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사회연대경제, 현장을 함께 걷다

지역사회와 멀어진 교회, 줄어드는 교인 수, 복음의 언어가 닿지 않는 현실에서 교회는 다시 '지역'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돌봄과 경제, 그리고 공동체라는 단어가 익숙한 언어로 불리기 시작했고, 교회가 사회연대경제의 구조를 배우는 시대가 열렸다.이 변화의 흐름은 지난 4월 희년함께와 사회투자지원재단이 '교회와 사회연대경제 세미나'를 시작하며 구체화했다.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만남'을 주제로 한 자리에서는 교회와 사회연대경제가 공유하는 가치와 신학적 기반을 살폈다. 이어 9월에는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포럼이 열려, 천안 단비교

2025.10.29 정화령 기자

함께 그려가는 공동체금융의 미래는 어떨까?

2024 대안금융포럼 기획단은 공동체금융 및 대안금융에 관심 있는 시민과 활동가를 대상으로 6월 19일 오후 2시부터 스테이션 사람 사람홀(은평구 소재)에서 '2024 대안금융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신뢰와 협동을 기반으로 금융소외 없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공동체금융'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했다. 사회적금융연구원 문진수 원장의 기조발제('공동체금융의 사회적 역할과 지속 발전 가능성')를 시작으로 ▲청년연대은행 토닥(청년) ▲공동체은행 빈고(커먼즈) ▲마포공동체경제 모아(마을공동체)

2024.05.10 이진백 기자

부동산 문제의 작은 대안, 커먼즈를 이야기하다

1968년 생물학자 가렛 하딘은 '공유지의 비극(The Tragedy of the Commons)'에서 공유자원이 어떤 규칙 없이 사용될 때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무분별하게 행동하여 결국 파괴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전부 사유화하여 시장원리에 맡기거나, 국가의 강력한 규제로 비극을 해소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2009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엘리너 오스트롬은 이분법적 접근에서 벗어나, 커먼즈를 잘 아는 공동체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방법이 가장 효율적인 해결책이라 분석했다.이처럼 커먼즈는 공간 자체보다 그것을 누가,

2021.11.26 정화령 기자

가장 비싼 도시 홍콩으로 살펴 본 한국 부동산과 미래

홍콩은 세계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도시로 유명하다. 홍콩인의 월급 중간값은 약 270만 원으로 월급의 반 정도를 집세로 지불하면 5평 전후의 조그만 공간에서 지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20평짜리 아파트가 20억 원을 넘어 평범한 시민이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집 한 채 마련하기 어렵다.중국과 북한의 토지와 부동산정책, 사회연대경제를 통한 남북협력, 라선을 중심으로 하는 초국경 도시협력을 연구해온 하나누리 동북아연구원이 지난달 '홍콩의 토지와 지배계급'을 출간했다. 연구원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저자인 앨리스 푼(Alice Poon

2021.11.03 송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