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고양이꿈밭에선 오늘도 '함께 사는 법'을 배운다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이 공통으로 느끼는 두려움이 있다고 한다. "내가 없으면, 이 아이는 어떻게 살까." 별난고양이꿈밭 사회적협동조합은 바로 그 물음에서 출발했다. 아이들이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자 기존 돌봄체계에서 하나둘 빠져나갔고, 지역아동센터나 청소년시설도 "대상이 아니다"라며 문턱을 세웠다. 그때 부모들은 깨달았다. 돌봄의 문제는 제도보다 구조에 있었다. 장애 유형에 따라 서비스가 달라지고, 지원은 비용으로 계산됐다. 결국 부모들이 직접 답을 내렸다. "우리가 돌볼 수 있다면, 그게 시작이겠죠." 이 결심은 '별난고양이꿈

2025.11.12 정화령 기자

"금융은 제도를 넘어, 사회와 연대를 이어주는 통로여야"

IMF 이후 신협은 스스로의 정체성을 다시 묻는 시간을 거쳤다. 은행과 다른 길을 걸어야 하지만, 제도와 규제의 틀 안에서 흔들리던 시기였다. 제주에서 가장 큰 신협인 제민신협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 혼란의 끝에서 진성용 전무는 금융이 단지 제도의 도구가 아니라 사람과 사회를 잇는 관계의 매개가 되어야 한다는 확신에 닿았다.그의 금융은 숫자보다 이해를, 이익보다 연대를 이야기한다. 김장적금과 의류 공유옷장 캠페인처럼 조합원이 함께 참여하고 지역의 사회적경제 조직과 연대하는 금융의 실험은 이미 20년째 이어지고 있다. 진성용 전무가

2025.11.08 정화령 기자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시민과 함께하는 11월 공간 프로그램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가 11월 한 달 동안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기획은 '공익활동을 가까이에서 보고, 함께하고, 경험하는 공간'이라는 주제로, 센터의 여러 공간을 무대로 시민과 공익활동이 만나는 장을 만든다. 공간에서 만나는 공익활동의 다양한 얼굴먼저 보여주다(전시공간)에서는 11월 7일까지 '어떤 CSR 전시회 : CSR의 영감을 얻다.'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공익활동단체와 기업의 협업 사례와 CSR 기획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한자리에 모았다. 시민들은 전시를 통해 공익활동단체와 기업

2025.11.05 조은교 기자

작은 연구로 본 제주 사회문제의 해법

지난 11월 3일 오후 2시,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이하 센터)가 주관한 '2025 작은연구지원사업 최종 결과공유회'가 센터에서 열렸다. 이 사업은 현장의 문제를 연구로 풀어내는 실험적 시도로, '제주형 사회주택 도입 방향성'과 '커피박 자원순환 모델 구축' 두 연구의 결과가 발표됐다. 본 발표에 앞서 임현정 센터장은 인사말에서 "사회적경제(사회연대경제)가 환경, 농업, 주거 등 다양한 영역에서 대안을 만들어가는 가운데, 이번 연구는 그 실천을 뒷받침할 근거를 만든 과정이었다"며 "지원은 작았지만 연구는 컸다"고 말했다. 이어 "센

2025.11.04 정화령 기자

아동이 직접 기획한 '지구구조대 기후행동 캠페인', 시민과 함께하다

세이브더칠드런 동부지역본부는 지난 2일(일) 울산 동구의 대왕암공원에서 기후행동 촉진과 아동권리 인식 개선을 위한 '지구구조대 기후행동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U-ESG 사업의 일환으로 후원받아 진행되었으며, 약 200명의 아동과 가족이 참여했다.'지구구조대 기후행동 캠페인'은 아동참여형 기구위기 교육 프로그램 '지구구조대' 사업에 참여 중인 울산 소재 아동과 대학생이 직접 캠페인을 기획, 운영하여 기후행동의 중요성을 알리고 환경 보호의 실천을 촉구하는 체험형 캠페인이다.행사장에는 총 6개의

2025.11.03 조은교 기자

기후위기 팝업 전시 '기후가 이사가래요' 개최

위기에서 희망을 구조하는 세계적 인도주의 기구인 국제구조위원회(International Rescue Committee: IRC)가 오는 28일부터 11월 2일까지 6일간 서울 성동구의 서울숲 언더스탠드에비뉴 아트스탠드에서 기후위기 팝업 전시 '기후가 이사가래요(Climate Changed My Home)'를 개최한다. '기후가 이사가래요'는 국제구조위원회가 활동하는 지역에서 기후변화로 인해 삶의 터전이 변화하고 무너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전시다. 2024년 6월 영국에서 처음 사진전으로 소개된 이후, 한국에서는 올해 처음 열리며

2025.10.27 조은교 기자

아산나눔재단, '비영리스타트업 콘퍼런스 2025' 개최

아산나눔재단은 소셜 섹터 관계자와 비영리스타트업 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비영리스타트업 콘퍼런스 2025'를 오는 11월 1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마루180에서 개최한다. '비영리스타트업 콘퍼런스'는 국내 소셜 섹터의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아산나눔재단의 사회혁신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아산 비영리스타트업'에 참여 중인 성장트랙 기관들이 수행해 온 사회혁신 프로젝트의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올해는 '뉴 필란트로피, 변화의 지렛대'라는 주제로 비영리스타트업들과 함께 비영리 생태계의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포럼 수준의

2025.10.23 정화령 기자

도넛경제: 이제 성장을 넘어, 삶의 언어로

"도넛경제는 경제성장의 대체제가 아니라, 인간다운 삶과 생태적 지속가능성을 함께 설계하는 새로운 언어다"― 느티나무도서관 '2025 글로벌 도넛 데이' 정책연구세션 중에서 지난 10월 17일, 용인 느티나무도서관에서 열린 '2025 글로벌 도넛 데이 정책연구세션'은 지역사회, 학계, 지방정부, 국회가 함께 '성장을 넘어서는 경제'를 이야기한 자리였다. 이번 세션은 도넛경제를 정책·제도적 전환의 실천 틀로 삼아, 한국형 도넛경제 모델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도넛경제(Doughnut Economics)는 영국 경제학자 케이트

2025.10.21 정화령 기자

도넛 경제로 '모두의 좋은 삶, 지구의 안녕'을 모색해보자

느티나무재단은 오는 10월 17일 오후 3시부터 밤 11시 30분까지 글로벌 도넛 데이(Global Donut Days) 행사를 개최한다. 세계 20여 개국이 동시에 참여하여 기후위기와 불평등 시대에 '모두의 좋은 삶과 지구의 안녕'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다. 글로벌 도넛 데이는 도넛 경제학 창시자 케이트 레이워스(Kate Raworth)와 도넛 경제학 실천 연구소(DEAL, Donut Economics Action Lab)가 주도해 온 세계적 네트워크 행사다. GDP 성장만으로는 인간의 필요와 지구의 한계를 동시에 충족할 수 없다는

2025.10.03 조은교 기자

지역에 활력 불어넣을 '아웃바운더 로컬턴 IN 김천' 참가자 모집

비커넥트랩은 한국전력기술 및 경북지역문제해결플랫폼과 함께 '아웃바운더 로컬턴 IN 김천'을 진행한다. 아웃바운더는 청년 인구 중심의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서울·경기 수도권 청년이 해외보다 더 멀게 느끼는 '로컬'에 대한 막연함을 해소하고 직접 지역에 체류하며 해당 지역과 상생 관계를 맺는 과정을 마련하기 위해 2023년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번 '아웃바운더 로컬턴 IN 김천'은 한국전력기술의 후원으로 경북지역문제해결플랫폼이 시민 공모를 통해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의제로 '청년 인턴 귀촌제'를 선정한 것이

2025.09.24 정화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