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24일,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권오현 이사장(좌측 두번째)과 기후정치바람의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소장(좌측), 신근정 로컬에너지랩 대표(우측 두번째), 이관후 정치학박사(우측)가 업무 협약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 10월 24일,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권오현 이사장(좌측 두번째)과 기후정치바람의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소장(좌측), 신근정 로컬에너지랩 대표(우측 두번째), 이관후 정치학박사(우측)가 업무 협약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사회적협동조합 빠띠(이하 '빠띠')와 기후정치바람(이하 '바람')은  공익데이터를 활용한 기후위기 문제 해결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양 기관은 지난달 24일 '기후정치 여론조사 데이터 제공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바람'은 로컬에너지랩, 더가능연구소, 녹색전환연구소 등이 참여한 단체로,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기후위기 아젠다 발굴을 위해 대규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는 전국 17개 광역시·도에서 각 1천 명씩, 총 1만 7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빠띠'는 공익단체가 더 많은 시민들과 협업할 수 있도록 단체가 가진 데이터 공개와 활용을 지원하는 '활동가의 서랍'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해둔 라이센스 하에서 공익단체의 유의미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공익단체가 데이터를 주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이번 협약은 '바람'이 수집한 기후정치 여론조사 데이터를 일반 시민과 연구자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시민 데이터 플랫폼 구축, 기후·환경 공익데이터 제공, 데이터 활용 및 연구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기후정치 여론조사는 시민들의 인식을 대규모로 조사한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데이터로, '빠띠' 권오현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많은 시민들과 활동가, 연구자들이 참여하고 협력하는 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익데이터의 가치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더 많은 공익단체와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후정치바람의 신근정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후정치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더욱 넓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빠띠와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기후정치에 관한 새로운 참여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결과로, 기후위기 국민 인식조사의 전국 및 광역별 보고서(총 18종), 문항별 응답자 분포, 원 데이터가 데이터 플랫폼, 빠띠 데이터트러스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 분석, 시각화 등 데이터 전문가 그룹과 시민들이 기후·환경 정책과 연구, 시민참여 프로젝트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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