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씨행동연구소 신임 소장으로 선임된 신재은 캠페이너. ⓒ풀씨행동연구소
▲ 풀씨행동연구소 신임 소장으로 선임된 신재은 캠페이너. ⓒ풀씨행동연구소

(재)숲과나눔은 풀씨행동연구소의 신임 소장으로 신재은 캠페이너를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장재연 이사장은 "풀씨행동연구소가 그동안 우리 사회에 중요한 사회적 의제를 제시하고, 이를 과학적으로 접근하려는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라며 "이제는 문제 해결 역량을 고도화하고 시민과 전문가, 행정 간의 실질적인 연계를 통해 사회적 전환을 이끌어갈 단계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재은 캠페이너는 생물다양성 보전 분야에서 오랜 기간 현장을 지켜온 활동가이자, 다양한 정책 제안과 실천을 통해 그 역량을 충분히 입증해온 인물"이라며 이번 선임의 배경을 설명했다.

신임 소장으로 선임된 신재은 캠페이너는 환경운동연합과 풀씨행동연구소에서 15년 이상 활동해 온 생태·환경 분야 활동가다. 그는 하천 복원, 공원일몰제, 불법어업(IUU) 등 굵직한 환경 현안에 대응하며 현장과 정책을 아우르는 활동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과학적 진단에 기반한 자연자원총량제 도입 캠페인, 재생에너지 공존모델 연구 등을 통해 기후 생태부문에서 실천적 대안을 제시하는 데 집중해왔다.

신 소장은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위기라는 중층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민과 과학, 정책이 서로 연결되어야 한다"라며 "한국 사회에는 과학에 기반한 구체적인 대안을 설계하고, 이를 이행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을 통해 사회 각 부문의 역량과 경험을 확장시키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풀씨행동연구소가 문제 해결에 목마른 사람들을 연결하고, 이들의 실천을 뒷받침하는 연구소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2년 설립된 풀씨행동연구소는 숲과나눔의 지원사업(풀씨, 풀꽃, 초록열매 등)에서 축적된 성과를 조직화하고, 기후·환경 부문에서 실천과 연구가 결합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단순한 지원을 넘어, 문제 해결 중심의 접근을 통해 정책제안, 제도화, 시민행동 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간 풀씨행동연구소는 '자전거 정책 전환', '자연자원총량제', '재생에너지 공존모델' 등 복잡한 사회 현안에 대해 과학적 근거와 함께 새로운 의제를 제시해 왔다. 또한 시민과학, GIS 분석, 인공지능(AI) 등 과학 기반 분석 방법론을 시민사회에 확산시키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오며, 과학적 시민운동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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