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생태계의 구조적 과제 집중 조명

한국협동조합학회가 지난 14일,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개최한 추계학술대회에서는 기본사회·주민자치와 협동조합의 역할을 다룬 1·2부 발표에 이어, 3부에서 협동조합 생태계의 구체적 문제들을 심층적으로 다룬 개별 연구 발표가 이어졌다. 사회적금융, 신협, 노동자협동조합, 소비자생활협동조합 등 서로 다른 분야의 연구가 소개됐지만, 발표들은 공통적으로 '개별 조직의 혁신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라는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협동조합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자금조달, 법제도, 지배구조, 조직 간 협력, 지역 기반의 공공성 등 생태계 전

2025.11.17 정화령 기자

성공회대학교, 필리핀 협동조합대학·보험협동조합과 교육협력 논의

성공회대학교는 지난 15일 오전, 필리핀 협동조합대학(Co-operative College of the Philippines; https://co-opcollege.ph/)과 CLIMBS 보험협동조합 최고경영진 등 총 11명의 공식 방문단을 맞아서 교육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국제노동기구(ILO), 국제협동조합연맹(ICA), 그리고 아시아 신협연합회(ACCU) 등 국제적인 협동조합 관련 기관과 단체의 추천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성공회대학교의 교육역량과 협동조합 분야 전문성이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방문

2025.11.17 정화령 기자

위성곤 의원, 사회연대경제기본법안 발의… 행안부로 중심 이동 담아

국회에 사회연대경제기본법안이 새로 제출됐다.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을 대표로, 복기왕·최혁진 의원을 비롯한 14명의 의원이 공동 발의했다. 이번 위성곤 의원안은 사회연대경제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중앙과 지방이 함께 추진하는 분권형 사회연대경제 체계를 제시한다. 특히 행정안전부 장관을 기본계획 수립 주체로 명시하며, 정책 총괄부처를 기획재정부에서 행정안전부로 이관한 점이 주요 변화다. 법안은 사회연대경제를 '호혜협력과 사회연대를 바탕으로 공동체 구성원의 공동이익과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한 모든 경제활동'으로 정의했다.

2025.11.09 정화령 기자

"금융은 제도를 넘어, 사회와 연대를 이어주는 통로여야"

IMF 이후 신협은 스스로의 정체성을 다시 묻는 시간을 거쳤다. 은행과 다른 길을 걸어야 하지만, 제도와 규제의 틀 안에서 흔들리던 시기였다. 제주에서 가장 큰 신협인 제민신협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 혼란의 끝에서 진성용 전무는 금융이 단지 제도의 도구가 아니라 사람과 사회를 잇는 관계의 매개가 되어야 한다는 확신에 닿았다.그의 금융은 숫자보다 이해를, 이익보다 연대를 이야기한다. 김장적금과 의류 공유옷장 캠페인처럼 조합원이 함께 참여하고 지역의 사회적경제 조직과 연대하는 금융의 실험은 이미 20년째 이어지고 있다. 진성용 전무가

2025.11.08 정화령 기자

자금 조달의 구조 전환, 사회연대경제의 다음 과제

6일 국회에서 열린 '사회연대경제 자금조달 활성화 방안' 2차 연속토론회는 사회연대경제의 제도화 논의와 함께, 현장에서 실제로 돈이 흐르도록 만드는 금융 설계에 초점을 맞췄다. 사회연대경제 조직과 금융기관, 중개조직, 연구자, 국회·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사회연대경제가 지속적으로 작동하기 위한 금융 구조와 정책 조건을 논의했다. 행사는 기본소득당 사회연대경제특별위원회, 전국협동조합협의회,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이 주관하고, 김기태 한국사회연대경제연구소장이 사회를 맡았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인사말에서 이날 발의한 '사회적금융 활성화

2025.11.06 정화령 기자

용혜인 의원, '사회적 금융 활성화 3법' 개정안 대표발의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11월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금융 활성화 3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사회적 금융 활성화 3법'은 ▲신용협동조합법 ▲기초생활보장법 ▲서민금융법을 지칭한다. 이번 개정안은 신협의 타 법인 출자 허용, 휴면금융자산을 사회투자 재원으로 활용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사회연대경제 조직의 금융 접근성을 강화하고 정부의 사회연대경제 활성화 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신용협동조합법 개정안은 신협이 다른 사회연대경제 조직에 직접 출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2025.11.06 정화령 기자

강원의료사협, 창립 23주년 맞아 '의료와 돌봄의 경계를 허물다' 포럼 개최

강원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하 '강원의료복지사협')이 창립 23주년을 맞아 오는 11월 11일 오후 3시 원주밝음신협 5층 대강당에서 기획 포럼 '의료와 돌봄의 경계를 허물다' 를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지역사회 의료-돌봄 연계의 중요성이 급격히 커지는 상황에서, 현장의 실천사례와 정책적 방향을 한자리에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 대상은 돌봄에 관심 있는 의료·복지·돌봄 유관기관 및 실무자, 지역주민으로 강원의료복지사협은 이번 포럼을 통해 원주 지역에서 재택의료 선도모델을 만들어가는 협동조합의 비전을 공

2025.10.29 정화령 기자

기술이 아닌 시민의 힘, '주민이 만드는 에너지전환의 길'

기후위기 시대의 에너지전환은 더 이상 기술만의 과제가 아니다. 정부의 목표나 기업의 투자가 아닌, 시민이 직접 참여해 생산과 소비를 잇는 구조로 나아가지 않으면 전환은 지속될 수 없다.지난 24일, 전주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제7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의 에너지 분야 정책 포럼이 열렸다. '기후위기 대응 에너지전환 정책포럼'에서는 주민주도형 재생에너지 모델을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구체적 제안이 이어졌다. 기조발제를 맡은 이창수 시민발전이종협동조합연합회(이하 연합회) 회장은 "전 국민이 RE100을 해야 대한민국의 탄소중

2025.10.25 라이프인

정책과 현장이 만나는, 제7회 사회적경제 박람회 미리보기

사회연대경제의 가치와 현장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제7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in 전주'(이하 박람회)가 오는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전주시청 노송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사회적경제의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확장하기 위한 전국 단위의 축제다.특히 올해는 민간과 전주시가 공동 주체로 참여하는 최초의 민관 협력형 박람회로, 지난해 국회에서 민간 주도로 열린 제6회 박람회의 성과를 이어받았다. 사회연대경제의 주체성과 현장성을 유지하면서도 지방정부의 지원과 협력을 결합한 새로운 모델을 제

2025.10.21 이진백 기자

올해는 전주에서, '제7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사회연대경제)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제7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in 전주'(이하 박람회)가 오는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전주시청 노송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사회연대경제로 세상을 이롭게'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사회연대경제의 가치 확산과 지역·시민이 함께하는 연대의 장을 마련한다는 목표로 진행된다. 민간주도에서 민관협력으로 - 협력의 새로운 모델올해 박람회는 지난해 국회에서 민간 주도로 개최된 제6회 박람회의 성과를 이어받아, 민간과 전주시가 공동주체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2025.10.20 정화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