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회복세, 마음은 제자리… 숫자 넘어 사람과 시장 함께 성장해야

사회적가치연구원(CSES)과 트리플라잇(주)이 '2025 한국인이 바라본 사회문제' 보고서를 발간했다.이 조사는 2020년부터 매년 시행되어 올해로 6년째를 맞는다.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5월에 실시된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의 오차범위를 가진다. 객관적 통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회문제를 진단한 기존 연구와 달리, 국민들의 인식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기업의 역할을 제안해왔다는 점에서 연구자뿐 아니라 CSR·ESG를 고민하는 기업과 비영리재단 실무자에게도 의미가 크다. 잠시 위기에

2025.11.06 정화령 기자

도넛경제: 이제 성장을 넘어, 삶의 언어로

"도넛경제는 경제성장의 대체제가 아니라, 인간다운 삶과 생태적 지속가능성을 함께 설계하는 새로운 언어다"― 느티나무도서관 '2025 글로벌 도넛 데이' 정책연구세션 중에서 지난 10월 17일, 용인 느티나무도서관에서 열린 '2025 글로벌 도넛 데이 정책연구세션'은 지역사회, 학계, 지방정부, 국회가 함께 '성장을 넘어서는 경제'를 이야기한 자리였다. 이번 세션은 도넛경제를 정책·제도적 전환의 실천 틀로 삼아, 한국형 도넛경제 모델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도넛경제(Doughnut Economics)는 영국 경제학자 케이트

2025.10.21 정화령 기자

[당신은 공정무역마을에 사시나요?] 지속가능성을 설계하다: 독일의 공정무역마을 뉘른베르크

국제공정무역마을운동이 전 세계 27개국, 4,931개(2025년 5월 기준) 공정무역 이니셔티브(도시·학교·대학·종교기관·커뮤니티 등 인증 단위)의 참여 속에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국제공정무역마을위원회가 5월 실시한 내셔널 코디네이터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인증받은 곳은 공정무역도시 1,723곳, 공정무역학교 1,894곳, 공정무역대학 259곳, 공정무역 종교기관 796곳, 공정무역 커뮤니티 259곳이다. 유럽에서는 독일이 914개의 공정무역도시와 999개의 공정무역학교를 보유해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영국은 506개

2025.09.27 안현진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 내셔널코디네이터

사회문제 해결, 임팩트투자로…공익법인의 새 역할

공익법인의 미래 10년을 내다보는 해답으로 '임팩트투자'가 제시됐다. 자선 활동 중심의 전통적 공익활동을 넘어, 공익법인이 사회적 금융의 적극적 주체로 나서야 한다는 문제의식이다. 한국사회투자·한국비영리학회·법무법인 더함·더나은미래가 공동 주최한 세미나 '공익법인의 다음 10년, 임팩트투자로 답하다'가 25일 강남 마루180에서 열렸다. 첫 번째 키노트에서 손원익 한국비영리학회 회장은 공익법인의 본질은 '불특정 다수를 위한 공익성'이라며, 단체의 존립 목적을 다시 환기했다. 그러나 코로나 시기 기부금 급감에서 드러났듯 기부 중심의

2025.09.26 정화령 기자

KSPO, 서울시 사회적경제기업 사업비 지원 참여기업 모집

KSPO·서울시, 사회적경제기업 사업비 지원 참여기업 모집 국민체육진흥공단(KSPO)과 서울특별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2025 사회적경제기업 사업비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신청 기간은 9월 15일부터 29일 오후 2시까지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에 소재한 사회적경제기업으로, 반드시 중소기업확인서 발급이 가능한 기업이어야 한다. 사회적기업, 사회적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이 포함되며, 특히 ESG, 친환경, 스포츠, 지역 소멸 및 저출산 등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기업을 우대한다. 다만 동일한 내용으로 다른 정부·지

2025.09.18 이진백 기자

아이와 부모 함께 자라는 '아이마음 놀이터', 새로운 양육 모델로

현대해상이 후원하고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가 주관한 '양육 커뮤니티, 함께 키우는 공동체로의 여정' 세션이 지난 8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사회적가치페스타(KSVF 2025)' 주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세션에서는 놀이·양육·지역사회 공동체를 연결하는 새로운 양육 생태계의 필요성과 해법을 모색하며, 핵심 모델로 '아이마음 놀이터'를 제시했다. 세션 첫 발제를 맡은 편해문 놀이터 디자이너 겸 어린이책 작가는 "도시에서 아이들은 흙을 파고 마음껏 달리고 싶은 기본 욕구조차 충족시키기 어렵다"며, "놀이의 반

2025.09.05 정화령 기자

기업의 사회문제 해결 성과, 글로벌 동향에 비춰보다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 리더스 서밋에서는 국내외 학계, 정치권, 기업 관계자들이 모여 '기업의 사회문제 해결성과 관리와 글로벌 동향'을 주제로 사회적 가치 측정과 보상 체계에 대해 논의했다. 포럼 진행을 맡은 연세대학교 장윤석 교수는 "한국은 경제적으로 성공했지만 출생률·자살률·공동체 인식 등 사회 지표에서는 OECD 최하위 수준"이라며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별개의 영역이나 비용으로 볼 것이 아니라, 연결과 보상 시스템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수치화하고

2025.08.26 정화령 기자

'제2회 사회적가치페스타' 개막, 사회성과 중심 구조 전환 강조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최대 규모 행사인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페스타'가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올해 행사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디자인하다(Designing the Sustainable Future)'를 주제로, 기후위기·저출생·불평등 등 복합적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산·학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하루 일정으로 진행된 1회 대회에서 나온 피드백을 반영해, 이틀간 진행되는 것으로 확대됐다. 전시·홍보 부스 230여 개, 판매 부스 50여 개가 마련됐으며, 정부·

2025.08.26 정화령 기자

강서구, 사회연대경제 활성화 이끄는 '가치사봄상점' 운영

서울 강서구가 사회연대경제기업의 판로를 넓히고, 친환경 생활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우장산동 주민센터에서 '소셜그린스토어 가치사봄상점'을 오는 9월 18일까지 운영한다. 이동형 팝업스토어인 '가치사봄상점'은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주민들에게 소개하고 판매하는 공간이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친환경 생활용품과 업사이클링 제품, 공정무역 상품 등 사회연대경제기업의 다양한 물품이 준비돼 있다. 고체비누, 커피 원두, 출산용품 세트 등 생활용품을 판매하며, 팸플릿을 통해 친환경 세탁 서비스, 아이 돌봄,

2025.08.19 정화령 기자

다중위기 시대를 넘는 강력한 '협동조합'을 이루기 위해!

UN이 지정한 두 번째 세계 협동조합의 해를 맞아 3일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 4층에서 열린 주간행사에서 기념식 이후 순서로 'IYC 2025 기념 협동조합 학술·정책 콘퍼런스'가 진행됐다. 콘퍼런스는 '우리 사회의 주요과제와 협동조합의 도전, 위기의 시대를 넘어 미래로'라는 이름으로 (1부)▲일자리 ▲의료·돌봄 ▲공동체, (2부)▲생태계·협력과 연대 ▲생태계·법 ▲개별법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본 기사는 1부 내용만 다룬다. -편집자 주-)협동조합과 관련해 매월 세미나 모임, 춘·추계 학술대회를 여는 한국협동조합학회의 장

2025.07.08 이새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