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경기, 서로의 로컬을 잇다

제주와 경기가 1년 넘게 이어온 교차협력의 흐름이 한 자리에서 만났다. 두 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이 함께 만든 신제품 '쑥감도'가 정식으로 공개되면서, 단순한 판로 지원을 넘어 '지역과 지역을 잇는 공동 개발 모델'이 현실에서 작동하고 있음을 증명한 순간이었다. 20일 오전, 제주도 소길별하에서는 '2025 소셜커넥트 프로젝트'의 신제품 출시회가 열렸다. 제주 쑥과 용인 쌀을 결합한 떡 한 점은 두 지역의 교류가 만들어 낸 결과물이자, 앞으로 확장될 지역 간 협력 모델의 신호탄임을 보여줬다. 이번 행사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지난해

2025.11.21 정화령 기자

의식주의, 금호리조트와 협업해 탄소 배출 및 물 사용량을 절감 시키는  '그린펠트 프로젝트' 실증 성공

기후테크 스타트업 의식주의가 금호리조트와 협업해 호텔에서 발생하는 폐침구를 재활용해 탄소 배출 및 물 사용량을 절감 시키는 '그린펠트 프로젝트'의 실증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호텔 운영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폐침구의 환경적 부담을 줄이고, 호텔 ESG 경영을 위한 순환형 업사이클링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금호리조트의 제안으로 추진됐다. 이번 과정에서 의식주의는 금호리조트 계열 호텔 4곳(제주, 통영, 화순, 설악)에서 발생한 폐침구를 수거 및 선별하여 폐침구 섬유를 분리·정제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밀도 재생펠

2025.11.21 정화령 기자

기본사회·지방분권, 그 구조를 지탱하는 사회연대경제

지난 19일 개막한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서는 지방정부와 중앙부처, 공공기관,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해 지역 인구 변화, 지역 불균형, 생활 기반 정책 등 복합적인 지역 의제를 하나의 프레임에서 다루고 있다. 전시·컨퍼런스·정책 논의가 아우러진 이번 엑스포는 '지역이 앞으로 어떤 역할을 맡게 될 것인가'라는 질문을 중심에 두고 구성됐다.그중 11월 20일에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방분권과 기본사회 학술대회'는 기본사회 비전을 제도·정책 차원에서 논의하는 핵심 프로그램이었다. 기본사회는 돌봄, 주거, 의료, 노동

2025.11.20 정화령 기자

제주사경센터, 치매 친화 지역사회 조성 성과 나타나

제주특별자치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광역치매센터와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돌봄과 치매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20일 밝혔다.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치매친화적 지역사회 조성을 위한 상호 협력 체계 구축 ▲지역 주민의 치매 관리 서비스 이용 독려 및 인식 제고 ▲사회적경제 조직 참여를 통한 치매안심망 확대와 공동 사업 개발 등을 추진해 오고 있다.그 성과로 올해 제주특별자치도광역치매센터가 추진하는 치매환자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제주지역 마을기업(협동조합 이플)이 직접 참여하면

2025.11.20 조은교 기자

고치고, 나누고, 다시 쓰는 '수리수리다수리마을'

제주시새활용센터는 오는 15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올해 마지막 다회차 체험형 프로그램인 '수리수리다수리마을' 5회차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겨울을 앞두고 일상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수리 문화 확산을 목표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생활 속 수리 문화 실천, 시민 참여 호응'수리수리다수리마을'은 올해 상반기부터 생활 속 수리 문화를 알리고 실천을 돕기 위해 진행해 온 프로그램으로, 수리·재사용 경험이 적은 시민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어왔다.2025년 마지막 프로그램

2025.11.13 정화령 기자

'반값여행', 강원도 최북단 양구에 관광객 천 명 이상 찾아

지난 10월 초 양구를 찾은 서울 노원구 김미정(가명, 42)씨 가족. 김씨는 "양구에서 숙박하고 식사하면 최대 10만원을 돌려준다는 소식을 듣고 왔다"며 "박수근미술관도 보고 지역 특산품도 사니 여행 경비가 절반은 절약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날 양구읍 삼호장 모텔과 느티나무 펜션 등 주요 숙박업소는 예약으로 가득 찼다.인구 2만명, 강원도 최북단 접경지역 양구군이 지난 9월 시작한 '양구꿀여행페스타'가 두 달여 만에 투입 예산의 3배가 넘는 경제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사업은 양구 DMO(지역관광추진조직)가 주도한 체류형

2025.11.13 정화령 기자

별난고양이꿈밭에선 오늘도 '함께 사는 법'을 배운다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이 공통으로 느끼는 두려움이 있다고 한다. "내가 없으면, 이 아이는 어떻게 살까." 별난고양이꿈밭 사회적협동조합은 바로 그 물음에서 출발했다. 아이들이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자 기존 돌봄체계에서 하나둘 빠져나갔고, 지역아동센터나 청소년시설도 "대상이 아니다"라며 문턱을 세웠다. 그때 부모들은 깨달았다. 돌봄의 문제는 제도보다 구조에 있었다. 장애 유형에 따라 서비스가 달라지고, 지원은 비용으로 계산됐다. 결국 부모들이 직접 답을 내렸다. "우리가 돌볼 수 있다면, 그게 시작이겠죠." 이 결심은 '별난고양이꿈

2025.11.12 정화령 기자

제주 마을기업, 법 시행 앞두고 지속가능한 성장 모색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제주마을기업협회는 지난 11일 오후 2시,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1층에서 '제2회 제주특별자치도 마을기업 성장포럼과 제주마을기업 상생장터'를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제주 마을에는 제주 마을기업 있다'를 슬로건으로, 「마을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변화하는 제도 환경에 대응하며 제주형 마을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방향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신규로 지정된 마을기업 7곳(건입동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교래삼다수마을협동조합, 난드르협동조합, 다몰문화협동조합, 옥

2025.11.12 정화령 기자

해양 환경과 제주 전통이 만난 융합 예술 전시 'Re: Buoy - 떠오르는 빛' 개최

㈜인스피어는 '2025년 GKL 온(溫) 지원사업 6기' 선정작으로, 11월 19일부터 23일까지 해양환경·전통문화 융합 예술 전시 'Re: Buoy - 떠오르는 빛'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GKL사회공헌재단, 그랜드코리아레저(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후원을 받아 제주 지역 사회적경제 기업들과의 협력 아래 진행되며, 제주시 파타고니아 제주 3층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버려진 해양 폐기물에 인터랙티브(Interactive) 기술과 예술적 생명력을 불어넣어,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지역 공동체와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2025.11.11 조은교 기자

제주 사회연대경제, "위성곤 의원 『사회연대경제기본법』 대표 발의 환영"

제주 서귀포시를 지역구로 둔 위성곤 의원이 지난 7일 '사회연대경제기본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에 제주지역 사회연대경제 조직들은 환영의 뜻을 밝히며, 이번 법안이 지역의 사회연대경제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지난 11월 7일, 위성곤 국회의원이 사회연대경제 기본법을 대표 발의한 것에 대해 제주지역 사회연대경제 기업들과 함께 환영의 뜻을 밝힌다. 사회연대경제기본법 제정은 한국 사회연대경제의 토대를 만드는 핵심 법안으로 지난 2014년부터 수 차례 시도가 있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2025.11.11 조은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