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사회·지방분권, 그 구조를 지탱하는 사회연대경제

지난 19일 개막한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서는 지방정부와 중앙부처, 공공기관,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해 지역 인구 변화, 지역 불균형, 생활 기반 정책 등 복합적인 지역 의제를 하나의 프레임에서 다루고 있다. 전시·컨퍼런스·정책 논의가 아우러진 이번 엑스포는 '지역이 앞으로 어떤 역할을 맡게 될 것인가'라는 질문을 중심에 두고 구성됐다.그중 11월 20일에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방분권과 기본사회 학술대회'는 기본사회 비전을 제도·정책 차원에서 논의하는 핵심 프로그램이었다. 기본사회는 돌봄, 주거, 의료, 노동

2025.11.20 정화령 기자

국회–시민사회, 국가시민참여위원회 설립 논의 본격화

'국민주권정부'를 표방한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가 시민참여기본법 제정과 (가칭)국가시민참여위원회 설립을 국정과제로 채택한 가운데,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국회–시민사회 토론회가 11월 18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실에서 열렸다.이번 토론회는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시민사회활성화전국네트워크가 꾸린 '국가시민참여위원회 설립 시민사회추진위원회' 준비위원회가 주최했다. 두 단체는 향후 입법 추진 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시민참여기본법과 위원회의 기능을 공론화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국회시민정치

2025.11.18 정화령 기자

13년의 기반 위에 선 도약, 한국사회연대경제의 두 번째 시작

2012년 '한국협동사회경제연대회의'로 출범한 한국사회연대경제가 올해로 13년을 맞는다. 김경민 상임대표와 강민수 상임이사는 최근 3년이 "조직의 정체성과 대표성을 다시 묻게 만든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예산이 줄고 정책 창구가 좁아지며 일부 조직이 연합체를 떠났던 시기였다. 그러나 그 시간을 한국사회연대경제는 소멸의 초입이 아니라 '전환의 기회'로 받아들였다. 사회연대경제 분야의 대표성을 자임하고 유지하며, 조직의 기반을 다시 세우는 과정이었다는 것이다. 13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두 사람을 만나 지난 흐름과 향후 방향을 들었다.

2025.11.17 정화령 기자

사랑의열매 27년간의 나눔 기록 '나눔문화아카이브' 디지털 개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2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회관에서 '오픈포럼'을 개최하고 '나눔문화아카이브'의 디지털 개관을 공식 선언했다. '나눔문화아카이브'는 사랑의열매가 1998년 창립 이후 27년간 쌓아온 나눔문화의 발자취를 디지털 기술로 집대성해 국민 누구나 접근하고 공유할 수 있는 열린 기록 플랫폼으로 구축한 데 의미가 있다.사랑의열매는 2022년부터 나눔문화아카이브 구축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정보화전략(ISP) 연구, 수집 전략 연구, 구술기록 수집, 소장기록 정리, 시스템 구축 등의 단계를 거쳐 추진해왔다. 3

2025.11.14 조은교 기자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하승창 신임 이사장 17일 부임

재단법인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이하 연대기금)에 하승창 신임 이사장이 오는 17일 부임한다.시민사회와 공공정책 영역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 온 그는 앞으로 연대기금의 기존 사업들을 이어가며 사회적 금융의 공익적 역할을 강화하는 데 나설 예정이다. 하승창 신임 이사장은 경실련 정책실장, 함께하는시민행동 사무처장 등 시민사회 주요 조직에서 활동하며 참여·연대·공공성을 중심에 둔 의제를 꾸준히 다뤄왔다. 예산감시·정책감시 등에서 쌓아온 경험은 사회연대경제가 지향하는 가치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이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대통령비서실 사회혁신수

2025.11.14 정화령 기자

[찰칵, 포토뉴스] GSEF 2025, "Another world is already here!"

지난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프랑스 남부 누벨아키텐 주의 보르도(Bordeaux)에서 제7회 Global Social and Solidarity Economy Forum 2025(GSEF 2025)이 열렸다. 2013년 Global Social Economy Forum (GSEF)가 출범한 이래 서울, 몬트리올, 빌바오, 멕시코시티, 다카르에 이어 프랑스에서 처음 개최된 국제 사회연대경제의 중요한 행사 중 하나였다. 이번 포럼은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지역사회와 주민의 복지를 위한 공정한 전환의 조건으로서의 SSE(사회연대

2025.11.11 정화령 기자

'지역 책임'을 통한 사회‧생태적 전환 모색 - 제10회 CIRIEC 현장 리포트

사회연대경제의 미래와 연구자의 역할을 논의하기 위한 제10회 CIRIEC 국제 사회연대경제 콘퍼런스가 2025년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렸다. 이번 콘퍼런스의 주요 주제는 '지역 책임(Territorial Responsibility)'으로, 사회연대경제가 지역과 연대를 통해 나아갈 미래를 그렸다.개막 세션에서 CIRIEC(공공경제와 사회적경제, 협동조합경제에 관한 국제 연구정보센터) 국제 회장인 베르나르 티리(Bernard Thiry)는 불평등과 환경 위기 등 인류가 직면한 도전 속에서 사회-생태적

2025.11.07 노영준 (성공회대학교 협동조합경영학과 박사과정)

아름다운재단-사단법인 시민, 시민사회 위한 '입법전략 연구공유회' 개최

아름다운재단이 지난 4일 사단법인 시민과 함께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인 입법전략 연구공유회 - 시민사회기본법, 함께 만드는 미래'를 개최했다. 이번 발표회는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및 입법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관련 정책 방향과 제도 개선 과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루어졌다.이번 행사는 아름다운재단과 사단법인 시민이 공동 주최하고, 활동가와 지원조직 관계자, 연구자 등이 온·오프라인으로 함께했다. 박영선 사단법인 시민 정책위원의 연구발표를 시작으로 ▲이지현 참여연대 사무처

2025.11.07 이진백 기자

자금 조달의 구조 전환, 사회연대경제의 다음 과제

6일 국회에서 열린 '사회연대경제 자금조달 활성화 방안' 2차 연속토론회는 사회연대경제의 제도화 논의와 함께, 현장에서 실제로 돈이 흐르도록 만드는 금융 설계에 초점을 맞췄다. 사회연대경제 조직과 금융기관, 중개조직, 연구자, 국회·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사회연대경제가 지속적으로 작동하기 위한 금융 구조와 정책 조건을 논의했다. 행사는 기본소득당 사회연대경제특별위원회, 전국협동조합협의회,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이 주관하고, 김기태 한국사회연대경제연구소장이 사회를 맡았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인사말에서 이날 발의한 '사회적금융 활성화

2025.11.06 정화령 기자

사회적기업월드포럼(SEWF), SK의 사회적기업 생태계 지원에 주목

사회적가치연구원은 10월 29일부터 30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사회적기업월드포럼(SEWF, Social Enterprise World Forum) 2025'에 참석해, 한국의 사회성과 기반 사회적 가치 확산 모델인 사회성과인센티브(Social Progress Credit, SPC)의 운영 경험과 정책 협력 사례를 발표했다. 올해 SEWF는 'Shaping Tomorrow: Collective Action for People and Planet'을 주제로 열렸다. 80여 개국의 사회적기업가, 정책결정자, 투자자, 연구자 등

2025.10.31 이진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