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공정한 2주”라는 주제로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 가길 희망하는 사람들이 수원에 모였다. 2019년 10월 30일 더함파크 대강당에서는 장정희 수원시 시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 공정무역 포트 나잇’이 진행됐다.

바른두레 유명화 이사장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수원아이쿱생협 김은정 이사장의 2019년 수원 공정무역 활동을 공유했다. 수원은 2018년과 2019년에 걸쳐 경기도 공정무역 사업의 일환으로 초등학교로 찾아가는 ‘공정무역탐험대’와 자연드림 공정무역카페에서 ‘공정무역티파티’, ‘공정무역 포트나잇’, 등 각 단체의 특성에 맞게 체계적이고 활발한 공정무역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 단체들은 연대를 바탕으로 수원공정무역협의회 구성하고, 수원시가 공정무역도시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기로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1부에서는 공정무역 생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ATPF(Asian Trade Promotion Forum)재단 아리엘 기데스(Ariel B. Guides)대표가 필리핀 네그로스섬에 대한 역사와 대안 무역의 탄생을 설명했다. 그리고 생산자와의 만남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공정무역 생산지와, 발랑곤 바나나와 마스코바도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 

공정무역의 발달로 네그로스 지역의 발전된 모습에 더하여 향후 계획과 도전과제를 알 수 있었으며, 두레생협의 바르크 기금 프로젝트 설명을 통해 공정무역 거래의 기본제도가 실질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리엘 기데스 대표는 “공정무역은 생산자가 지속할 수 있는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생산자의 삶을 변화시키고 인식을 전환해 준다. 바르크 기금 프로젝트를 통해 네그로스의 생산자들이 단작의 생산에서 벗어나 다양한 작물의 생산이 가능해졌다. 생산자들에게 교육과 다양한 사업의 기회가 제공됨으로 부가수익이 창출되었다. 공정무역이야말로 행복한 운동이며 함께 만들어 가야 하는 운동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진 2부에는 가수 이시모과 박준의 열정적이고 신나는 노래 공연이 있었다. 열악한 무대였으나 앙코르곡까지 열창해 주어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즐겁게 ‘2019 수원 공정무역 포트 나잇’은 마무리할 수 있었다.

공정무역 포트나잇의 다양한 행사를 통해 수원에서는 공정무역에 참가하는 주체가 확장되고 있다. 행사는 끝났지만, 수원에 있는 협동조합과 개인 카페에서 공정무역에 대해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로 인해 앞으로 구성될 수원시공정무역협의회에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