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서울공익활동 박람회 중 17일 강연회에 김찬호 성공회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라이프인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대표, 이안소영 여성환경연대 대표가 연사로 참여했다. ⓒ라이프인
▲ 2024 서울공익활동 박람회 중 17일 강연회에 김찬호 성공회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라이프인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대표, 이안소영 여성환경연대 대표가 연사로 참여했다. ⓒ라이프인

2024 서울공익활동 박람회 첫날(17일) ▲김찬호 성공회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라이프인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대표 ▲이안소영 여성환경연대 대표가 강연회를 통해 공익활동가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 박승배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장. ⓒ라이프인
▲ 박승배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장. ⓒ라이프인

강연에 앞서 박승배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장은 "사회는 시민 참여가 가장 핵심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도 더 많은 시민과 공익활동가의 기대와 요구에 발맞춰 운영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박람회가 더 많은 주체들이 만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 김찬호 성공회대학교 교수(라이프인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라이프인
▲ 김찬호 성공회대학교 교수(라이프인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라이프인

김찬호 성공회대학교 교수는 사회학자로서 공익활동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고립이 많은 핵개인화 시대에 필요한 사회적 감각은 '공통감각'인데, 행복감의 근원은 감각, 관심, 감정 등을 공유하는 데서 오고, 공익활동 또한 무언가를 공유하는 데서 시작한다"라고 말했다. 

같은 맥락의 공익활동 예시로 고립청년들이 치유연극을 통해 사회에 복귀하게 하는 '고립청년 연극으로 세상에 말하다'와 제주도로 이주한 예멘 난민이 한국 국민들로부터 배척받고 있을 때 한국청소년들이 그들과 마주앉아 서로의 얼굴을 그렸던 그림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대표. ⓒ라이프인
▲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대표. ⓒ라이프인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대표는 "비영리기업도 영리기업과 마찬가지로 처음엔 혁신으로 시작하는데,  이해관계자, 기부자가 늘어날수록 안전한 길을 택하게 돼 자체적인 브레이크가 걸린다"고 문제점을 짚으면서 "비영리·공익활동의 생태계가 건강해지려면 다양성이 확보되고 협력해야 한라며 그러기 위해선 "선함과 유능함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이안소영 여성환경연대 대표. ⓒ라이프인
▲ 이안소영 여성환경연대 대표. ⓒ라이프인

이안소영 여성환경연대 대표는 에코페미니즘(Ecofeminism,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산업문명 속에서 여성과 자연이 차별과 파괴의 대상이 되어왔다는 시각에서 출발, 환경 문제를 비롯한 현대 산업사회의 여러 측면들을 비판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사상 및 이론)으로 전개한 공익활동으로 △공중화장실에 생리대를 비치하는 '공공월경대 프로젝트, 여기 있어 생리대' △생리대 모든 유해성분 규명 및 역학조사 촉구 기자회견 △제주도 함덕해수욕장 모래에서 거른 플라스틱으로 만다라를 만들고 사진 촬영하는 '바다의 안부를 물어요' △생산자가 직접 농산물을 판매하는 ‘농부시장 마르쉐’ 등을 제시했다.
 

▲ 17일, 2024 서울공익활동 박람회에서 김찬호 성공회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라이프인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대표, 이안소영 여성환경연대 대표가 공익활동가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라이프인

공익활동가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에서 김찬호 교수는 "공익 영역에서 글쓰고 강의하는 이유는 사람이 좋아서"라며 "공익활동 하는 분을 만나면 기운이 올라가고 함께 하고 싶어진다. 그들과 어울리면 즐겁고 도전의식을 갖게 된다"라고 말했다. 

방대욱 대표는 "공익 영역에선 (비영리기업이)활동해야 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갖고 있지 않거나 소셜미션이 외부환경 변화에 대응하지 못할 때 지속가능하지 못하게 된다"고 전했으며 또한 "사회에서 꼭 필요한 일이라면 사회가 그걸 가능하게 해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안소영 대표는 2~3년에 한 번씩 사내 워크숍을 열어 성소수자, 채식 등과 관련한 의견을 모아 공동의 약속을 만들어 사내 화장실, 복도 등에 써 붙여 놓는 등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노력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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