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사회·지방분권, 그 구조를 지탱하는 사회연대경제

지난 19일 개막한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서는 지방정부와 중앙부처, 공공기관,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해 지역 인구 변화, 지역 불균형, 생활 기반 정책 등 복합적인 지역 의제를 하나의 프레임에서 다루고 있다. 전시·컨퍼런스·정책 논의가 아우러진 이번 엑스포는 '지역이 앞으로 어떤 역할을 맡게 될 것인가'라는 질문을 중심에 두고 구성됐다.그중 11월 20일에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방분권과 기본사회 학술대회'는 기본사회 비전을 제도·정책 차원에서 논의하는 핵심 프로그램이었다. 기본사회는 돌봄, 주거, 의료, 노동

2025.11.20 정화령 기자

법제·세제·행정의 교차점에서, 협동조합의 방향을 묻다

이재명 정부에 사회연대경제 정책 개선 과제를 제안하기 위한 연속 토론회가 시작됐다. 그 첫 번째로 협동조합이 처한 현실적 불합리를 함께 짚고, 제도 개선의 길을 찾기 위한 현장이 지난 29일, 국회 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에서 열렸다.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법인격 개선 방향과 세제 개편 방안'을 주제로 한 토론회 현장에는 협동조합 관계자, 학계, 시민단체가 함께했다. 행사를 공동주관한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는 의원은 "그동안 주무부처나 법 체계에 대한 논의가 많았지만, 이제는 협동조합이 실제로 겪고 있는 문제를 제도 개선으로 이어

2025.10.31 정화령 기자

사회문제 해결, 임팩트투자로…공익법인의 새 역할

공익법인의 미래 10년을 내다보는 해답으로 '임팩트투자'가 제시됐다. 자선 활동 중심의 전통적 공익활동을 넘어, 공익법인이 사회적 금융의 적극적 주체로 나서야 한다는 문제의식이다. 한국사회투자·한국비영리학회·법무법인 더함·더나은미래가 공동 주최한 세미나 '공익법인의 다음 10년, 임팩트투자로 답하다'가 25일 강남 마루180에서 열렸다. 첫 번째 키노트에서 손원익 한국비영리학회 회장은 공익법인의 본질은 '불특정 다수를 위한 공익성'이라며, 단체의 존립 목적을 다시 환기했다. 그러나 코로나 시기 기부금 급감에서 드러났듯 기부 중심의

2025.09.26 정화령 기자

9.7 대책 넘어, 사회연대경제가 주거사다리 세우려면

지난 22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의실에서는 제6회 주거공익법제포럼이 열렸다. '민관협력형 장기임대주택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한 이날 포럼은 국회의원 김남근·안도걸·염태영과 주거공익법제포럼, 재단법인 동천이 공동 주최했다. 현장에는 학계와 연구기관, 사회연대경제 주체, 정부 관계자가 함께해 장기임대주택의 새로운 해법을 모색했다.포럼에 앞서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빈은 공공과 주택조합이 결합한 사회주택 모델로 임대료 안정과 주거권을 지켰다. 반면 베를린은 공공임대를 민간에 매각한 결과 임대료 폭등을 겪었다"고 해외 사례를

2025.09.23 정화령 기자

평택서 열리는 '2025 농담장 상생장터', 청년농부 모집

경기도사회적경제원과 청년후계영농사회적협동조합(청경협)은 오는 9월 평택에서 열리는 '2025 농담장(農談場) 상생장터'에 참여할 청년 농업인을 모집한다.이번 상생장터는 청년농부의 건강한 농산물(農)과 진솔한 이야기(談)를 소비자와 연결해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특별한 장(場)이다.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농부와 소비자가 직접 소통하며 신뢰를 쌓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청년창업농의 60% 이상이 판로 부족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는 현실에서, 주최 측은 "청년농업인의 땀과 철학이 담긴 스토리를 소비자와 이어주고

2025.09.09 조은교 기자

공익법인의 다음 10년, 임팩트투자로 모색한다

공익법인 임팩트투자사 한국사회투자는 오는 25일 강남구 마루180에서 한국비영리학회, 법무법인 더함, 더나은미래와 함께 '공익법인의 다음 10년, 임팩트투자로 답하다' 세미나를 공동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자선 활동 중심의 전통적 공익활동을 넘어, 공익법인이 임팩트투자자이자 모험자본 공급자로서 수행할 새로운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다. 지자체, 기업, 공공기관, 비영리단체, 투자자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해 공익과 수익, 가치와 지속가능성이 만나는 사회적 금융과 모험자본의 미래를 함께 모색한다. 세미나는 1부와 2부로 나뉘

2025.09.09 정화령 기자

청도혁신센터, 오는 30일 '로컬브랜딩X지역활력타운' 주제로 경북혁신포럼 개최

청도혁신센터가 오는 30일 경북도청 동락관 1층 세미나실에서 '2024 경북혁신포럼-로컬브랜딩X지역활력타운'을 개최한다.이번 포럼은 행정안전부,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혁신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경상북도개발공사, 더함에스디, 엠와이소셜컴퍼니, 경북시민재단이 공동 주관하며, 청도의 사회적기업 다로리인이 운영을 맡는다.지역활력타운은 도심으로 집중되는 인구를 분산해 지방의 슬럼화 및 지방 소멸을 방지하고,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실현하기 위한 사업이다. 다양한 유형(단독주택·타운하우스 등)과 공급 방식(분양·임대)의 주거를 맞춤형으로 제공

2024.09.26 노윤정 기자

동천-더함에스디-위스테이별내, '위스테이별내' 성과 분석 및 확산 위한 주거모델 연구 MOU 체결

재단법인 동천은 주식회사 더함에스디, 위스테이별내사회적협동조합과 '위스테이 별내' 성과 분석 및 확산을 위한 주거 모델 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26일 서울 종로구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회의실에서 협약식을 진행했다.위스테이 별내는 협동조합형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으로, 아파트형 마을공동체를 지향하며 입주민들이 직접 사회적협동조합을 꾸려 아파트를 운영·관리하고 있다. 재단법인 동천과 주식회사 더함에스디, 위스테이별내사회적협동조합은 위스테이 별내 입주 4주년을 맞아 위스테이 별내의 사회적 성과를 분석하고, 부동산 양극화 및 저출생이라는

2024.07.29 노윤정 기자

[사회적경제기업, 그 생생한 현장을 가다] 미래의 주택협동조합 위스테이별내사회적협동조합

필자는 2023년에는 ▲동고동락협동조합 ▲부산커피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멘퍼스 ▲전남 목포 건맥1897협동조합 ▲참손길공동체협동조합 등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자립한 사회적경제기업 모델을 소개함으로써 현재 어려운 사회적경제기업들이 배울 수 있는 정보와 팁을 제공하였다면 2024년에는 ▲주택 분야 ▲에너지·태양광 분야 ▲의료복지 분야 ▲사회서비스 분야 ▲자금조달 분야 ▲판로 개척 분야 ▲자원재생 분야 ▲컨설팅·인큐베이팅 분야 등 분야별 사회연대경제조직들을 방문해 어떻게 활동하고 운영하는지 생생한 현장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남양주

2024.03.14 정원각 객원기자

[사회적경제기업, 그 생생한 현장을 가다] 지역에서 생산한 가치가 지역에 머물도록 지원하는 지역화폐

로버트 오언은 뉴라나크에서 공장을 운영하면서 노동자들 노동 시간을 기존의 다른 영국 공장에서 하던 16~18시간에서 12시간 이하로 획기적으로 줄였다. 아동 노동은 하지 않고 청소년은 노동 시간을 줄이고 교육을 했으며, 세계 최초로 유치원을 세웠다. 아울러 협동조합 운동을 주창하고 실행했으며, 미국 인디애나주의 뉴하모니에 가서 공동체를 시도했다. 영국 뉴라나크에서의 활동과 달리 미국 뉴하모니의 공동체 운동은 실패했다. 실패 후에 다시 영국에 와서 노동자들의 노동에 대해 급여를 너무 낮게 지불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느끼고 1832년 노동교환소를 만들어 노동증서 교환으로 파운드 화폐를 대신했다. 약 2년 동안 진행한 이 운동을 화폐 대안 운동의 시작으로 부른다.

2023.11.03 정원각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