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과 삶을 나누는 시간, 공감과 함께함이 행복입니다.(2024 공감 힐링스쿨 참가자)

 

공감 사회적협동조합(이하 공감)은 건강취약계층이 공감의 힐링 및 자립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 이후 본인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건강취약계층을 위한 안정적인 세상을 만들고자 활동하는 조직이다. 암 환자, 암 경험자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 온 만큼 최근 공감은 암 경험자와 가족들을 위한 특별한 1박2일 캠프를 기획하고 성황리 운영했다.

행사가 열린 6월 5~6일은 '암 생존자 주간'에 속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으며, 장소 역시 특별했다. 바로 대전엑스포아쿠아리움. 아쿠아리움에서의 하룻밤이라는 콘셉트로 특별한 캠프를 진행한 것이다.

"아쿠아리움에서 캠핑이 가능하다고요?"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라며 물어본다.

"네, 형형색색 물고기들을 바라보며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답니다."

'아쿠아 캠프'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번 공감 힐링스쿨에는 40명의 참가자가 함께하며 요가, 싱잉볼, 물멍, 쉼과 삶을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 공감 힐링스쿨 참여자를 위한 고품격 수중발레 공연. ⓒ공감 사회적협동조합
▲ 공감 힐링스쿨 참여자를 위한 고품격 수중발레 공연. ⓒ공감 사회적협동조합

유아부터 초등학생, 중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 아이들이 형제자매처럼 어울리며 아쿠아리움 도슨트 프로그램과 『무지개 물고기』 독후활동에 즐겁게 참여했다.
 

▲ 대전형 거점온돌방 공감빌리지 어린이 프로그램. ⓒ공감 사회적협동조합
▲ 대전형 거점온돌방 공감빌리지 어린이 프로그램. ⓒ공감 사회적협동조합

아이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안, 주양육자는 '물멍'을 즐기기도 했다. 파노라마 수조 앞에서 진행된 요가와 명상 클래스를 들은 팀도 있었다. 대전엑스포아쿠아리움 정수현 이사는 "건강취약계층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치유와 배움이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하는데 공감과 함께 하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 아쿠아리움에서의 1박2일. ⓒ공감 사회적협동조합
▲ 아쿠아리움에서의 1박2일. ⓒ공감 사회적협동조합

함께 텐트를 치고, 매트를 깔고, 침낭을 나누고, 싱잉볼 테라피를 만끽하며 설렘을 한가득 안은 채 잠자리에 든 밤. 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밤을 새우겠다더니 어느새 잠에 빠져들었고 그렇게 평안한 밤이 지나갔다.
 

▲ 공감 싱잉볼 테라피. ⓒ공감 사회적협동조합
▲ 공감 싱잉볼 테라피. ⓒ공감 사회적협동조합

아침이 밝아오고 아이들은 잉어 밥 주기 체험 등에 참여하며 1박2일을 마무리한 뒤 수료식에 참가했다.

공감 힐링스쿨에 참가한 이혜경(56세) 씨는 "암 치료 이후 체력이 많이 약해졌는데 이번 캠프를 통해 좋은 에너지를 많이 얻고 간다"며 "각 지역에서 모인 암 경험자와 가족을 만나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위로해 줄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지연이(47세) 씨는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캠프라서 참가하게 됐고 무엇보다 공동체 활동과 개인적 여유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좋았다"며 프로그램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 지난 6월 6일 대전 한밭수목원에서 진행된 '함께 걷기 좋은 날' 행사. ⓒ공감 사회적협동조합
▲ 지난 6월 6일 대전 한밭수목원에서 진행된 '함께 걷기 좋은 날' 행사. ⓒ공감 사회적협동조합

한편 참여 가족들은 공감 힐링캠프의 마무리로서 한밭수목원에서 걷기와 숲 테라피 프로그램을 함께했다. 또한 이날 대전콘텐츠기업지원센터 6층 야외정원에서는 충남대병원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라이프케어 충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 암 재발 방지를 위한 건강 식단 정보제공 캠페인을 진행했다.
 

▲ 장은종 공감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공감 사회적협동조합
▲ 장은종 공감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공감 사회적협동조합

장은종 공감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암 경험자의 70%는 다시 사회에 복귀하게 된다"며 "가족 한 명의 암 경험이 오히려 온 가족의 몸과 마음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 '암이 앎이 되는' 삶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개발해 '공감 힐링스쿨'을 알차게 진행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라이프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