 될 것 같다. 인류가 1950년대부터 지금까지 생산한 플라스틱의 누적량은 94억 9천만 톤(2019년 기준) 이상. 인류는 지금 ‘플라스틱 세상’에서 살고 있다. 플라스틱 폐기물 대부분은 잘게 쪼개져 환경을 오염시킬 뿐만 아니라 인간의 건강에도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다. 따라서, 미세플라스틱이 미치는 영향과 위험성을 주로 논의해 왔지만 사실 진짜 위험은 '나노플라스틱'에 있다. 그나마 미세플라스틱은 대부분이 인체에서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나노플라스틱의 경우 몸의 세포 내부로 침투해 세포핵까지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그 점에서 나노플라스틱의 위험성이 더욱 강조된다.

2025.01.09 이진백 기자

[치유 처방전]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내 몸의 면역력 위해서!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몸과 마음의 어딘가가 아프고 불편해 병원을 찾았을 때, 의사에게 듣는 단골 멘트 중 하나다. 이 말을 들으면 저절로 반발심이 생기면서 속으로 되묻게 된다. "현대 사회에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사는 일이 가능한가요? 너무 무책임한 말 아닌가요?"하지만 스트레스를 줄이라는 말은 의학적으로 꼭 필요하며 타당하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괜한 말은 아니다. 공부로, 회사 일로, 인간 관계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를 떠올려 보라. 잠을 설치게 되고, 소화가 안 되고, 폭식이나 폭음을 하게 되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며, 불안하고 우울한 기분이 든다. 큰 의학적 지식이 없더라도 경험으로 알 수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내 몸과 정신의 건강을 해친다.

2024.11.30 노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