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도시에서 '삶'을 찾고 '성숙'을 상상할 때

도시는 사람들이 모여 살기 위해 만들어진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위한 정책이나 도시계획에 '삶'에 대한 이야기는 턱 없이 부족하다. 도시를 건물이나 도로의 집합체가 아닌 '삶을 위한 공간'으로 보면 어떨까. 나아가 도시계획의 방향이 개발과 성장이 아닌 '성숙'임을 이야기하고 제안한다면? 풀씨행동연구소는 시대 읽기 없이 하드웨어에 집중한 도시계획을 뒤로 하고, 도시의 방향성에 대해 다채로운 논의를 하고자 지난 5월부터 '삶을 위한 도시' 포럼을 진행해 왔다.풀씨행동연구소는 안전과 보건, 환경 영역에서 대안을 실험하는 시민 활동 '풀

2024.11.15 조은교 기자

가을로 물든 서울, 단풍길 걸어보자

서울시가 가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서울 단풍길 103선'을 선정했다. 서울시 내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가 늦더위로 인해 외곽지역인 북한산 일대는 오는 30일경, 도심지역은 이보다 조금 늦은 11월 초순으로 예측된다. 서울시민이라면 멀리 떠나지 않고 가까이서 가을 단풍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 단풍길 103선'은 그 규모가 총 158km로, 우리에게 친숙한 은행나무, 느티나무, 왕벚나무 등과 수형이 아름다운 메타세쿼이아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수량은 약 7만 주에 이른다. 가로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은행나무

2024.10.23 정화령 기자

[봉주르SSE] 프랑스 사회연대경제의 비밀 엿보기 ④

기관방문 세 번째 날 오늘은 그래도 조금쯤 한가할 줄 알았다. 에너쿱 미팅이 잡히지 않았고, 비오쿱 방문도 오후 5시 30분에나 잡혀 있어서 여유로운 아침을 보내리라 생각했다. 장종익 교수님이 그래도 비오쿱 방문 전 잠시 매장에 들러보라 하시기에 구경삼아 슬쩍 가보고 시간 여유가 많을 테니 파리에 있다는 아웃렛이나 들러볼까 하는 마음도 없지 않았다. 에너쿱과의 미팅 약속이 잡히지 않아 전전긍긍하던 담당자에게 장 교수님은 출근 시간에라도 가서 회장을 만나 미팅을 잡아보라고 하셨다. 그 바람에 담당자와 연수 단원 몇 분은 만나줄 때까지

2024.07.26 한신대학교 민주사회정책연구원 조윤숙 연구원

"우리는 어떤 도시에서 살고 싶은가?"

도시에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단순히 집이 있다고 도시에 사는 것은 아니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인간의 기본 욕구를 충족함으로써 삶에 가치를 부여해야 진정 도시에 산다고 할 수 있다."_ 자연과 생물다양성의 동화, 사회적 소외와 빈곤 타파, 교육과 문화에 대한 접근용이성, 일자리와 가치 창출, 수월한 이동성, 다양한 공공서비스 등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가 직면한 과제는 폭넓고 다양하다. 그리고 도시의 내일이 어떤 모습일 수 있는지는 오늘 우리

2024.06.05 이진백 기자

서울시, "도심과 어울리며 기능성 갖춘 공공디자인 찾습니다"

도심 곳곳에서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고 볼 수 있는 벤치, 펜스, 가로등과 같은 공공시설물에 대한 디자인 공모가 열린다. 서울의 도시경관에 어울리면서도 기능성, 심미성 등을 갖춘 디자인이라면 지원해 볼 만하다.서울시는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쾌적하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출시 또는 출시 예정인 벤치, 펜스, 가로등 등 공공시설물을 대상으로 '제30회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 공모를 오는 4월 8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제30회 인증제는 벤치, 파고라(그늘막), 휴지통(재활용수거함 포함), 공중화

2024.03.11 이진백 기자

119레오×해비타트, 휠체어 사용자 소방관 위한 펀딩 진행 "방화복, 영웅의 집이 되다"

119레오(REO)가 작업 중 사고로 장애를 갖게 된 소방관을 위해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한다.119레오는 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인 해비타트와 함께 휠체어 이용자인 소방관의 집을 수리하기 위하여 네이버 해피빈 펀딩을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펀딩의 타이틀은 '생명을 구한 방화복, 영웅의 집이 되다'이다. 지난 2022년 태풍 힌남노가 상륙했을 당시, 4개월차 신입이었던 A씨는 동료들과 함께 출동했다가 복구 작업을 하던 중 쓰러진 가로수에 크게 부상을 입는 사고를 당했다.A씨는 동료 소방관들의 구조로 병원으로 옮겨져 여러 차례

2024.02.28 노윤정 기자

숲과나눔 풀꽃 인터뷰집, '우리가 조금 더 나은 환경을 만들 수 있다면' 출간

(재)숲과나눔은 '숲과나눔 풀꽃 인터뷰집' 을 최근 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숲과나눔 풀꽃 인터뷰집'은 숲과나눔의 시민아이디어 지원사업 중 하나인 '풀꽃'에 참여한 팀을 인터뷰한 책이다.숲과나눔은 환경분야의 창의적인 시민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험하는 활동을 지원해 왔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숲과나눔의 은 '풀씨-풀꽃-풀숲'이라는 단계별 지원 형태로 만들어 시민의 작은 아이디어가 성장하는 것을 돕고 있다. 2023년 기준으로 450여 개 팀의 2천여 명이 배출

2023.07.06 노윤정 기자

구리시, 자원재활용 분야 사회적기업 육성 위한 간담회 개최

구리시가 자원재활용 분야 사회적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한다.구리시는 23일 시청 민원상담실에서 안승남 시장, 협동조합 갈매책방북적북적 이사장, 구리지역자활센터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자원재활용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이번 간담회에서는 구리시 가로수 전지 작업 후 버려질 폐전지를 활용하여 유아용 조립 장난감이나 DIY 제품 등을 개발하고 있는 구리지역 자활센터 나무조립사업단의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이를 사업화하는 방안과 협업 사항을 검토했다.또한 예비사회적기업 지정을 받은 협동조합 갈매책방북적북적과는 폐기 직전

2021.02.25 송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