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로컬기업들이 협업을 통해 버려지는 자원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지속가능한 제주의 가치를 담은 브랜드로 재탄생한다.

제주특별자치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이하 센터)는 20일, ㈜제클린, 데일리스티치협동조합, 이마고, ㈜일로와와 함께 '소셜 시너지 2025' 기획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제주의 사회적경제(사회연대경제) 조직들이 협업을 통해 지역 자원과 가치를 재발견하는 시도다.

 

▲ 협약식 현장.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 협약식 현장.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업사이클 섬유기업 제클린과 로컬 패브릭 브랜드 데일리스티치가 중심이 되어, 호텔에서 사용 후 버려지는 고급 침구와 타월을 재활용해 친환경 탄소저감 원사·원단을 제작하고, 이를 활용해 '제주 토종씨앗'을 모티프로 한 파자마와 홈웨어 제품을 디자인·생산한다. 즉, ‘버려지는 자원’이 ‘지켜야 할 자원’을 품은 브랜드로 다시 태어나는 셈이다.

이 과정에서 이마고는 제품에 담길 제주 토종씨앗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과 브랜딩으로 엮고, ㈜일로와는 오는 12월 열릴 팝업스토어의 기획과 홍보를 맡는다. 센터는 사업 전반을 총괄하며 협업 구조를 지원한다.

 

'소셜 시너지 2025'는 사회연대경제조직이 개별적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시장 한계를 협업과 공유를 통해 극복하기 위한 제주형 공동기획·공동생산 모델 시범사업이다.

이번 협업으로 제작된 친환경 홈웨어 제품은 올 12월, ㈜일로와가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소길별하’ 등에서 팝업스토어를 통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임현정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센터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친환경 기술과 로컬 디자인의 결합을 통해 지속가능한 협업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제주에서 탄생한 브랜드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나누며 만들어갈 새로운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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