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공정무역마을에 사시나요?] 벨기에 공정무역주간 현장①-마을을 물들인 공정무역 축제

쌀쌀한 새벽 출근길, 공정무역커피 한잔하실래요? 코르테마르크(Kortemark)는 1만 3천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벨기에 플랜더스 지역의 작은 마을이다. 주변의 도시들을 연결하는 위치에 있어 아침 일찍부터 기차가 지난다. 10월 2일 이른 아침, 쌀쌀한 공기를 맞으며 일터로 나가는 시민들은 기차역에서 따뜻한 커피와 차를 건네주는 자원활동가들을 만났다. 2012년에 공정무역도시가 된 코르테마르크시에서 올해 공정무역주간을 맞이하여 행사를 진행 중이었던 것이다. 역사 안에는 공정무역가게 옥스팜(Oxfam)에서 제공한 초콜릿과 쿠키, 주

2025.10.14 최은주(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 위원)

내 몸에 쌓이는 중성지방, 새해에는 방치하지 마세요

2025년 새해를 맞이하며 이루고 싶은 목표들을 세웠을 것이다. 연초가 되면 한 해를 잘 보내보자는 바람을 담아 여러 가지 새해 목표를 세우곤 한다. 그중 대부분이 '건강'과 관련된 내용이다. 한번 떠올려 보자. 운동, 체중 관리, 금연, 금주 등, 새해 계획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런 목표들은 모두 새해를 건강하게 보내고자 하는 다짐이기도 하다.특히 적정 체중 유지는 미용이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 필요한 일이다. 과체중, 비만은 각종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21년 비만을 '건강을 해

2025.01.16 노윤정 기자

중견‧중소기업의 ESG경영은 가능할까?

대한민국 미래 사회의 주역인 대학생은 ▲장애인 이동권 보장 ▲청년 빈곤 ▲주민주도형 리빙랩 ▲고령층 교육격차 해소 ▲고령화 사회 돌봄 ▲반려동물 헌혈 문화 ▲ESG 등 우리 사회문제와 현상을 어떠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을까요.한양대학교 '사회혁신을 위한 미디어의 이해' 과목을 수강한 대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 및 상생·사회공헌 실천 사례인 리빙랩과 ESG를 취재하고 그들이 발로 뛰며 만들어 낸 결과물을 소개합니다. 라이프인은 대학생의 시선에서 바라본 사회혁신의 고민을 살펴보기 위해 청년의 시선으로 본 사회혁신 관

2023.01.11 김동욱, 최주원, 최현준 대학생 기자

금천 예술인들이 기획하고 실천하는 예술 돌봄생활

금천문화재단은 4월 8일까지 금천아트테라피 '예술로 돌봄' 사업에 참여할 예술인과 단체를 모집한다.'예술로 돌봄' 은 금천 예술인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천하는 금천형 아트테라피 사업으로 금천구 내 사회적 약자를 비롯 코로나 블루 시대 주민들의 마음방역을 위한 예술참여 활동 및 예술치유를 위해 마련됐다.이번 사업은 '이도'를 통해 한국 도자기의 대중화와 아트를 부각시킨 '아름다움'을 가치로 삼는 G밸리 패션아울렛 기업 원신W몰의 후원기부금으로 진행한다.금천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과 단체들이 참여할 수 있으며, 4월 8일(금)까지 금

2022.03.30 송소연 기자

소비자 관점에서…정답은 소비자가 알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3년부터 유통기한 표시제를 없애고 소비기한만 표시하기로 했다. 다만, 우유 등 유통과정에서 변질이 우려되는 일부 품목은 2031년까지 시행이 유예된다. '유통기한'이 제조일로부터 소비자에게 판매를 허용하는 기한이라면, '소비기한'은 섭취 시 안전에 문제가 없는 기한이다. 소비기한은 식품이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기한에 0.8~0.9 정도의 안전계수를 곱해 산정한다.'유통기한'이란 유통을 할 수 있는 기간으로 유통업체가 소비자에게 판매를 해도 되는 법적 기한을 뜻한다.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을 포함해 소비

2021.09.03 이진백 기자

[혁신탐방] 포이엔의 걸음마다 지워지는 탄소발자국

포이엔이산화탄소 배출권 거래탄소 중립으로 향한 발걸음이 빨라지는 이때, 기업들이 당장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탄소배출거래제다. 탄소를 줄이는데 일조한 양만큼, 탄소배출하는 기업이 사올 수 있게 한 것이다.

2021.08.03 김정란 기자

캐나다 소비자협동조합 MEC 매각에 관하여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서 출범하여 전국에서 아웃도어 관련 소비자협동조합으로 활동해온 Mountain Equipment Coop (MEC)가 파산하여 미국 자본주의 기업에 매각되는 일로 캐나다 사회적경제 분야에 격진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 상황에 대해 라이프인 편집부로부터 집필 의뢰를 받았다. 본인이 거주하는 스페인에는 많은 보도가 이뤄지지 않았고 캐나다 현지에 있는 게 아니기에 MEC 상황에 대해 논하는 게 솔직히 쉬운 일은 아니지만, 스페인 연대경제 현장을 아는 입장에서 주제넘지만 조금이나마 고찰해보고자 한다.MEC는 197

2020.10.19 히로타 야스유키(廣田 裕之)

협동조합 운동의 향후 10년, 함께 그리는 새로운 미래

국제연합(UN)은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협동조합의 설립과 성장, 각국 정부의 법제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2012년을 ‘세계 협동조합의 해’로 지정했다. 그 해 국내에서는 2011년 국회를 통과한 ‘협동조합 기본법’이 발표됐다. 국내 협동조합 기본법 제정 이후 약 10여 년이 흘렀다. 그리고 코로나19라는 전염병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 상황 속에서 2020년대를 맞이했다.기획재정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국내 협동조합 운동의 지난 10년을 정리하고 새로운 10년을 맞이하는 자리로서 ‘2020 협동조합

2020.10.14 노윤정 기자

왜 사회적경제를 연구해야 할까?

윤태호 작가의 웹툰 미생 시즌2에서 장그래 사원은 김동수 전무에게 회계를 배우러 찾아간다. 김동수 전무는 다음과 같은 말을 한다. “이론만 배워도 안 되고 현실만 알아도 안 돼. 이론은 현실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하고 현실은 이론의 토대 위에 서야 한다고.” 김동수 전무가 말한 것처럼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세계는 이 세계를 설명하고 있는 이론(들)의 토대 위에 있다. 그렇다면 사회적 경제와 관련된 이론이나 연구의 현실은 어떤가? 맥머트리 교수는 사회적 경제, 협동조합에 대한 이론과 연구가 부족하다(undertheorized)고 지적한

2019.09.27 서진선 (성공회대학교 협동조합경영연구소 연구원)

사회적경제 왜 배워야 할까?

수년 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는 뉴스에서 한 초등학생이 이렇게 인터뷰를 한다. “많은 것을 배웠고, 커서 투자를 해보고 싶고, 커서 주식도 사고 싶어요.” 좋은 의도에서 이런 교육을 실시하였을 것이고 어릴 적부터 경제나 금융에 대해서 접하는 게 나쁠 것 없다고 생각하지만 초등학생 때부터 돈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꿈과 자본주의의 논리를 학습시킨다는 것은 어딘가 개운치는 않았다. 현재의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지탱시키고 있는 기관들은 미래 세대들에게 자본주의 논리를 학습시키는 것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2019.09.20 서진선 (성공회대학교 협동조합경영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