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광주 사회적경제박람회가 120여 개의 사회연대경제(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2일 개막을 맞이했다. 이번 박람회의 슬로건은 '광주를 이롭게! 내일을 빛나게!'로, 사회연대경제를 통해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협력을 강조하며 광주의 미래를 밝히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 개막식에서 '사회적경제 선도도시광주'라는 내용을 담은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라이프인
▲ 개막식에서 '사회적경제 선도도시광주'라는 내용을 담은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라이프인

이번 박람회는 광주에서 독자적으로 기획한 것으로, 2021년에 열린 대한민국 사회적경제박람회의 성과를 광주만의 고유한 행사로 발전시킨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를 비롯한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광주 사회연대경제의 다양한 가치를 널리 알리고, 시민들에게 사회연대경제의 중요성과 그 효과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 조석 광주사회적경제연합회장. ⓒ라이프인
▲ 조석 광주사회적경제연합회장. ⓒ라이프인

사회적경제박람회 추진위원장인 조석 광주사회적경제연합회장은 개막 선언을 하며 "광주가 중앙정부의 지원 없이도 사회연대경제의 발전을 끌어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유엔 총회에서도 사회연대 경제의 중요성이 만장일치로 채택되었고, 광주는 이러한 세계적 흐름을 선도하는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환영사에서 "광주가 사회연대경제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광주의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연대경제는 단순히 경제적 이익을 넘어서 지역사회와 공동체가 함께 상생하는 방식을 추구한다"는 이야기로 박람회에 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리고 참가자들은 향후 2025년을 목표로 사회적경제 기본법 제정과 협동조합 기본법 개정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사회연대경제가 광주 지역사회는 물론 대한민국 전역에서 주요 경제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라이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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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에서 진행된 사회적경제 유공자 표창에서는 ▲위고마켓협동조합 고경윤 이사장 ▲오색빛협동조합 김희경 팀장 ▲(주)교육극단파랑새 임홍섭 대표 ▲(주)링크21 박은경 대표 ▲(주)엔아이디 강지창 대표 ▲(주)케어탑 주창진 대표 ▲광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박민지 주임 ▲사회적협동조합 살림 손미선 책임연구원 ▲한전KDN(주) 홍의덕 부장이 표창을, ▲광주광역시 북구 일자리정책과 정현수 주무관과 ▲광주광역시 광산구 시민경제과 유선영 주무관이 상장을 받았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다양한 사회적경제 기업의 우수한 제품들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다양한 부대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는 광주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과 함께 사회연대경제의 가치를 공유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올해 라이프인은 사회연대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사회적경제'에서 '사회연대경제'로의 용어 변경을 제안한다. 다만, 원활한 내용 전달을 위해 사회연대경제 용어가 정착되기 전까지 사회적경제와 사회연대경제를 병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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