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죽어서 '이것'을 남긴다?

호사유피 인사유명(虎死留皮 人死留名)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뜻으로 명예의 소중함을 강조한 말이다. 그러나 이제는 죽어서 이름이 아니라 플라스틱을 남기게 될 것 같다. 인류가 1950년대부터 지금까지 생산한 플라스틱의 누적량은 94억 9천만 톤(2019년 기준) 이상. 인류는 지금 ‘플라스틱 세상’에서 살고 있다. 플라스틱 폐기물 대부분은 잘게 쪼개져 환경을 오염시킬 뿐만 아니라 인간의 건강에도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다. 따라서, 미세플라스틱이 미치는 영향과 위험성을 주로 논의해 왔지만 사실 진짜 위험은 '나노플라스틱'에 있다. 그나마 미세플라스틱은 대부분이 인체에서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나노플라스틱의 경우 몸의 세포 내부로 침투해 세포핵까지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그 점에서 나노플라스틱의 위험성이 더욱 강조된다.

2025.01.09 이진백 기자

매일 사용하는 화장품, 용기 재사용하면 탄소발자국은 얼마나 줄어들까?

"우리는 우리가 쓰고자 하는 것보다 더 많이 소비하고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하고 있다."(이윤희 기후변화행동연구소 부소장)화장품을 사 보면 느끼는 점 하나, 바로 플라스틱 포장재가 많이 쓰인다는 사실이다. 또한 눈을 사로잡을 만큼 화려한 각색 용기와 장식을 보면, 예쁘기는 하나 재활용하기는 참 힘들어 보인다. 그렇다면 만약 화장품 용기를 재사용할 경우, 플라스틱 폐기물과 탄소 배출량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까?기후변화행동연구소와 알맹상점은 이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 10월 22일부터 11월 3일까지 알맹상점에 수거된 화장품 용기를 대상으

2024.12.12 노윤정 기자

한국, 플라스틱 생산으로 연간 4955CO2e 탄소배출···INC-5 이대로 괜찮을까?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회의(이하 INC-5)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INC는 2015년 파리협정 이후 가장 의미 있는 국제협약으로 주목받고 있음에도, 현 정부는 그간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비롯한 국제 협약에 소극적으로 임해왔다.오는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INC-5는 한국이 개최국이자 우호국 연합의 일원으로서 그 의미가 뜻깊다. 한편으로 전 세계 석유화학생산 부문 4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가로서, 플라스틱 생산과 그에 따른 오염에 대한 막대한 책임을 더는 외면하고 있을 수 없는 실정이다.

2024.11.19 조은교 기자

기후변화센터-서울시, INC-5 앞두고 청년 100여 명과 플라스틱 공론장 개최

9일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에서 ‘2024 클리마투스 컬리지 플라스틱 청년 공론장’에 참여한 청년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기후변화센터와 서울특별시는 지난 9일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에서 '2024 클리마투스 컬리지 플라스틱 청년 공론장'을 개최했다.이번 공론장은 오는 25일 부산에서 개최 예정인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 회의를 앞두고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바라는 청년 100여 명이 모여 관련 정책 및 사례 등 현황 및 문제점을 공유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먼저 한민지 한국법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를

2024.11.12 이진백 기자

아로마티카, 국내 뷰티 업계 최초 '플라스틱 재생원료 100% 사용' 승인

아로마티카가 '폐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 표시제도'를 통해 재생원료 100% 사용을 승인받았다. 이는 국내 뷰티 업계 최초이다.'폐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 표시제도'는 폐플라스틱으로 생산된 재생원료를 사용한 제품에 사용 비율을 표시하는 제도로, 환경부에서 지난 3월부터 시행 중이다.아로마티카는 총 105개 품목에 대해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소재의 재생원료 100% 사용 비율을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플라스틱 재생원료 100%, 환경부' 확인 마크를 표기해 제품에 대한 정보를 명확히 안내할 수 있게 됐다.그동안 아로마티카는

2024.11.08 조은교 기자

취약 계층 아동에게 기쁨을, 환경에 미래를: 사회 혁신 이루는 '코끼리공장'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지고 있으며, 재활용률은 여전히 10% 미만에 불과하다.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는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기업, 개인의 노력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코끼리공장'은 플라스틱 폐기물 중에서도 장난감 플라스틱의 재활용과 업사이클링에 집중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이들은 자원 순환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고 취약 계층 아동들에게 새활용 장난감을 제공하는 활동을 하며, 단순한 자선 사업을 넘어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이번 기사에서는 코끼리공장의 경영 철학과 구체적인 활동, 성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2024.07.11 안시현, 이정수, 정현서 대학생 기자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는 미세ㆍ나노플라스틱, 우리는 얼마나 걱정해야 할까요?

세상은 플라스틱으로 막혀가고 있다. 맨눈으로 볼 수 없을 정도로 작은 플라스틱 입자는 바다 깊은 곳부터 산꼭대기까지 거의 모든 곳에서 발견된다. 미세플라스틱은 토양, 식물, 동물 그리고 우리 내부 등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다. 진짜 질문은 그들이 실제로 어떤 해를 끼치는가이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매립지나 바다에 버려지면 아주 천천히 분해된다. 햇빛과 파도로 인해 플라스틱 표면이 부서지기 쉽고 입자가 환경으로 흩어진다. 총칭하여 '작은 플라스틱 입자'로 알려진 이 입자의 크기는 5mm 이하(미세플라스틱)부터 1/1000mm 미만(나노

2024.06.27 이진백 기자

자원순환사회연대, '국제 플라스틱 안 쓰는 날' 맞아 텀블러 이용 캠페인 진행

(사)자연순환사회연대가 '제15회 국제 플라스틱 안 쓰는 날'을 맞아 내달 3일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텀블러 이용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날 행사는 탈 플라스틱 사회를 위해 정부와 기업, 소비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구하며 ▲플라스틱 감량제품 생산 및 유통 확대 ▲다회용품 사용 생활화를 제안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제안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정부: 다회용품 사용 확대, 리필매장 활성화, 재활용이 쉬운 제품 설계‧생산 지원, 포장재 및 일회용품 규제 등 제도 개선2. 생산기업: 포장재 감량, 재활용이 쉬운 제품 생산, 순환 자원

2024.06.27 조은교 기자

[포토] 우웩~ 지구가 토해낸 '플라스틱 구토' 건물 위로 흘러

환경운동연합이 환경의 날을 맞아 스페인 예술 집단 '러진테럽터스(Luzinterruptus)'와 플라스틱 폐기물로 제작한 대형 조형물을 5일 환경운동연합 앞마당에서 공개했다. 조형물 이름은 '플라스틱 구토'로, 지구가 소화하지 못해 구토한 플라스틱을 극적으로 표현했다. 조형물은 가로 5미터, 세로 9미터 크기의 대형 철조망에 버려진 플라스틱 4천여 개를 엮어 만들었으며, 환경운동연합 건물 꼭대기부터 앞마당 바닥까지 늘어뜨려진 모습이다.

2024.06.05 이새벽 기자

환경문제 해결 위해 16개 기관이 7년째 뜻 모은 '가플지우 캠페인'

글로벌 재활용 기업 테라사이클이 우리나라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16개 기업 및 시민단체와 함께 KT&G 상상플래닛에서 '가플지우 캠페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가플지우 캠페인은 '가져와요 플라스틱 지켜가요 우리바다'의 줄임말로 플라스틱 물질 재활용을 통한 자원순환 문화 선도와 해안정화 활동을 통한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열린 친환경 플랫폼이다. 지난 2018년 테라사이클이 이마트, 한국 피앤지와 함께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한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을 위해 시작하여 해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기업, 시민단체가 합류해 해양환경 보전

2024.04.24 정화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