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기획] 2023 라이프인 키워드 '컷(CUT)'...예산도 조직도 없어졌다고?

올해 한국 사회적경제 상황은 한껏 얼어붙었다. 국제연합(UN)이 지난 4월 제77차 정기총회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사회연대경제 활성화 결의안(이하 UN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국제사회에서는 사회적경제(사회연대경제)의 불씨를 더 지피는 반면, 국내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작년보다 사회적경제에 대한 냉대가 더 가속화됐다. 대대적인 예산 삭감과 지원사업 폐지, 조직 통폐합, 인원 축소 등을 보면 현 尹정부는 사회적경제에 관심이 없고 오히려 왜곡된 시선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사회적경제는 더 이상 우리 일이 아니라는 듯 선을

2023.12.22 이새벽 기자

[연말기획] 견리망의의 시대, 2023년도 소셜섹터 돌아보기(上)

교수신문은 매년 전국 교수 설문조사를 통해 그 해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사자성어를 선정한다.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된 단어는 '견리망의'(見利忘義). '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는다'는 뜻이다. 사람의 도리보다 눈앞의 편익을 우선한다는 말이 우리 사회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단어로 가장 많은 공감을 받았다고 하니 씁쓸한 일이 아닐 수 있다.이제 겨우 취임 2년차인 대통령을 향한 퇴진 시위가 매주 서울 도심에서 열리고 있으며, 내년 국회의원 선거(총선)를 앞두고 정치권은 한층 더 혼란한 상황이다. 고금리·고물가가 장기화되며 시민들의

2023.12.17 노윤정 기자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 10주년 기념 컨퍼런스 개최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는 협동조합의 설립과 확산, 성장을 돕기 위해 2012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문을 연 협동조합 전문 지원기관이다. 지원센터는 상담, 교육, 컨설팅, 홍보 등의 방식으로 서울지역 5,000여 개의 협동조합 설립을 직, 간접 지원한다. 지원센터는 민간위탁 기간이 내년 1월 22일 만료되는 데 맞춰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통합된다. 통합계획에 따라 협동조합센터의 상담 기능을 사회적경제센터가 흡수하고 통합된 사회적경제센터는 신규 민간기관에 위탁 운영한다. 사회적경제센터장 산하에 협동조합상담지원팀을

2023.09.14 이진백 기자

새(SE)로운 공동행동 첫걸음은 '한겨레두레협동조합' 가입 및 장례서비스 이용하기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가 새(SE)로운 공동행동 출발 선언식을 30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한겨레두레협동조합의 복합문화공간 공간채비에서 개최했다. '새(SE)로운 공동행동'은 작년에 발간된 에서 '사회적경제는 연대의 실천을 통해 우리시대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경제활동'이라는 정의에 의거해 기획됐다. 연대를 통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전략적인 공동행동을 제안한다. 첫 번째 공동행동은 '사자(死者) 추모와 가족 위로의 장례문화 및 기후위기 대응과 사람중심 상조시장 조성'을 사

2023.03.31 이새벽 기자

"독점 플랫폼은 결국 비극만 남아, 우리는 소비로 가치를 전달하는 놀이터"

지난 3일 서울지역협동조합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운영하는 사회적경제 상호거래 플랫폼 '더쎈몰'이 오픈했다. 일반적으로 상품을 검색하고 최저가나 혜택을 비교해서 구매하는 쇼핑몰 방식이 아닌, 다소 생소한 '커뮤니티 몰'이다. 검색창에 더쎈몰을 입력해도, 관련 없는 쇼핑몰만 보인다. 사회적경제 조직이나 미디어 또는 기존 이용자의 소개 링크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다소 불편하지만 기존 방식과는 확실한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온라인 패션몰 '무신사'가 커뮤니티 방식으로 성장한 대표적인 예다. 운동화 동호회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운영

2023.03.29 정화령 기자

사회적경제 상호거래 플랫폼, '더쎈몰(The CEN)' 오픈

서울지역협동조합협의회(이하 서울협)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The CEN (더 쎈, Cooperative Economic Network)'이 오늘 오픈했다. 더쎈몰은 사회적경제 상호거래 플랫폼으로, 사회적경제 주체들 간 상호거래 촉진을 목적으로 '코니아(CONIA)' 이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해 운영된다. 오늘 3월 3일에는 오픈을 맞아 삼삼데이(3.3 day)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3만 원 이상 첫 구매고객 선착순 20명에게 생협 상품권을 지급하고, 한정 수량으로 럭키박스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심리 키워드로

2023.03.03 정화령 기자

"자생력 있는 사회적경제 생태계 위해 '사업연합 기능' 강화해야"

지난해 중앙정부와 다수의 지방정부 장(長)이 바뀌며 우리 사회에는 많은 정치역학적 변화가 있었다. 사회적경제 분야도 마찬가지다. 특히 사회적경제 분야를 아우르는 '사회적경제기본법'이 지난해에도 제정되지 못하며 여전히 정책 방향에 영향을 받기 쉬운 상황이며, 사회적경제를 '정부 보조금에 의존하는 곳'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적지 않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서울협동경제연합(가칭)은 2월 1일 오후 서울혁신파크 상상동에서 '서울 사회적경제의 성찰과 제안'이라는 제목으로 서울협동경제포럼 1차 집담회를 열며 서울 지역 사회적경제 생태계에 대한

2023.02.04 노윤정 기자

[찰칵, 포토뉴스] 7월은 사회적경제의 달이건만...

7월은 사회적경제로 시작하는 달이다. 첫 주는 사회적경제주간으로 7월 1일은 사회적기업의 날이며, 7월 첫째 주 토요일은 세계 협동조합의 날이다. 사회적경제조직을 포함해 각 기관과 지자체에서는 사회적경제주간을 기념하는 행사 진행으로 분주했던 한 달이었다. 7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제4회 사회적경제박람회가 '사회적경제, 내일을 열다'라는 슬로건 아래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됐다. 17개의 중앙부처, 경상북도, 사회적경제조직들이 주최하고 경상북도 지역추진위원회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방

2022.07.31 이진백 기자

더 쎈(CEN) 놈들이 온다!…사회적경제 상호거래 플랫폼 시연회 개최

서울지역협동조합협의회와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가 15일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 니콜라오홀에서 사회적경제 상호거래 플랫폼인 'The CEN (더 쎈, Cooperative Economic Network)'의 시연회를 개최했다. 사회적경제 상호거래 활성화를 위해 열린 이날 시연회에는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소셜벤처 등 사회적경제기업 리더 및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2022.07.17 이진백 기자

[SE박람회] "협동조합하고 나서 행복해지셨습니까?"

2022년은 한국의 협동조합기본법 시행 10년이 되는 해이다. 뿐만 아니라 세계협동조합의 날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한국의 협동조합은 지난 10년간 2만 2천여 개의 협동조합들이 설립되어 거의 모든 경제영역에서 다양한 활약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더 큰 협동의 경제로 협동조합운동이 나아가려면 연대와 상호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 9일 전국협동조합협의회는 회원조직들이 각 지역, 업종에서 추진하고 있는 협동경제를 향한 구상과 도전을 공유하고자 경주 화백컨벤션센터 세미나실에서 '협동경제개발 사례 발표회'('협동경제개발의 구상과 도전 이야기마당')를 개최했다.  

2022.07.12 이진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