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씨행동연구소는 25일 (재)숲과나눔 강당에서 '다양하고 지속가능한 주거가 보장되는 도시'란 주제로 '삶을 위한 도시 4차 포럼'을 개최했다.
장재연 (재)숲과나눔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주택, 교통, 환경 등 우리가 도시의 문제점에 대해서만 이야기 해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라며 "우리가 사는, 살 수밖에 없는 도시라면 생태적, 환경친화적,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좀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 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에 포럼을 개최하게 됐다"라고 포럼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삶을 위한 도시' 포럼은 5월부터 10월까지 매달 1회의 포럼을 통해 우리가 살고 싶은 도시의 자연, 교통, 주거, 생활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있다. 4회차를 맞은 이번 포럼에서는 단순히 부동산이거나 주택이 아닌, 삶을 담는 그릇으로써 주거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보다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주거 생활이 가능하기 위해 앞으로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발제는 총 4가지 주제로 마련됐다. ▲최규정 줌마네/틈틈이 집학교 기획자는 '집에 대한 새로운 욕구'란 주제로 삶의 방식으로서의 집을 사유하며 자신에게 맞는 일/공간/관계를 구축해 나가려는 사람들과 '연결'의 힘에 관해 이야기했다. ▲장혜영 전 국회의원은 '다양한 삶의 형태와 주거'란 주제로 발표했다. 장 전 의원은 "삶의 공간과 삶은 분리될 수 없다. '주거'의 기준에는 '가족'과 '삶'이 있다"라며 "가족이 변하면 가족제도도 변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이어 ▲지수 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은 '변화가 필요한 주거정책'이란 주제로 재개발 사례로 사회에서의 주거불안 문제점을 언급하며, 주거정책 무엇이 변화해야 하는지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돈벌이를 위한 집이 아니라 기후정의와 주거정의를 위한 집이 필요하다"라며 주택 공급 방식의 정의로운 전환을 강조했다. ▲최경호「어쩌면, 사회주택」저자는 '주거 문제 대안으로서 사회주택의 가능성'이란 주제로 사회문제 해결의 플랫폼으로서의 주택과 제3섹터의 역할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어진 종합 토론에서는 이윤주 캠페이너(숲과나눔 풀씨행동연구소)가 모더레이터를 맡아 주택에 대한 한국인들의 생각, 주거 불평등 해소를 위한 주거 정책, 공공주택의 필요성 등 발제 내용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주거를 위해 필요한 것들에 관해 논의했다.
'삶을 위한 도시' 5회차 포럼은 10월 23일 '지역사회와 연결되고 교류할 수 있는 도시'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