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 국제 세미나' 개최…기본소득 실현 위해 학술적 논의 이어가

경기연구원 기본소득연구단이 '기본소득 국제 세미나'를 열어 경기도 청년기본소득과 재난기본소득 등의 사례를 소개하고 기본소득 정책의 확대 방안에 대해 모색했다고 31일 밝혔다. 경기연구원 기본소득연구단과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BIEN), 독일프라이부르크 기본소득연구소(FRIBIS)는 지난 28일, 첫 번째 기본소득 국제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세 기관은 '바이럴'(BIRAL: Basic Income Research & Action Lab)이라는 기관을 공동 조직했다. 바이럴은 기본소득 관련 학술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기본소득

2021.05.31 전윤서 기자

지역화폐, 기본소득의 실천적 관계에서 실행도구로

지역화폐는 "특정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법정화폐 이외의 지불 결제 수단"이다. 지역 시민들의 소득이 외부에서의 소비를 통해 유출되지 않게 함으로써 지역공동체를 복원하기 위해 발행한다. 세계 대공황으로 인한 지역경제의 침체를 극복하고자 처음 도입되었으며, 1970년대 이후로부터는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간 관계 재구축을 통한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해 발행되고 있다.한국은 코로나 19 대응 과정에서 정부의 1차 재난지원금과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같은 보편적 지급을 경험했다. 기본소득과 지역화폐는 수요위축과 골목상권 붕괴를

2021.05.01 송소연 기자

코로나 시대, '우리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특별한 '연대'

코로나19라는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 국내의 방역 조치는 많은 국가들이 인정하는 선진 사례로 꼽힌다. 이렇게 모범적인 전염병 재난 대처가 가능했던 데에는 중앙정부의 힘만이 아니라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의 정책적 노력, 재난 취약계층과 연대하기 위한 시민사회의 자발적인 움직임이 큰 역할을 했다. 각 지자체는 재난지원금,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착한 임대인 운동과 같은 정책적 아이디어들을 시행했고, 시민사회는 재난 극복 과정에서 또 다른 불평등과 사회·경제적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연대하고 있다.3일

2020.12.10 노윤정 기자

아시아미래포럼, '팬데믹 이후의 세계'를 논의한다

아시아미래포럼이 2일과 3일 양일에 걸쳐 진행된다.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유튜브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된다.아시아미래포럼은 올해로 11회를 맞이한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팬데믹 이후의 세계: 연결에서 연대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첫날 첫 연사로는 전 UN사무총장인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나선다. 반 위원장은 '지구적 위기, 지구적협력: 우리 모두의 안전한 삶을 위하여'를 주제로 특별강연한다. 기조강연은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인 토머스 프리드먼이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세계'과 마이클 크레이머가 '팬데믹 이후

2020.12.01 김정란 기자

격리와 단절의 시기, '느슨한 연대'를 말하다

전염병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하여 사람들 사이의 '거리두기'가 강조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연대와 상호부조의 힘이 필요한 재난의 시기지만 모순적이게도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협력은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서로 거리를 두고 접촉을 피하는 것이다.이렇게 물리적으로 격리되고 관계가 단절되기 쉬운 시기, 사회는 어떻게 연대하고 협력하며 상처를 회복할 수 있을까. 또한, 그 속에서 시민사회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강한시민사회 4차 포럼-코로나19 이후 비영리 생태계의 변화

2020.10.23 노윤정 기자

"그린뉴딜? 주민과 이익 공유할 방법 만들면서 가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달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국토교통부 등에 '그린뉴딜'에 관한 합동 서면보고를 지시하면서 '그린뉴딜'에 대한 관심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달 1일에는 제6차 비상경제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한국판 뉴딜'에 대해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을 양대 축으로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그린뉴딜의 개념과 방향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사실 그린뉴딜은 세계적으로는 이미 뜨거운 관심사다. 그레타 툰베리의 '학교 파업'으로 시작된 급격한 탈탄소로의 전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미국의 그린뉴딜 결의안 채택과 유

2020.06.05 김정란 기자

지역민과 함께하는 안성맞춤 도시...'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

맞춘 것처럼 마음에 꼭 드는 물건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말 '안성맞춤'. 경기도 안성에서 생산된 질좋은 유기에서 비롯된 말이다. 과거 안성은 상업의 요충지로 조선의 3대 시장으로 불릴 만큼 전국 각지의 상인들이 모여 장이 서던 곳이었다.지역 특산물 중에는 맞춤 유기가 단연 질이 좋아 안성에서 만든 유기는 전국적으로 명성을 크게 얻었다.그러다 보니 안성맞춤이란 말은 '안성'이라는 지명과 '맞추다'의 파생어로 '맞춤'이 결합해 '마음에 맞게 딱 들어맞을 정도로 질이 좋다' 정도의 의미로 쓰였다. 삼남의 물산이 모여든다는 경기도 안성.

2020.05.26 이진백 기자

긴급재난지원금, 경기도재난기본소득과 함께 지역경제 활력 불어 넣기를

경기도가 4일부터 시작되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도민 혼란을 막기 위해 세부내용 및 신청절차 안내에 나섰다.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4일 브리핑을 열었다. 먼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으로 경기도민만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더 적게 받는다는 일부 오해에 대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동일하게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경기도는 개인을, 정부는 가구를 기준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면서 "가구원이나 시군에 따라 수령액 규모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어떤 경우에도 경기도민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금

2020.05.04 전윤서 기자

기본소득, 이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할 때

코로나19로 촉발된 재난기본소득이 일회성으로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지급되면 어떤 사회가 만들어질까? 이와 관련해 기본소득과 지역화폐를 통하여 사회연대경제와 공유도시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4월 22일 프란치스코 회관과 화상회의 프로그램 Zoom에서 제 19차 시민정책포럼이 개최됐다.조성찬 하나누리 동북아연구원 원장은 발제를 통해 커먼즈에 기초한 '기본소득+지역화폐' 모델로 ‘토지+금융 매트릭스’를 해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원장은 “어떻게 기본소득 실현이 가능할까라는 고민보다는 우리 사회가 고

2020.04.27 송소연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계기로 '지역화폐+기본소득' 모델을 상상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우리가 알던 세상은 끝났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여기에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도 포함된다. 그는 특히 기본소득 실험이 보편화되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미국은 물론 스페인, 캐나다, 일본과 한국 등 여러 국가들이 일명 ‘재난기본소득’(엄밀히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실시할 것을 밝혔다. 그런데 한국과 다른 나라들 사이에 특별한 차이점이 보인다. 한국은 중앙정부가 지급하는 재난기본소득을 ‘지역화폐’, 즉 지방정부가 발행하는 화폐 형태로 지급한다는 점이다. 정부는 소득

2020.04.23 조성찬 박사 (하나누리 동북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