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관계를 설계하는 제도로 발전하려면

14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지역을 살리는 아름다운 선택: 고향납세와 고향사랑기부』 출간을 기념한 북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이광희 국회의원과 한국지방자치학회가 공동 주최하고, 학회 내 고향사랑기부제특별위원회가 주관했다. 사회는 하승창 노무현시민센터 센터장이 맡았다. 행사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고향사랑기부제를 담당하는 공무원과 지방행정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제도 시행 3년 차를 맞았지만 여전히 개선점이 많다는 현장의 고민이 묻어났다.현장에 참석한 이학영 국회 부의장은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실천

2025.10.14 정화령 기자

[고향♡] 20여 년 만에 불 켜진 소아과, 기부가 만든 기적

명절이면 고향이 떠오른다. 하지만 지금의 고향은 단지 그리움의 장소가 아니라, 여전히 누군가의 삶이 이어지고 있는 현실의 공간이다. 라이프인은 이번 명절을 맞아 [고향♡] 시리즈를 마련했다.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지역의 변화를 이끌어낸 사람들과 현장을 찾아가, 마음이 모여 지역을 바꾸는 과정을 기록한다. 전남 영암의 소아청소년과, 광주 동구의 유기견 보호센터,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E.T.야구단 이야기까지. 누군가의 '사랑'이 만든 지역의 기적을 전한다. [편집자주] 수도권에서 멀어질수록 병원이 사라지고, 아이가 줄수록 소아청소년과의

2025.10.07 정화령 기자

경북 영덕군, 위기브와 산불 피해 긴급 구호 모금 개시

지난 22일, 경상북도 의성의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이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을 타고 인접한 지자체로 확산되고 있다. 현재 소방당국은 소방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주요 시설 방어와 인명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불은 의성군을 넘어 영덕군까지 번졌으며, 현재까지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통신 두절과 정전 사태도 이어지고 있다. 400년이 넘은 천연기념물 '영덕 만지송'도 전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화재로 4,345명의 주민이 학교나 행정복지센터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상태다. 피해는 이뿐만이 아니다. 영덕군 고향사랑기부제

2025.03.27 정화령 기자

임택 광주 동구청장 "고향사랑기부제로 생활인구 증대까지 꿈꾼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 3년 차에 접어들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법인은 불가)이 연간 2천만 원 한도 내에서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제외한 모든 지자체에 기부하면 답례품(기부액의 최대 30%)과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기부금을 주민 복리 증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모금한 기부금은 약 879억 원으로, 전년도 실적(651억 원) 대비 35% 늘었다. 특히 지난해 법 개정으로 지정기부를 허용하고 모금 방식 규제를 완화해, 지자체가 더욱

2025.03.12 노윤정 기자

한국지방자치학회, 동계학술대회 개최…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 살리는 실질적 해법 되려면

한국지방자치학회 고향사랑기부제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지난 22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2024년 고향사랑기부제 성과와 한계, 2025년 활성화 방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2024년 행정안전부의 디지털 서비스 개방에 따른 민간 기부금 모금 성과를 공유하고, 2025년 제도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김희선 광주 동구청 팀장(기획예산실 고향사랑팀)과 장진수 경기 안성시 팀장(행정과)이 지난해 각 지자체의 성과를 중심으로 사례 발표를 진행했다. 김 팀장은 지난 2년 동안 광주 동구의 고향사랑기부제

2025.02.26 노윤정 기자

경기도 고향사랑기부제, 2025년 첫 기부자 탄생! 지역사랑의 새 물결 시작

고향사랑기부제가 시작된 지난 2023년 1월부터 현재까지 약 2억 1,300만 원이 경기도에 기부된 가운데, 새해 첫날 방송인 현영이 2025년 경기도 고향사랑기부제의 첫 기부자로 나섰다.고향사랑기부제는 현재 거주 중인 지자체를 제외한 본인의 고향이나 원하는 지자체에 기부하는 제도다. 기부금은 고향 지역의 복지 증, 청년 지원, 문화·예술 진흥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며, 기부자는 기부금에 따라 세액공제와 지역특산품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경기도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인 현영은 "고향의 발전을 위해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어

2025.01.03 조은교 기자

2025년 새해 주목할 '행정안전 10대 시책'

행정안전부는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새해 10대 시책을 생활 편의 제고 및 지방소멸 극복, 저출생 대응 지원 및 민생 안정, 국민 일상 속 안전 확보 3개 분야로 나눠 선정했다. ■ 생활 편의 제고 및 지방소멸 극복 ① 주민등록증을 모바일로 전국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3월) 앞으로는 전국 모든 주민센터(주민등록지 무관)를 방문하여 QR코드 또는 IC 주민등록증(주민센터 및 정부24에서 신청)을 이용하여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는 9개 지자체 (세종,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2025.01.03 정화령 기자

[연말기획] 다시 보는 2024년, 위기 많아도 연대의 힘은 강하니까①

연말이다. 누군가는 새로운 해가 다가온다는 설렘을 느끼고, 또 누군가는 정신없이 보낸 1년에 아쉬움을 느끼기도 하며,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와 친구들과의 송년회, 연말 공연 등에 대한 기대로 떠들썩해야 할 시기다. 그러나 올해 연말 풍경은 예년과 사뭇 달랐다. 아마 많은 이가 같은 장면들을 떠올리지 않을까.12월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불법·위헌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무장한 군인들이 군홧발로 난입했다. 국회의원들은 계엄을 해제하기 위해 국회 담을 넘었고, 시민들은 맨손으로 계엄군과 장갑차를 막았다. 그 긴박

2024.12.16 노윤정 기자

[고향사랑 지정기부 이야기⑩] 89주년 영화제 성료, 기부로 이어 나가는 광주극장의 역사

10월 18일부터 11월 3일까지 '개관 89주년 광주극장 영화제'가 열렸다. 광주극장은 멀티플렉스와 상업영화의 압박 속에서도 전국 유일의 단관극장으로서 개성과 문화의 다양성을 지키고자 노력해 오고 있다 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극장 개관일(10월 1일)이 있는 매년 10월, 미개봉 작품들을 상영하는 개관 영화제를 개최하여 시민들에게 극장 역사와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총 20편의 작품이 상영됐다.

2024.11.19 방은수 코디네이터(공감만세)

[고향사랑 지정기부 이야기⑨] 지역에 없던 소아청소년과 신설, 민간과 지자체가 함께 만든 기적

고향사랑기부제가 도입된 지 2년이 다 되어가고 있다. 그동안 지역에서는 고향사랑기부 지정기부금으로 지역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사례들이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민간 플랫폼과 지방자치단체 간의 협력은 고향사랑기부제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전라남도 곡성군과 영암군은 오랜 시간 의료 불모지로 꼽혀 온 지역이다. 곡성군은 1951년 전문의 제도(당시 '전문과목표방허가제')를 도입한 이후 지금껏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없던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그로 인해 군에 살고 있는 2,152명(만 19세 미

2024.10.17 방은수 코디네이터(공감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