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연대경제 새 생태계를 위한 역할 재배치 논의

사회연대경제기본법 제정 논의가 탄력을 받는 가운데, 행정·재정 체계 전반을 어떻게 재정비할 것인지가 핵심 의제로 부상하고 있다. 11월 13일 열린 국회 정책토론회에서는 국회와 학계, 지방정부 및 민간 생태계가 함께 앞으로의 구조 개편 방향을 모색했다. 논의의 중심에는 정책 총괄로서의 행정안전부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 현장에서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집행체계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가 자리 잡았다.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김동아 의원은 "사회연대경제가 시장 안에서 작동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마중물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2025.11.13 정화령 기자

실험적 정책을 넘어, 지방정부가 증명한 회복력의 성과

위기를 돌파하는 힘은 어디서 오는가. 각 지방정부는 실험적 정책을 통해 회복력의 해답을 찾아냈고, 이제 그 성과를 시민과 함께 증명하고 있다."이제 도시는 위기를 얼마나 잘 극복하느냐로 평가받는다"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회장인 김보라 안성시장은 이렇게 운을 뗐다. 인구나 경제 규모보다 '회복력'이 도시의 성장을 가늠하는 새로운 척도라는 것이다. 김 시장은 "도시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고 있다. 이번 자리를 계기로 더 많은 도시가 새로운 가치를 추구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10월 23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진

2025.10.23 정화령 기자

혁신형 중간지원조직, "민간 주도·연대 중심 구조로 전환해야"

한국사회연대경제연구소·한국협동조합연구소·우리사회적경제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IMfact 시즌1' 시리즈 세미나가 지난 20일 첫 문을 열었다. '혁신형 중간지원조직의 새로운 전략'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기태 한국사회연대경제연구소 소장은 "중간지원조직이 진정한 사회혁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민간의 주도성과 연대 문화의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중간지원조직의 본래 역할이 '민과 관을 잇는 중간적 주체'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행정의 보조금 구조에 종속되면서 '중간지원기관'으로 변질된 현실을 짚었다. 우리나라 중간지원

2025.10.21 정화령 기자

지역소멸 해법, 패러다임 전환과 지역공동체에서 찾는다

한겨레신문사가 주최하는 제15회 아시아미래포럼이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저출생 축소사회, 어떻게 대응할 것은가'를 주제로 열렸다.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분과 세션 1에는 '기로에 선 지역, 위기를 기회로'란 주제로 자치단체장, 전문가, 시민단체가 참석하여 양질의 일자리와 탄소중립적 생활, 다양성을 포괄하고 공동체가 탄탄한 삶터로서의 지역을 위해 지역순환경제 및 관계인구, 시민 주도 에너지 정책 등 '지역 소멸' 문제의 대안과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다양한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2024.10.27 이진백 기자

UN은 왜 두 번째 '세계 협동조합의 해'를 선포했나

국제연합(UN, 유엔)은 지난해 '사회발전에 있어서 협동조합' 결의안을 채택하며, 협동조합이 지속 가능한 사회로 이행한다는 국제 사회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또한, 이를 인정한다는 의미에서 2025년을 두 번째 '세계 협동조합의 해'로 지정했다. 첫 번째 세계 협동조합의 해 이후 13년 만이다.이뿐 아니라 유엔총회와 국제노동기구(ILO) 등에서 사회연대경제(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결의안을 채택하여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과 현지화에 사회연대경제가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협동조합을 비롯한 사회연대경제의 역할과 기여는 국제 사회에서 공공연히 인정받고 있다.

2024.07.05 노윤정 기자

[SE박람회] 지나온 10년 보다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협동조합

국제연합(UN)은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협동조합의 설립과 성장, 각국 정부의 관련 법제 구축을 유도하려는 취지로 2012년을 '세계협동조합의 해'로 지정했다. 그해 국내에서는 2011년 12월 국회를 통과하고 2012년 1월 '협동조합 기본법'이 제정되고, 동년 12월 그 법을 시행하면서부터 본격적인 협동조합 시대를 열었다. 협동조합 기본법 제정 10년 국내 협동조합은 얼마나 성장했을까? 기본법 시행 후 10년이 흐르는 동안 협동조합 분야는 기본법에 따른 협동조합 수가 2만3천여 개(2022년 7월 12일 기준)를 넘어서는

2022.07.13 이진백 기자

농촌에 기본소득이 있다면? 공동체 회복도 가능해질까

경기도는 오는 7월 '농촌기본소득 사회실험'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를 위한 정책을 살펴보는 정책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20일에는 세 번째 포럼 '자립과 공생의 지역순환경제를 위한 농촌기본소득의 역할'을 개최했다.

2021.04.21 김정란 기자

[신년기획] 지역을 살기 좋은 곳으로, 살고 싶은 곳으로

우리 사회에는 해결해야만 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언제나 어려운 일이지만, 그럼에도 좌절하기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있고, 그를 위한 논의는 계속된다. 라이프인은 2021년 소셜솔루션 미디어로서의 개편을 준비하면서, 우리가 다룰 이야기가 어떤 방향을 바라봐야 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에 따라 지난 연말, 우리 사회에 솔루션이 필요한 세 가지 분야 ▲사회혁신 ▲기후위기 ▲지역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나눠보는 '수다회'를 마련했다. 지난

2021.01.17 노윤정 기자

[연말기획] 라이프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2020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20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로 어느 해 보다 어려웠던 한해였다. 많은 어려움도 불구하고 사회적경제는 협력과 연대를 통해 우리 사회가 마주한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서 고군분투했다. 사회적경제 미디어 라이프인도 사회적경제가 만들어내는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사회문제를 사회적경제 관점으로 바라보고, 라이프인의 시선을 행간에 담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 올 한해 라이프인의 지면에 올라간 기사와 추진한 프로젝트를 통해 라이프인이 달려온 길을 소개한다.라이프인은 거대

2020.12.24 송소연 기자

행복한 산촌을 그려가는 산림 예술가, 국유림영림단사회적협동조합

경상북도 울진군에 위치한 국유림에서 숲가꾸기를 해오고 있는 국유림영림단사회적협동조합 조합원들은 요즘처럼 산을 오르는 발걸음이 가벼운 적이 없었다고 입을 모은다. 15년째 숲가꾸기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조합원 김아무개씨는 "찬 바람만 불면 올겨울엔 무엇을 하나 조합원들끼리 고민을 늘어놓기 일쑤였는데,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이 완료되면 일거리는 물론 퇴직금까지 준다는 얘기에 다들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국유림영림단은 국가가 소유한 국유림에서 숲을 가꾸는 이들로 전국 138개가 활동 중이다. 나무를 심고, 솎아내고 베는 작업은 물론 산불

2020.10.13 서재교 소장(우리사회적경제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