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은 제도를 넘어, 사회와 연대를 이어주는 통로여야"

IMF 이후 신협은 스스로의 정체성을 다시 묻는 시간을 거쳤다. 은행과 다른 길을 걸어야 하지만, 제도와 규제의 틀 안에서 흔들리던 시기였다. 제주에서 가장 큰 신협인 제민신협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 혼란의 끝에서 진성용 전무는 금융이 단지 제도의 도구가 아니라 사람과 사회를 잇는 관계의 매개가 되어야 한다는 확신에 닿았다.그의 금융은 숫자보다 이해를, 이익보다 연대를 이야기한다. 김장적금과 의류 공유옷장 캠페인처럼 조합원이 함께 참여하고 지역의 사회적경제 조직과 연대하는 금융의 실험은 이미 20년째 이어지고 있다. 진성용 전무가

2025.11.08 정화령 기자

사회연대금융 활성화, 정부·국회·민간 한자리에 모인다

새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된 사회연대금융 활성화 정책의 구체화와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사단법인 한국사회연대경제는 오는 9월 12일 오후 3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새 정부 사회적금융 활성화 정책과 제도 개선 과제’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국회의원 이학영·정태호·복기왕·이수진·이강일·용혜인·차규근·정혜경·최혁진 의원과 한국사회연대경제가 공동 주최하며, 한국사회연대경제 금융위원회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주관한다. 한국예탁결제원 KSD나눔재단이 후원하고,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한다. 행사는 정부·국회·민간이

2025.09.08 정화령 기자

"민간주도 기금 만들 때의 핵심은 '연대'와 '협력'"

금융산업공익재단과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이 공동주최한 '2023 사회적금융포럼'이 서울 명동일대에서 25일과 26일 양일간 진행된 가운데, 지역 금융의 역량강화를 위해 민간이 주도하는 지역기금 조성과 운용의 구체적인 방법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선영 재단법인 밴드 이사는 "사회적경제에서 일하는 분들이 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비영리 기업을 대상으로 공모하는 지원사업이 종종 있었으나 예상치 못하게 급히 자금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그 방식이 적합하지 못했다. 사회적기업들은 이런 갈증 해결방법을 고민하다가 스스로 돈을 모아

2023.05.27 이새벽 기자

"어려워도 스스로 측정해 보는 게 사회적 가치의 시작"

급변하는 시기에 우리 사회에서 금융의 새로운 역할과 모델을 고민하고, 국제적인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자리가 열렸다. (재)금융산업공익재단과 (재)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이 주최한 2023 사회적금융포럼은 '지속가능금융(sustainable finance)'을 주제로 25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지속가능 금융 ▲지역 금융의 역량 강화 ▲공익법인 ▲포용금융 ▲사회적가치 ▲ESG ▲사회연대공제 등 다양한 주제로 세션이 열렸다. 첫날인 25일 오후 2시에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는 'ESG 시대의 사회적 가치

2023.05.26 정화령 기자

[사회적경제박람회] 임팩트 투자의 성과와 과제, '돈'과 '임팩트' 어디로 흘러가나

국내 최초의 사회적금융 도매기금인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이 2019년 1월 설립됐다. 지난해에는 24개 국내 사회적금융 기관들의 협력 네트워크인 ‘사회적금융 포럼’이 공식 출범했다. 이처럼 우호적인 정책적 환경 속에서 임팩트 투자 생태계는 양적인 성장을 이루었다. 이러한 가운데 사회적금융 생태계가 질적으로 성장이 됐는지 진단해보고 향후 과제를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가 진행됐다.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가 열린다. ‘임팩트 투자 현황 진단 토론회’는 행사 첫 날인 2일 열렸

2021.07.03 노윤정 기자

사회적금융 활성화를 위한 신협의 제도개선 과제는?

2020년은 신협 설립 60주년 되는 해이다. 한국 신협의 시초는 '성가신협'으로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가 1960년 5월 1일 부산에서 메리놀 병원 직원과 천주교 교우 27명을 조합원으로 설립했다. 장대익 신부는 같은 해 6월 서울에서 카톨릭 교인을 대상으로 중앙신협을 설립해 한국 신협의 확산에 불을 당겼다. 전쟁의 폐허로 빈곤의 악순환이 계속되던 시절, 초기 신협지도자들은 소외계층의 경제적 지원을 위해 자조·자립·협동의 공동체 운동인 신협운동의 씨앗을 뿌렸다. 지난 60년 이래 신협은 문턱 높은 일반 금융기관의 금융혜택에서 소외된

2021.01.13 이진백 기자

[연말기획] 다시 보는 2020년, 팬데믹 속 연대 싹 틔운 1년-下

7월-7월 1일 고용노동부, '바이소셜(Buy Social) 선언식' 개최'바이소셜'은 지난 2012년 영국에서 시작된 캠페인으로,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를 구매함으로써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해당 기업이 만들어내는 사회적 가치를 확산할 수 있다는 캠페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바이소셜 캠페인은 '사회적기업의 날'인 이날 선언식을 진행하고, 민관이 함께 참여한 바이소셜 추진위원회를 주축으로 다양한 주체들이 바이소셜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일상 속에서 사회적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일상 실천 캠페인으로, 시

2020.12.04 노윤정 기자

"제도기반 마련·생태계 조성 위해"…'사회적금융 포럼' 공식 출범

국내 24개 사회적금융 기관의 협력 네트워크인 ‘사회적금융 포럼’이 공식 출범했다.26일 오후 서울 청신호 명동에서 ‘사회적금융 포럼’ 창립총회가 개최됐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24개 회원사 중 총 14개사가 참석했으며(현장 참석 6개사, 온라인 참석 8개사), 행사는 포럼의 출범배경 및 추진 경과 보고, 포럼 구성 및 운영을 위한 세 개 안건 의결, 협력사업 제안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사회적금융 포럼은 지난 3월 결성된 사회적금융 포럼 준비모임에서 발전한 조직으로, 사회적경제조직·사회혁신 기업·사회목적 프로젝트에 투·융자 등 다양한

2020.10.27 노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