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가가 건강해야, 사회가 건강하다”
공익활동가 사회적협동조합 동행(이하 동행)이 7월 2일 오후 2시, 서울 서교동 창비서교빌딩 지하2층 50주년홀에서 ‘공익활동가 건강 실태 및 지원 방향 모색’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진행되는 ‘2025 공익활동가 주간’의 일환으로, 공익활동가의 건강권 실태를 조망하고,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행이 주관하고,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이 후원하는 이번 토론회는 “활동가가 건강해야, 사회가 건강하다”라는 메시지를 내걸고, 공익활동가의 건강권을 사회적 의제로 확장하고자 기획됐다.
올해로 창립 12년을 맞이한 동행은 그동안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공익활동가들의 건강과 지속가능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힘써왔다. 1인 최대 연간 300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공익활동가 긴급의료비 지원사업’, 원진재단부설 녹색병원(이하 녹색병원)과 협력하여 건강 관리와 질병 예방을 돕는 ‘녹색병원 정밀종합검진 지원사업’, 뜻밖의상담소와 함께 활동가의 마음을 돌보는 ‘마음건강 지원사업’ 등이 대표적인 예다.
동행은 이번 토론회에서 위와 같은 ‘공익활동가 건강지원사업’의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원사업에 참여했던 노동건강연대, 녹색병원, 뜻밖의상담소 등과 함께 활동가들이 처한 건강 문제의 현실을 살피고, 향후 지원 방안에 대해 모색할 예정이다.
먼저, 노동안전보건의 관점에서 공익활동가의 건강을 살펴보는 김명희 예방의학 전문의(노동건강연대 운영위원)의 발제로 토론회 문을 연다. 올해 3년차를 맞이한 ‘공익활동가 긴급의료비 지원사업’의 분석 결과를 통해 공익활동가가 직면한 노동조건과 건강 사이의 구조적 연결고리를 짚어본다.
이어지는 발표에서는 동행이 녹색병원과 협력해 진행해온 ‘녹색병원 정밀종합검진 지원사업’ 결과를 분석한다. 녹색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윤간우 교수는 그동안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통해 활동가들이 겪는 주요 건강문제와 취약지점을 짚어보고, 향후 활동가 건강권 확보를 위한 정책적 접근의 필요성을 제안한다.
활동가들의 마음 건강도 살펴본다. 뜻밖의상담소 오현정 공동대표는 지난 5년간 동행과 함께 진행한 활동가 심리상담 지원 사업인 ‘마음건강 지원사업’의 성과와 과제를 돌아보며, 활동가의 탈진과 번아웃, 외상 후 스트레스 등의 사례를 살펴보고 심리적 위험요소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를 공유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이어지는 주제토론에서는 서울근로자건강센터,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등 다양한 현장 전문가들이 참여해 공익활동가 건강권 보장을 위한 지속가능한 정책과 실천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동행 배분지원사업 담당자 유은강 활동가는 “공익활동가는 사회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주체이지만, 건강권에 있어서는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번 토론회는 활동가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 시민사회의 건강성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구조적 논의를 시작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토론회는 신청링크를 통해 신청 후 참석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