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세미나] 고령화를 시대의 부채가 아니라 기회로! ②

(1편에서 이어짐) 6. 고령친화지역 만들기고령자가 잘 잘 수 있는 곳을 우리는 고령친화지역(Aging Friendly Community)이라고 부른다. 이 개념은 1982년 UN의 '비엔나행동선언'으로 발표되었다. 그저 추상적인 '선언문'에 불과했으나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국제보건기구(WHO)는 2007년과 2023년 8개 분야에 걸쳐 가이드라인 작성했다. 이것을 실행할 지방정부네트워크(GNAFCC)도 결성했다. 2025년 기준 60개국 1,707개의 지역정부, 한국도 56개의 지자체가 가입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작동되는 것은

2025.03.13 김종걸(한양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

행복중심생협 35주년, 여성운동의 힘으로 새로운 도약 꿈꾼다

행복중심생협은 지난 1989년 창립하여 아이쿱생협·한살림·두레생협과 더불어 국내 4대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으로 역사를 이어왔다. 다른 생협들과 마찬가지로 친환경 유기 농산물과 생활재 등의 공동구매를 주요 사업으로 한다. 하지만 한국여성민우회의 여성운동의 연장선상에서 탄생한 배경을 바탕으로, 환경 및 지역사회 분야에서 '여성이 행복한 삶'을 위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 운영 과정에서 적자로 인한 위기 상황에 직면하기도 했다. 이러한 배경으로 35주년에 ‘위기이자 변곡점’을 맞은 행복중심생협 연합회 안인숙 회장을 만나

2024.08.23 정화령 기자

고령층 교육격차 해소 주인공은 '손주뻘 선생님'

"不恥下問. 知之爲知之하고 不知爲不知가 是知也니라." (아랫사람에게 묻기를 부끄러워하지 말아라. 아는 것을 안다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 하는 것이 참으로 아는 것이니라.) 위 문장은 논어 제2편 위정에 기록된 공자의 명언이다. 그는 자신의 무지를 솔직히 인정하고, 아랫사람을 포함해 누구에게나 기꺼이 배우려는 학습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한다.공자의 명언을 마음에 품고 공부를 시작한 만학도(晩學徒)가 있다. 바로 중·고교 교과과정 검정고시 및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도전하는 고령층 학생들이다. 85세 장옥순 할머니는 2021학년도 검정고시

2023.01.10 강의진, 이서연, 한지영 대학생 기자

[생활인] "어르신 위한 AI 말동무 인형, 치매·우울증 예방까지 꿈꿔요"

우리 사회는 고령화사회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향해 가고 있다. 지난 4월 통계청은 우리나라가 2025년이 되면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1%를 차지하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2021년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내외국인 인구전망: 2020~2040년). 해당 수치는 2040년이 되면 35.3%로 급증할 전망이다. 갈수록 고령자 돌봄 수요는 급증하고 가족 안에서 돌봄을 온전히 책임지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의미이다. 그렇다 보니 고령층 우울증과 고독사, 노인성 치매 환자 증가와 같은 문제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심각한

2022.05.23 노윤정 기자

지역과 교류로 살아나는 '포괄적 돌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일본의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도 생활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탄생했다. 긴 역사 안에서 필요와 요구가 달라짐에 따라, 생협의 사업과 활동 범위도 변화했다. 계속 심해지는 저출산 고령화문제 핵가족화 역시 한국과 일본은 비슷한 실정이다. 조합원들의 고령화에 따라 관심이 점차 안전한 먹거리에서 복지, 돌봄으로 옮겨가 생협이 복지사업을 직접 수행하는 곳이 많다. 또한 '지역포괄케어'를 필두로 내가 사는 지역에서 돌봄을 받으며 일생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복지 정책의 기조도 비슷하다. 이런 배경에서

2022.05.18 정화령 기자

자원순환, 커뮤니티, 돌봄...동네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홍반장?아니, '마을발전소'에!

장난감병원 일자리 창출하면서 자원순환

2021.11.10 김정란 기자

[性役없는세상②] 보이지 않던 곳에서 발견되는 서로, 낯섦에서 익숙함으로

고착된 성 역할을 깨려면? 남성과 여성의 대립보다는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연대가 필요하다. 연대는 정말 어렵다. 연대는 상호간에 이뤄지는 행위이지만, 상대적인 강자는 연대에 아쉬울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진정한 성 평등을 위한 연대에 뛰어드는 남자들이 있다. 이들은 왜 고착된 성 역할 깨기에 도전할까? 어떤 세상을 꿈꾸고 있을까?고착된 성 역할에 도전하는 남성 페미니스트들페미니즘을 외치는 남성들, 왜?남성과 여성의 연대, 요즘 어려운 점은 없나?오마이뉴스 박정훈 기자, 남함페 대표

2020.11.11 김정란 기자

제12회 사회적경제 공모전 아이디어 접수마감 D-7

"마을과 지역, 학교, 아파트, 일터에서 부딪히는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아이디어 실험자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iCOOP생협연합회, 한겨레신문사,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가 주최하고 교육부, 기획재정부가 후원, (재)한국사회적경제씨앗재단이 협찬하는 '제12회 사회적경제 공모전'의 큰 주제는 '사회적 경제로 만드는 작은 변화 : SE making Small changE'로 이달 말까지 아이디어를 모을 예정이다.세부 주제는 고령화사회, 환경, 커뮤니티 등 지역사회 전반에 이슈가 되고 있는 사회문제로

2019.07.24 전윤서 기자

사회적경제로 지역사회를 혁신하자!

사회적경제가 지역을 혁신하고 지역발전을 이루는 전략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지난 4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지역사회 발전 전략으로서의 사회적경제의 도전과 실험, 그리고 과제'를 주제로 제3차 사회적경제 정책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은 사회적경제를 지역발전의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고, 6.13 지방선거 이후 새로운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사회적경제를 지역발전의 성장동력, 지역문제 해결의 핵심전략으로 수립하고 종합적으로 시정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적극 공론화하고 정책 제안의 필요성을 보

2018.07.09 이진백 기자

의료사회적협동조합 진료비가 왜 싸지 않냐구요??

의료사회적협동조합 운동의 역사는 23년, 24년에 이르고 있다. 국내 1호이자, 대표적인 의료사회적협동조합(이하 의료사협)은 94년 설립된 안성의료사협이다. 2013년 협동조합기본법으로 설립된 기획재정부 1호 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인,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이하 의료사협연합회) 회원조합은 21개로 늘었다. 의료사회적협동조합이 17개, 의료생협이 4개이다. 창립총회를 했고 아직 인가되지 않은 곳이 1곳, 준비지역이 7곳이다. 의료사협연합회 전체 조합원 수는 대략 4만2천세대 정도이다. 의료사협은 일년에 평균 한 개 정도 생겨

2017.12.29 강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