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시작하여 4차에 걸쳐 경기도의 사회·환경 난제 해결을 위해 논의해 온 '임팩트 솔루션 테이블'이 그간 과정을 돌아보고 마지막 숙의 과정을 가지는 5회차 종합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17일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에서 열린 '종합 임팩트 솔루션 테이블'에는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 ▲기후위기 대응을 해결할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다양한 이해관계자 100여 명이 모였다.
사회를 맡은 경기도사회적경제원 ESG파트너십팀 김성근 팀장은 진행 경과를 공유하며, 122명이 총 107건의 의제를 제안했음을 알렸다. 또한 논의 과정에서 사회적경제조직뿐 아니라 많은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함께 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다소 복잡하지만, 의제를 제안받은 방식을 복잡하게 설계한 이유에 관해 "이해관계자 간 '숙의' 과정을 거치기 위함이었다"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문제의식을 직접 제안하고 해결 방식을 사람들과 논의하면서 깊이 생각하고 함께 해결하는 과정을 가졌다. 여기에서 나온 아이디어로 사업화나 규모화가 가능한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사업에 선정되면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4,500만 원에서 최대 1억 원을 지원하게 된다.
이날 행사 1부에서는 지난 1~4회차 사업 내용을 바탕으로 한 '지속가능한 변화의 시작, 임팩트 솔루션 테이블 토크쇼'를 진행했다. 진행은 경기도사회적경제원 김민석 본부장이 맡았으며 패널로는 경기사회적경제센터협의회 박재성 회장과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서진석 이사, 사회적기업 어웨이크 여운태 대표가 참석했다.
임팩트 솔루션 테이블 진행을 수행한 어웨이크의 여운태 대표는 "수고와 인건비가 많이 투자된 사업이었다. 참가자분들 모두 열심히 참여해서 진행하는 입장에서 숙의가 보람찼다"는 소감을 남겼다. 그리고 "같은 문제의식을 느낀 사람들과 네트워크와 컨소시엄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라운드 테이블이라 생각해서 고안했다. 성공할 만한 것들만 시도하면 성공률은 높겠지만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오늘의 시도가 힘들더라도 초격차를 이룰 변화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재성 회장은 "더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논의의 장을 마련했더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과 함께 "대기업과 공공, 그리고 전문가가 함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성공과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는 기대도 표현했다. 그러면서 "지역에서 어떻게 연대할 수 있는지 잘 발굴하고, 컨소시엄에 문제 해결에 핵심 기술을 가진 기업이 꼭 참여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선배 사회적경제인의 관점에서 조언을 건넸다.
SK에서 사회공헌과 ESG를 오래 담당해 온 서진석 이사는 대기업의 관점에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모든 의제가 한 기업이나 개인이 풀기에는 어려운 의제였다며, "ESG가 유행하면서 리스크나 기회가 강조되고 지속가능성은 약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논의를 통해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서 ESG 너머를 바라보는 사회 환경문제를 풀기 위한 모두의 열정과 가능성을 보게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토론을 정리하며 김민석 본부장도 "더 큰 문제를 해결하려면 혼자 힘으로는 부족하기에,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컨소시엄을 운영하는 것이다. 경기도에서 이런 문제 해결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해서 사회적경제원이 출범했다고 본다. 사회적경제가 꾸준히 중요한 존재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1부 순서를 마무리하고 2부에서는 우수 의제 제안자를 대상으로 마지막 라운드 테이블을 진행했다. 이날 선정된 우수 의제는 총 28개로 후속 사업에 참여할 경우 가점을 부여한다. 우수의제는 8월 21일 월요일 오후 4시에 임팩트 솔루션 테이블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후속 사업은 '사회‧환경문제 해결 지원 사업'으로, 경기도 사회적경제조직을 포함한 컨소시엄이 참여할 수 있으며 8월 24일까지 신청받는다.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10개 팀에는 각 4천5백만 원을, 사업을 고도화하는 4개 조직에는 최대 1억을 지원할 예정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사회적경제원 ESG파트너십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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