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디자IN] ⑥일상의 '만들기'로 대전을 다시 잇는다

시민이 사회문제 해결의 투자자가 되는 날, '2025 사회적가치투자대회'가 열린다. 희망제작소는 문제를 발견하고 해법을 설계하는 이들을 '소셜디자이너'라 부르며, 이 무대를 통해 그들의 도전을 시민과 함께 응원한다. 라이프인과 희망제작소는 대회에 참여하는 15명의 소셜디자이너를 만나, 각자의 실험이 품은 질문과 변화를 기록한다. '소셜디자IN'은 세상을 바꾸는 설계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모두의 사회적 상상력을 깨우는 여정이다. [편집자 주] 대전 유성구 어은동의 '사회실험공간 나선지대' 문을 열면, 이곳이 왜 '나선지대'인지

2025.11.21 정화령 기자

제주사경센터, 치매 친화 지역사회 조성 성과 나타나

제주특별자치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광역치매센터와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돌봄과 치매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20일 밝혔다.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치매친화적 지역사회 조성을 위한 상호 협력 체계 구축 ▲지역 주민의 치매 관리 서비스 이용 독려 및 인식 제고 ▲사회적경제 조직 참여를 통한 치매안심망 확대와 공동 사업 개발 등을 추진해 오고 있다.그 성과로 올해 제주특별자치도광역치매센터가 추진하는 치매환자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제주지역 마을기업(협동조합 이플)이 직접 참여하면

2025.11.20 조은교 기자

고치고, 나누고, 다시 쓰는 '수리수리다수리마을'

제주시새활용센터는 오는 15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올해 마지막 다회차 체험형 프로그램인 '수리수리다수리마을' 5회차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겨울을 앞두고 일상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수리 문화 확산을 목표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생활 속 수리 문화 실천, 시민 참여 호응'수리수리다수리마을'은 올해 상반기부터 생활 속 수리 문화를 알리고 실천을 돕기 위해 진행해 온 프로그램으로, 수리·재사용 경험이 적은 시민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어왔다.2025년 마지막 프로그램

2025.11.13 정화령 기자

"금융은 제도를 넘어, 사회와 연대를 이어주는 통로여야"

IMF 이후 신협은 스스로의 정체성을 다시 묻는 시간을 거쳤다. 은행과 다른 길을 걸어야 하지만, 제도와 규제의 틀 안에서 흔들리던 시기였다. 제주에서 가장 큰 신협인 제민신협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 혼란의 끝에서 진성용 전무는 금융이 단지 제도의 도구가 아니라 사람과 사회를 잇는 관계의 매개가 되어야 한다는 확신에 닿았다.그의 금융은 숫자보다 이해를, 이익보다 연대를 이야기한다. 김장적금과 의류 공유옷장 캠페인처럼 조합원이 함께 참여하고 지역의 사회적경제 조직과 연대하는 금융의 실험은 이미 20년째 이어지고 있다. 진성용 전무가

2025.11.08 정화령 기자

로컬의 원석을 빛내는 사람들, 제주 '일로와'

제주 애월읍 소길리에 자리한 복합문화공간 '소길별하'. 널찍한 마당과 함께 옛 주택을 감각적으로 수리한 공간이 보는 이에게 여유와 가능성의 분위기를 전한다. 사회적기업 '일로와'가 운영하는 이곳은, 지역의 브랜드를 모으고 청년의 가능성을 길러내는 무대다. '로컬 프로듀서'를 자처하는 이금재 대표는 "청년은 수혜자가 아니라 지역 변화를 주도하는 주체여야 한다"고 말한다. 일로와의 출발은 단순했다. 대학 시절, 제주 청년들이 일할 만한 회사를 찾기 어렵다는 현실을 체감한 그는 '좋은 기업을 제주에 많이 만들자'는 목표로 창업에 나섰다.

2025.11.05 정화령 기자

서울환경연합, '수리 활성화 조례안’'첫 공개… 일상 속 수리 인프라 제도화 나선다

서울환경연합이 지난 18일, '국제 수리의 날'을 맞아 수리 인프라 확대와 제도적 지원을 위한 ｢수리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하 수리 활성화 조례안)을 처음으로 공개했다.이날 진행된 설명회 '버리는 도시 넘어, 고치는 도시로: 수리 활성화 조례안 설명회'는 지역사회에서 수리 장비, 공간, 프로그램 등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첫 공식 자리였다. 이번 조례안은 서울환경연합과 뉴웨이즈가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일상 속 수리 활동을 공공 인프라의 범위로 포함시키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서울환경연합 박정음 자원순환팀장은 조례안을

2025.10.20 이진백 기자

수선, 스타일이 되다! 10월 18일 '전국 수선의 날' 개최

다시입다연구소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2024년, 응답자 502명)에 따르면, 옷장 속 잠들어 있는 옷 중 수선이 필요한 옷을 보유하고 있는 시민은 92%나 된다. 수선이 필요한 이유는 다양하다. 아끼던 옷에 단추가 떨어졌지만 미뤄두고 까먹었거나 일부 오염이 생겼거나, 세탁기나 건조기 조작을 잘못해 당장 입을 수 없는 상태가 된 옷들, 버리자니 아깝고 판매나 나눔도 애매한 상태의 옷은 누구나 한 벌쯤은 있기 마련이다. 혹시 여기까지 읽었는데, 떠오르는 옷이 있다면 당장 들고 '전국 수선의 날' 행사에 가보자. 오픈수리국제연맹(Ope

2025.10.02 조은교 기자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도시재생 '그린라이트 광명'

광명시가 탄소중립형 도시재생 정책 브랜드 '그린라이트 광명(Greenlight 光明)'을 새롭게 선보였다.지난 23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정책브리핑을 열고, 시민참여와 민관협치, 탄소중립을 핵심으로 하는 새로운 도시재생 비전을 소개했다. '그린라이트 광명'은 신호등의 녹색 불이 지닌 청신호의 긍정적 의미를 확장한 개념으로, '빛의 도시 광명', '탄소중립의 상징색 그린', '시민과의 공감과 허락'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이는 시민이 함께 만드는 도시의 초록빛 변화를 상징하며, 민관협치 도시 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2025.09.24 정화령 기자

패션부터 장난감까지… '지속가능한 디자인 생활' 제안

올가을 서울새활용플라자가 시민의 일상 속 '새활용(업사이클링)'을 녹여낸다. 서울디자인재단은 9월부터 두 달간 '지속가능한 디자인 생활 실천'을 주제로 패션·전시·자원순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제로웨이스트 패션쇼 '댕댕이와 함께 하는 슬기로운 새활용 생활'먼저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프로그램은 오는 9월 14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반려견과 함께하는 제로웨이스트 패션쇼 '댕댕 런웨이'다. 더 이상 입지 않는 옷과 새활용 소재로 제작된 창의적인 의상을 입고 반려견과 함께 런웨이를 걸으며 지속가능한 패션의 무

2025.08.25 정화령 기자

[당신은 공정무역마을에 사시나요?] "솔직히 공정무역 때문에 오는 손님은 없어요"

서울 성북구의 조용한 골목.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인증한 '2024 우수 서울스테이'이자, 에어비앤비 평점 4.99점(리뷰 200개 이상)이 증명하는 한옥 게스트하우스 '스페이스모다'가 이곳에 있다. '지속가능한 여행'을 꿈꾸는 여행자들을 위한 공간인 스페이스모다는 2022년 10월 공정무역실천기업으로 인증받았으며, 올해 4월 재인증을 받았다. 이곳에서는 공정무역 원두로 내린 커피와 공정무역 설탕, 공정무역 수건을 만날 수 있다. 투숙객은 물론 성북구 안팎에서 공정무역 홍보에 적극적인 스페이스모다이지만, 지난 6일 만난 표공자 대

2025.07.21 신효진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