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관광 활성화 위해 고향세 적극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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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관광 활성화 위해 고향세 적극 활용"
언론 대담 취재-공정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방정부 역할
  • 2022.12.28 16:15
  • by 나현윤 씨앤드 대표에디터
▲ '공정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방정부 역할' 언론 대담에 참석한 권선필 공정관광포럼 공동대표, 서흥원 강원도 양구군수, 임택 광주광역시 동구청장, 고두환 ㈜공감만세 대표. ⓒ㈜공감만세 주최
▲ '공정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방정부 역할' 언론 대담에 참석한 권선필 공정관광포럼 공동대표, 서흥원 강원도 양구군수, 임택 광주광역시 동구청장, 고두환 ㈜공감만세 대표. ⓒ㈜공감만세 주최

"공정관광은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을 극복하고 인구감소, 일자리 창출 등 지역문제 해결에 기여한다. 고향사랑기부제, 지방소멸대응기금 등의 제도를 적극 활용해 공정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자체들이 노력해야 한다."

최근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실에서 열린 언론 대담에서 임택 공정관광지방정부협의회 상임회장(광주광역시 동구청장)은 공정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에 대해 이렇게 강조했다. ㈜공감만세 주최로 열린 이날 언론 대담에는 임택 상임회장을 비롯해 서흥원 공정관광지방정부협의회 공동회장(양구군수), 권선필 공정관광포럼 공동대표(목원대학교 공공인재학부 교수)가 참여했다.

코로나19 등으로 최근 여행 트렌드가 바뀌면서 공정관광이 관광산업의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공정관광은 지역주민의 삶과 문화를 존중하면서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공정한 거래를 하는 지속가능한 관광을 의미한다. 관광객 수만 중요하게 여기던 지역 관광에서 벗어나 여행에서도 '공정'을 고민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일기 시작한 것이다. 이미 전국 20여 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공정관광 육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관광이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지역주민의 삶과 지역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관광진흥법 개정이 이루어졌다. 사회운동에서 시작한 공정관광이 이제는 법·제도의 영역으로 자리잡고 질적 도약의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
 

▲ 권선필 공정관광포럼 공동대표. ⓒ㈜공감만세
▲ 권선필 공정관광포럼 공동대표. ⓒ㈜공감만세

공정관광이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권선필 공동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방문객 숫자 등 정량적 접근에서 벗어나 지역 기반으로 바꾸는 게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지역 내 협력구조를 만들고 이를 확산하기 위해 전문그룹 발굴 및 육성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지자체장들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임택 광주 동구청장. ⓒ㈜공감만세
▲ 임택 광주 동구청장. ⓒ㈜공감만세

이날 언론 대담에서는 각 지역의 공정관광 사례와 계획도 소개됐다. 광주광역시 동구는 인구소멸 위험지수가 높아 소멸위기를 당면한 기초지자체 중 한 곳이다. 이에 동구는 체류형 도심 거점 관광 구조를 만들기 위해 아시아문화전당, 구 전남도청사, 충창로 일대의 다양한 축제를 중심으로 예술과 관광을 접목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동구는 오버투어리즘을 극복하고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모델을 고민한다.

임택 동구청장은 "주민에게도 이익이 돌아가고, 방문객에게도 가치 있는 관광이 되도록 공정관광을 지향한다"며 "이를 위해 아시아문화전당 등을 야간관광 거점으로 조성하고, 문화사업 활성화를 위해 5.18 민주광장을 문화적 광장으로 확장하며 세계적 미디어 단체와 협력해 미디어아트를 적용하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역의 관광전문기업 육성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 서흥원 양구군수. ⓒ㈜공감만세
▲ 서흥원 양구군수. ⓒ㈜공감만세

강원도 양구군은 접경 지역이자, 인구소멸 위기 지역이다. 양구군은 안보관광을 공정관광으로 전환하여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고 있다. 대표적인 공정관광 사례가 '스포츠 마케팅'이다. 양구군은 지난해 120회 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고 80여 팀의 전지훈련을 유치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관광이 개인의 재충전에서 그치지 않고 지역에 보탬이 되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각종 스포츠 대회를 위해 양구군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양구 자체를 경험하고 지역에서 소비하며 관계인구로 지역과 유대를 맺을 수 있는 패러다임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정관광 활성화를 위해 오는 1월 시행을 앞둔 고향사랑기부제를 지방정부들이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임택 동구청장은 "지역활성화를 위해 문화예술 관광을 계획하고 있으나 기초단체의 경우 재정 마련이 쉽지 않다. 고향세를 적극 활용한다면 공정관광을 테마로 한 지역활성화가 더 용이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권선필 공동대표도 "고향세와 공정관광을 연계한다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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