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고양이꿈밭에선 오늘도 '함께 사는 법'을 배운다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이 공통으로 느끼는 두려움이 있다고 한다. "내가 없으면, 이 아이는 어떻게 살까." 별난고양이꿈밭 사회적협동조합은 바로 그 물음에서 출발했다. 아이들이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자 기존 돌봄체계에서 하나둘 빠져나갔고, 지역아동센터나 청소년시설도 "대상이 아니다"라며 문턱을 세웠다. 그때 부모들은 깨달았다. 돌봄의 문제는 제도보다 구조에 있었다. 장애 유형에 따라 서비스가 달라지고, 지원은 비용으로 계산됐다. 결국 부모들이 직접 답을 내렸다. "우리가 돌볼 수 있다면, 그게 시작이겠죠." 이 결심은 '별난고양이꿈

2025.11.12 정화령 기자

생협, "생활의 필요에서 관계기반 돌봄으로"

한살림연합이 10월 22일 '제1차 생협돌봄포럼'을 열고, 생협이 생활 영역에서 축적해온 협동의 방식을 바탕으로 지역 돌봄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번 포럼은 한살림과 두레생협이 공동으로 기획했으며, 전국 여섯 개 사례를 통해 각자의 현장에서 실천한 돌봄 모델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온오프라인으로 100명 이상이 참여하여 생협의 돌봄 영역에 관한 높은 관심이 드러났다. 참여자들은 생협 돌봄을 단순한 복지나 서비스가 아닌 '생활의 필요에서 출발한 관계의 실천'으로 바라보며, 지역사회 안에서 지속 가능한 협동 모델을 만드는 과제를 함

2025.10.22 정화령 기자

한살림성남용인 주간돌봄센터 개소...일본 지역돌봄 전문가 이케다 고문 초청 강연 가져

한살림성남용인이 운영하는 주간돌봄센터(데이케어센터)가 오는 9일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에 문을 연다. 개소에 앞서 8일에는 일본 생활클럽 바람의 마을 이케다 토오루 상임고문을 초청 강연회를 개최했다.이케다 고문은 일본 '생활클럽생협치바'의 창립 이사장이자, 일본 생협 최초로 가사방문 서비스를 도입한 지역돌봄 실천가다. 이후 사회복지법인 '생활클럽 바람의 마을'을 설립하고 25년간 이사장을 역임하며, 일본 지역통합돌봄의 대표 사례를 만들어왔다.'바람의 마을'은 소규모 공동체 활동과 협력적 돌봄을 기반으로 한 유니트케어형 요양원을 비롯해

2025.07.08 이진백 기자

부산사회서비스원,「돌봄통합지원법」시행에 따른 민·관 협력 방안 논의

부산사회서비스원이 개원 2주년을 맞아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돌봄통합지원법)」 관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포럼을 지난 18일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2026년 3월 시행되는 돌봄통합지원법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민·관의 역할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성현달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부위원장 및 문영미 시의원 등을 포함한 부산시 관계자, 학계 및 현장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돌봄통합지원법은 노쇠, 장애, 질병, 사고 등으로 일상생활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살던 곳에서

2025.04.21 이새벽 기자

"사회연대경제는 지역 돌봄 문제해결의 주체"

사회적경제미디어 이로운넷이 사회연대경제(SSE KOREA), 커뮤니티케어 보건의료협의회와 함께 돌봄통합지원법 국회 토론회 '정책에서 실행으로, 돌봄통합지원법의 실효성을 말하다'를 11일 국회 의원회관 제3간담회실에서 개최했다. 토론회 개최에 앞서 이로운넷은 지난해 3월 제정된 「돌봄통합지원법(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의 특징을 살펴보고 담론하기 위해 '기획특집-돌봄'을 50회에 걸쳐 연재해왔다.임종한 커뮤니티케어 보건의료협의회 상임대표(인하대 의과대학 교수)는 "최근 10년 동안 우리나라 의료비는 OECD 국

2025.04.11 이새벽 기자

한살림연합, 제15차 대의원총회 개최…지속가능한 생산 기반 구축 및 권역협업 강화 논의

"지난해 성과는 패배감을 자신감으로 돌리는 계기였다."(한살림연합 곽현용 전무이사)한살림연합은 지난 2023년 한살림 운동의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고 비전 및 미션을 구체화해서 3개년 중기 계획을 수립했다. 중기계획의 핵심은 생산의 지속성 및 안정성, 사업의 지속성 및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 한살림연합은 이를 위해 지난해 생소협동(생산자-소비자 협동)을 통한 농업 생산 기반의 지속성을 높이고, 공동사업 시스템에 기반해 조합원 이용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지속 가능한 농업 생산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전사적 노력으

2025.03.26 노윤정 기자

충남사회서비스원, '농·어촌 돌봄시스템 구축사업' 수행기관 선정서 전달

충남사회서비스원은 농·어촌 돌봄시스템 구축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8개 기관과 사업 선정서 전달식 및 사업설명회를 13일 가졌다. 전달식에는 1차년도부터 사업을 수행한 ▲차동리영농조합법인 ▲파도어촌계 ▲목천읍 소사리 마을만들기 추진위원회 2차년도 신규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한살림 지역돌봄 실행단(모임) ▲주식회사 위드유 ▲소망사회적협동조합 ▲외산제일교회 ▲규암누리사회적협동조합 등이 참석했다. 농·어촌 돌봄시스템 구축사업은 돌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중심 돌봄 안정망을 구축해 공적 돌봄 한계 해소 및 예방적 돌봄 시스템 마련을

2025.03.14 이새벽 기자

[수요세미나] 고령화를 시대의 부채가 아니라 기회로! ②

(1편에서 이어짐) 6. 고령친화지역 만들기고령자가 잘 잘 수 있는 곳을 우리는 고령친화지역(Aging Friendly Community)이라고 부른다. 이 개념은 1982년 UN의 '비엔나행동선언'으로 발표되었다. 그저 추상적인 '선언문'에 불과했으나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국제보건기구(WHO)는 2007년과 2023년 8개 분야에 걸쳐 가이드라인 작성했다. 이것을 실행할 지방정부네트워크(GNAFCC)도 결성했다. 2025년 기준 60개국 1,707개의 지역정부, 한국도 56개의 지자체가 가입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작동되는 것은

2025.03.13 김종걸(한양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

성미산마을돌봄리빙랩, 주민 돌봄역량 강화 프로그램 '돌봄쌀롱' 성료

성미산마을돌봄리빙랩이 23일 서울 마포구 성미산 마을회관에서 올해 새롭게 시작한 ‘돌봄쌀롱’ 프로그램의 성공적 마무리를 축하하고 성과를 나누는 자리로서 수료식을 개최했다.성미산 마을돌봄 리빙랩은 (사)마포희망나눔, 한국에자이, 연세대 김모임간호학연구소, 씨닷이 함께 운영하는 프로젝트로 지역사회 돌봄 역량을 강화하며 돌봄사회로의 전환을 모색한다. 올해에는 주민들의 건강관리 활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돌봄 역량을 강화할 목적으로 돌봄쌀롱을 시작했다.해당 프로그램은 4주간의 강의와 실습으로 이루어졌다. 4주간 총 20명이 참여했으며, 청

2024.07.25 노윤정 기자

한살림, 돌봄소비자와 돌봄생산자 사이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돌봄' 추진

한살림고양파주생협은 존엄한 돌봄을 서로 주고받으며 안심하고 나이들 수 있는 지역 통합돌봄을 실현하고자 6월 돌봄 전문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해 찾아가는 노인 돌봄서비스(재가방문요양)를 시작한다. 65세 이상 또는 65세 미만 중 노인성 질환으로 장기요양등급이나 인지 등급 판정을 받은 이를 대상으로 요양보호사가 집으로 방문해 식사와 약을 챙겨주거나, 외출과 이동을 돕거나, 신체기능 증진 지원과 인지 자극 활동, 말벗이 되는 등 정서 지원을 제공한다. 2003년 설립해 밥상살림·농업살림·지역살림·생명살림 활동을 확장해 온 한살림고양파주는

2024.06.13 조은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