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연대경제 예산 지원은 '낭비'가 아니라 '투자'입니다

사회연대경제기본법 제정을 앞두고 사회연대경제(SSE)에 대한 지원을 둘러싼 논쟁이 반복된다. 특히 "재정 낭비 아니냐"는 비판이 자주 등장한다. 그러나 국내외 연구와 실제 데이터를 보면, 사회연대경제에 쓰는 예산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큰 절감 효과와 경제적 효익으로 돌아오는 '투자'에 가깝다. SSE 조직은 복지·고용·보건·주거·지역서비스 등에서 정부와 함께 공공서비스를 공동 생산하는 정책 파트너이며, 이들의 활동은 정부 지출을 줄이고 사회적 비용을 낮추는 구조적 효과를 가진다. 아래는 그 대표적 증거들이다. 첫째, 예방 중심 서비

2025.11.22 유한나 (한신대학교 글로벌비즈니스학 조교수)

[고향♡] 도심 속 유기견 입양센터, 기부가 만든 생명의 순환

전국에서 해마다 10만 마리가 넘는 유기동물이 발생한다. 구조는 이루어지지만 입양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광주 동구는 이런 현실 속에서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새로운 해법을 내놓았다. 지난 7월, 재단법인 피스윈즈코리아가 운영하는 유기견 입양센터 '피스멍멍'이 문을 열었다. 피스멍멍은 단순한 보호시설이 아니다. 유기견 구조와 치료, 입양을 한 공간에서 연결하는 순환형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 이은서 센터장은 "이제는 지역 안에서 직접 보호하고 입양까지 이어질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졌습니다"라며 "기부금이 단순한 후

2025.10.08 정화령 기자

[수요세미나] 한국고등교육의 현황과 「고등교육법」 개정의 방향

한국의 고등교육은 만민을 위한 고등교육으로서 보편화된 고등교육체제를 갖추고 있다. 오프(OFF) 라인으로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을 비롯해서 한국과학기술원 등 4개의 과기원, 육·해·공군사관학교, 간호사관학교, 경찰대학, 한국전통문화대학 등이 있고 노동부 소관의 폴리텍대학, 「평생교육법」에 의한 전공대학 등이 있고, 온(ON)라인으로 방송통신대학과 20여개의 사이버대학이 있다. 또한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학원이나 평생교육원, 직업전문학교에서도, 「독학에 의한 학위취득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과목별 시

2025.06.02 황홍규(서울과학기술대 미래융합대학 강사)

㈜스트리밍하우스, 함께일하는재단에 산불 피해 지원 기부금 전달

함께일하는재단은 지난 10일 ㈜스트리밍하우스로부터 기부금 1,000만 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전달된 기부금은 3월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사회연대경제기업(사회적경제기업)의 복구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스트리밍하우스는 일과 휴식을 함께 한다는 '더휴일(THE HYUIL)'이라는 솔루션을 통해 워케이션('Work'와 'Vacation'의 합성어, 일을 하면서 휴가를 즐기는 근무 형태) 문화를 만들어 가는 기업이다. 현재 1,000여 개가 넘는 기업에 지역 기반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인구감소 지역의 평일 및 비수기 생활인구

2025.04.11 조은교 기자

[수요세미나] 고령화를 시대의 부채가 아니라 기회로! ①

이 글은 2024년 하반기의 수요세미나(지속가능고령사회와 지역통합돌봄)를 마치며, 필자의 문제의식을 정리한 것이다. 세미나 관련 모든 자료는 링크(클릭)에 정리되어 있다. 1. 고령화라는 '유령'인구감소, 고령화를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1960년대에서 70년대 초반까지 년 90~110만명의 아이가 태어났다. 그러다 2007년 50만 명, 2023년에는 20만 명으로 줄어들었다. 이 추세를 반영하여 2024년 5,175만 명에서 2072년 3,622만 명으로 인구가 줄어든다고 통계청은 예측한다. 고령자 비율은 47.7%. 부양률도

2025.03.13 김종걸(한양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

전국 빈집, '빈집애(愛) 누리집'에서 한눈에 확인하세요!

정부가 한국부동산원과 함께 국민이 전국 빈집 현황을 쉽게 확인하고 활용 방안을 공유할 수 있도록 '빈집애(愛) 누리집'을 12일부터 개편·운영한다고 밝혔다.빈집애 누리집은 기존 빈집 실태조사 정보를 제공하던 '소규모&빈집정보알림e'에서 빈집 부분을 분리해 ▲전국 빈집 현황과 지도 ▲정비 실적 ▲활용 사례 및 주요 정책 설명자료 등을 제공하게 된다.특히, 주요 서비스 중 하나로 지난해 전국 지자체에서 실시한 2024년 빈집 현황조사 결과를 지도에서 쉽게 확인 할 수 있도록 한다.또한 빈집 재정비에 참고할 수 있도록 지자체 빈집 정비실

2025.03.12 이새벽 기자

[수요세미나]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권한 배분

1. 서론: 공화국의 재설계와 중앙집권의 문제우리나라는 민주공화국입니다(대한민국 헌법 제1조 제1항). 우리의 민주공화국이 오늘날 마주치고 있는 여러 문제는 우리에게 '공화국의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말해주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공화국의 재설계'는 공화국의 의미를 되새기고, 공화국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인식하여 문제점의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그 방안에 대한 고민과 숙의를 통하여 제시되는 대안 중 최적의 대안을 선택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우리의 민주공화국의 의미를 되새기고, 현재의 우리나라가 가진 문제점을

2025.02.21 이진수 교수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안전부, '살만하고 올 만한' 지역 만들기로 경제활력 높인다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가 2025년도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사업'과 '지역체류 기반조성 고향올래 사업'을 추진할 지차체를 내달 7일까지 모집한다.2023년부터 추진해 온 2개 사업은 지방소멸에 대응하고 지방시대를 열어가는 맞춤형 시책사업으로, 고유성에 기반한 차별화된 지역특성 강화 및 다양한 생활인구의 지역체류 지반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올해 생활권 로컬브랜딩 사업은 ▲기획디자인형(생활권 전체를 아우르는 종합계획 수립) ▲특화인프라형(지역의 매력을 담은 맞춤형 거점공간 조성 및 지역다움을 만드는 콘텐츠 운영)으로

2025.02.10 조은교 기자

연대회의, "이제는 '사회연대경제'로 가야할 때"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가 새해를 맞아 '2025 사회적경제 전망대회 및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정기총회'를 21일 동국대 사회과학관에서 개최했다. 1부 전망대회 진행을 맡은 김기태 연대회의 부설연구소장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지방교부금은 15조 원 정도를 깎고, 중간지원조직의 일도 중앙정부가 직접 하고, 사회적경제(사회연대경제, 라이프인은 사회연대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사회적경제'를 '사회연대경제'로 용어 변경을 제안하면서 기사문에 '사회적경제'와 '사회연대경제'를 병기해왔다. 그러나 본 기사에선 내용상 혼동

2025.01.22 이새벽 기자

'두 번째 세계협동조합의 해' 맞이하면서 협동조합이 해야 할 일

UN이 정한 두 번째 세계 협동조합의 해, 2025년을 앞두고 협동조합의 정체성 강화, 운영 혁신, 발전 방향 등을 모색하기 위한 '2024 협동조합 미래포럼'이 20일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청년문화공간 JU 5층 니콜라오홀에서 열렸다. 돌봄사회분과 세션에서는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실천하는 협동조합 네트워크 구축과제'에 대한 3개월간의 논의 결과를 발표했다.임종한 인하대학교 교수는 올해 3월 제정된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약칭: 돌봄통합지원법)」의 한계와 개정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제20조 통합지

2024.11.21 이새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