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임팩트투자] 땡스카본, 위성 데이터 활용해 '저탄소 농업' 전환 지원 "모니터링과 보상이 중요"

"우리가 탄소를 나쁘게만 이야기하는데, 사실 땅에서 식물들은 탄소를 기다리고 있거든요. 식물에는 탄소가 영양분이잖아요. 그러니까 탄소도 땅속에 있으면 좋은 존재인데, 인간이 대기 중에 많이 끌어낸 것이죠. 탄소는 죄가 없어요.""우리가 탄소를 나쁘게만 이야기하는데, 사실 땅에서 식물들은 탄소를 기다리고 있거든요. 식물에는 탄소가 영양분이잖아요. 그러니까 탄소도 땅속에 있으면 좋은 존재인데, 인간이 대기 중에 많이 끌어낸 것이죠. 탄소는 죄가 없어요."왜 회사 이름을 땡스카본(THANKS CARBON), 즉 '탄소야, 고마워'라는 의미를 담은 이름으로 지었느냐는 질문에 김해원 땡스카본 대표는 이렇게 대답했다. 기후위기 속에 탄소 감축이 시대 과제처럼 여겨지는 이때, 우리는 탄소를 마치 기후위기의 주범처럼 지적하지만 실상 지구온난화는 땅을 파헤치고 화석연료를 소비한 인간 행위의 결과다. 김 대표는 이런 문제의식을 사명(社名)에 담았다.

2024.12.31 노윤정 기자

한국, 플라스틱 생산으로 연간 4955CO2e 탄소배출···INC-5 이대로 괜찮을까?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회의(이하 INC-5)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INC는 2015년 파리협정 이후 가장 의미 있는 국제협약으로 주목받고 있음에도, 현 정부는 그간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비롯한 국제 협약에 소극적으로 임해왔다.오는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INC-5는 한국이 개최국이자 우호국 연합의 일원으로서 그 의미가 뜻깊다. 한편으로 전 세계 석유화학생산 부문 4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가로서, 플라스틱 생산과 그에 따른 오염에 대한 막대한 책임을 더는 외면하고 있을 수 없는 실정이다.

2024.11.19 조은교 기자

"사회적경제는 대안경제 운동"…기후·지역순환경제·시민사회와 어떻게 연대할까

'제6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그래! 여섯 번째'가 지난 11월 5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본래 제6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는 지난 7월 인천시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기획재정부의 일방적인 폐지 통보로 취소된 바 있다. 이에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를 중심으로 사회적경제 주체들이 자체적으로 추진위원회를 꾸리고 행사를 기획했으며, 국회의원회관에서 하루 동안 기념식과 포럼 및 간담회, 토론회 등을 진행했다. (라이프인은 올해 사회적경제에서 사회연대경제로의 용어 변경을 제안하며 기사 작성 시 '사회연대경제'로 표기해 왔으

2024.11.11 노윤정 기자

"2024 지구생명보고서는 '레드카드'"… 지구생태계 '티핑포인트'에 임박

모두 힘을 합쳐 우리는 성공해야만 한다. 우리에게 살아있는 지구는 오직 하나뿐이고, 올바른 결정을 내릴 기회도 단 한 번뿐이다. (2024 지구생명보고서 87쪽 발췌)박민혜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WWF-korea) 사무총장은 "2024 지구생명보고서는 한마디로 말하면 레드카드 경고장"이라는 말로 2024 지구생명보고서 주요내용 발표를 시작했다.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는 2년마다 발간하는 대표 간행물인 지구생명보고서를 15번째 발간하면서 지구 생태계 붕괴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기자간담회를 10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었다.

2024.10.10 이새벽 기자

서울환경연합, 12월 1일까지 '플라스틱 해방 특급 열차' 캠페인 진행

서울환경연합은 지난 9월 2일부터 12월 1일까지 '플라스틱 해방 특급 열차' 캠페인을 진행한다. '플라스틱 해방 특급 열차'는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한 마디를 모아 세계 정부 대표단들이 볼 수 있도록 협약이 만들어지는 11월, 부산 국제회의 현장에 게재하는 캠페인이다.국제 플라스틱 협약은 파리협정 이후 가장 중요한 국제적 환경 협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원료 추출부터 생산, 사용, 폐기 단계까지 플라스틱의 생애 전 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2024.09.20 이진백 기자

탄소중립 정책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27일, 기후변화행동연구소가 주최하고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이 함께하는 제2회 정의로운 전환 '노동 현장에서 정의로운 전환의 길을 찾다' 포럼이 온라인 Zoom을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번 포럼은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공정하고 정의로운 방식으로 추진하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사회적 의제를 도출하는 자리로, 지난 7월 '지역 탄소중립' 주제에 이어 '노동'의 관점에서 도전 과제를 논하고자 마련됐다.첫 번째 발제로 한국노동연구원 오상봉 본부장이 '탄소중립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오 본부장은 탄소

2024.08.28 조은교 기자

[공정무역 농부들의 기후행동⑰] 기후위기의 최전선, 향신료 농부들의 검은 토요일!

1980년 남인도 케랄라 산악지역의 향신료 재배 소농들과 젊은 가톨릭 신부가 설립한 비영리조직 PDS(Peermade Development Society)는 관행농법의 폐해와 산업화된 대규모 농식품기업들이 주도하는 시장 속에서도 자신들의 미래를 스스로 개척하며 살고 있다. PDS가 위치한 서고츠(Western Ghats) 지역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된 곳이며, 생물다양성을 기반으로 고대부터 후추, 카다멈, 생강, 강황 등 향신료의 원산지로 알려진 곳이다. 이들은 쉽지 않은 유기농법 전환과 인증 및 모니터링 체계, 전체 가치사

2024.07.03 이미옥 (한양대학교 글로벌사회적경제학과 박사수료)

"이제는 정치가 기후를 만나야 할 때"

서울녹색구매지원센터와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는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지금까지 성장 위주로 걸어온 길에 '녹턴(綠turn)'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었다. 녹턴은 탈탄소 경제와 사회로 옮기는데 개인이 일상에서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그중 지난 21일에는 녹색소비를 더욱 친근하고 자세히 알리기 위한 '2024 녹턴아카데미' 첫 강의가 진행됐다. 이날은 건국대학교 상허교양대 이관후 교수가 '기후위기 시대 기후유권자로서 시민의 역할'에 관해 강의했다. 그는 "최근 정치한 내에 기후를 전공하는 사람들이 생길 정도로, 기

2024.06.25 정화령 기자

기후위기와 함께 맞이한 2024년,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기후위기는 당장 우리 삶을 위협할 만큼 시급한 문제인가? 이제는 많은 이들이 이 질문에 '그렇다'고 답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당면한 기후위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2024 기후 전망과 전략: 10인과의 대화'가 지난 25일 오후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총 3부로 구성됐으며, ▲1부 '기후위기가 만드는 세계' ▲2부 '기후위기와 경제·사회 대격변' ▲3부 '2024년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등의 주제로 기후위기가 국제정세, 건강, 에너지, 금융, 산업, 먹거리, 정치 등과 어

2024.01.30 노윤정 기자

기업의 책임을 묻다, 기후위기는 왜 '인권' 문제인가?

최근 유럽 산업계를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개념이 있다. 바로 '공급망 실사'다.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를 말하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의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기업 활동이 ESG 요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고려하는 'ESG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 증가하고 있다. 공급망 실사는 기업이 비재무적 요소까지 고려하는 체계를 갖추도록 의무화하는 개념이고, 이를 법제화한 것이 '공급망 실사법'이다. 유럽연합(EU)은 기업이 전 공급망 내 인권·환경 실사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2023.08.24 노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