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삭감과 정책 축소로 사회적경제를 비롯한 사회연대경제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이다. 하지만 경기도는 지난해 사회적경제 전담 공공기관인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을 출범하고 ▲임팩트 유니콘 100개 육성 ▲사회적경제조직 성공 모델의 프랜차이즈화 ▲공공·민간기업과 함께 사회적경제 제품 우선구매 시장 규모 1조 원대로 확대 ▲사회적경제조직 1만 2천 개로 확대라는 4대 비전을 발표했다. 현실에 비해서 다소 거대해 보이는 목표이나,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유훈 원장은 "이 비전이 달성되면 어떤 세상이 이루어질지 상상하며, 새로운 혁신을 이루는 낙관론자가 되자"라고 희망을 이야기했다.
작년 4월에 리더 그룹을 처음 채용하고 하반기에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하며 적응할 겨를 없이 숨 가쁘게 달려왔을 것이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 구성원에게 지난해는 어땠으며, 올해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사진과 함께 소회를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유훈 원장]
1년 전 오늘은 혼자였는데, 이제 식구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조직을 구축하고 안정화하며 1년 동안 해야 할 29개 사업을 반년 동안 모두 런칭했습니다.
2023년 한 해 동안 리더들은 헌신적이었고, 팀원들은 열정적이고 성실했습니다.
많은 전문가가 2024년이 힘들 것이라 예측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경제원은 봄날의 햇살 같고, 여름날의 냉수 같고, 가을날의 숲 같고, 겨울날의 온기 같은 존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민석 사업본부장]
"모두 했습니다"
지난 1년간, 새로운 조직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소중한 경험을 통해 많은 도전과 성취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수십 개의 세부 사업을 반년 내에 모두 다 할 수 있을까 하는 내외부의 우려가 있었지만, 구성원 모두가 노력하고 고생하여 모든 사업을 예외 없이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아쉬운 것은 현장과의 좀 더 긴밀한 소통 그리고 함께 한 시간의 부족입니다. 그래서 올 한해의 여정은 사회적경제 주체들과 더 많이 함께하고자 합니다. 행복한 사회, 더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들기 위해 이해, 협력, 공정, 그리고 지속가능성이라는 키워드를 기반으로 "모두 했습니다"에 만족하지 않고,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높여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경제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성장도약팀 김유진 팀장]
사회적경제기업에 '액셀러레이팅'이란?
투자할 몸을 만들고, 진짜 투자를 유치시키고, 투자 네트워크로 판로를 만들어가는 것?
그리고 플러스알파!
진짜냐고요? 지난해 참여기업에 27억 원 투자유치 및 투자 연계, 17명의 고용 창출, 해외시장진출이라는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2024년 유니콘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이라면 성장도약패키지에 도전하세요!
[성장도약팀 황인 대리]
"사경원은 발로 뛴다."
청년 마을기업 진입 컨설팅을 위해 우(牛)사로 출동~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생전 처음 가본 연천에서의 2박 3일 청년 로컬 크리에이터 프로그램!
올해도 경기도 곳곳을 누비며 현장감 있고 앞서가는 사업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담당자는 피곤하지만...)
[성장도약팀 이정은 과장]
흔히 로컬(지역‧시골)은 촌스럽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로컬 깊숙한 내면을 들여다보면 그 안에 담긴 삶과 추억이 있기에 우리에게 깊은 울림으로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북부 특화자원 연계사업의 일환으로 경기 북부 5박 6일 ESG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경기 북부에서 5박 6일을 살아보면서 우리는 쉼과 더불어 그곳에 담긴 문화를 되새겼습니다. 멀티플렉스가 주는 현란함은 없지만 50년대 미군들도 곧잘 찾았던 사진 속 단관극장은 동두천의 대표 문화공간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은 단관 상설 영화관입니다. 북부 로컬에 살아보면서 충분한 문화적 가치를 느꼈습니다.
[성장도약팀 백연지 주임]
우리가 사는 경기도에,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공동체 이익을 창출하는 마을기업이 240여 개가 넘게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이런 가치 있는 마을기업 제품을 쉽게 접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판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요. 「2023 마을기업 육성지원」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매칭데이'를 통해 해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답니다!
전문 품평단을 통해 제품 개선 정보 및 새로운 아이디어도 얻고, 경기도 마을기업 간 자연스러운 소통의 장이 마련되었는데요. 특히 마을기업 간 협업 방식도 구상하는 등 마을기업 판로 활성화에 적극 동기부여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었습니다. 경기도 마을기업 새로운 판로의 기회, 고향사랑기부제 매칭데이! 2024년도! 보여줄 게 완전히 달라진 마을기업~♪
[성장도약팀 정홍미 과장]
'경기도를 더 풍요롭게! 협동조합의 촘촘한 그물망으로, 연계하고 연대하기!'
우리 협동조합의 강점은 뭘까? 경기도 협동조합이 가질 기회는 무엇일까? 지난 '협동조합 포럼'을 통해 경기도 '협동조합이 만드는 360°돌봄의 가능성'과 '협동조합 ESG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공공성, 상호부조 등 협동조합의 강점을 살려, 경기도 사회서비스 분야에서 촘촘하고 빈틈없이 연계할 방안을 고민했습니다. 협동조합 관계자와 민간·공공부문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함께해, 향후 교류와 연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자리였습니다.
특히, 포럼 속 코너로 2023년도 협동조합 지원사업의 과정을 함께 돌아봤는데, 경기도에 성장잠재력이 많은 협동조합이 이렇게 많았다니! 경기도사회적경제원 협동조합 지원사업으로, 한 단계 성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24년도에는 협동조합 자체 역량뿐만 아니라 협업 활성화 지원으로, 협동조합 간 교류 및 연대를 강화하려 합니다. 2024년도 경기도를 더 풍요롭게!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협동조합의 역할을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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