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기후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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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환경의 날( 6월 5일)을 맞아 (사)소비자기후행동은 전국 8개 지역 해안에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해안 플로깅'을 동시 개최하며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시민들과 함께 되새겼다.

이번 행사는 유엔환경계획(UNEP)이 올해 세계 환경의 날 주제로 선정한 "플라스틱 오염 종식"에 발맞춰 기획되었으며, 충남 태안 백리포 해수욕장을 비롯해 서천 장항 송림 해변, 인천 을왕리, 울산 일산 해수욕장 등 전국 각지의 해변에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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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비자기후행동 이수진 대표는 개회사에서 "지금 우리는 기후변화로 인한 다양한 재난 앞에 전 세계가 깊은 위기를 겪고 있다. 하지만 오늘 이 자리는 그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우리 모두의 연대 활동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다"라며 "일상의 행동들을 쌓아 지구를 지키고, 큰 변화를 이끈다는 믿음으로, 우리 모두가 환경을 지키는 주체가 되어 주길 바라며 오늘 이 행사가 플라스틱 오염종식이 될수 있도록 '공동의 도전, 모두의 행동'이 되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기후시민들의 플로깅을 독려했다.

이어 "새로운 정부는 세계 환경의 날 기념개최국이자 지난해 플라스틱오염 종식을 위한 국제 협약회의(INC5) 개최국으로서 다음 회의(INC5.2)에서는 구속력있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문이 완성되도록 강력한 의지와 행동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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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직접 쓰레기를 수거한 참가자들의 목소리도 인상 깊었다. 서산에서 참여한 한 아버지는 "수풀이나 바위틈에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를 보며 미래 세대에 대한 미안함이 컸다"고 말했으며, 서울에서 온 이미옥 씨는 "작은 스티로폼 조각이 방울방울 해안가에 띠를 이루고 있어 줍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사람손으로는 한계가 있어 환경로봇이 개발되어 투입되면 좋겠다"고 했다. 고양에서 엄마와 함께 참여한 어린이는 "쓰레기가 많아서 속상했다"며 "플라스틱을 줍는데 긴꼬챙이가 많아서 뭔가 물어보니 폭죽 터트리고 남은 쓰레기라고 해서 깜짝 놀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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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해안 플로깅의 부제는 '나에게는 힐링, 지구에게는 쿨링'이다. 일상의 작은 실천들이 '웰라이프'로 이어지며, 기후위기 시대에 건강한 변화를 만들어내고, 나아가 새로운 예방 중심의 사회로 전환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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