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과 28일 양일간 서울시 용산구 동자아트홀에서 열린 함께웰라이프 사회적협동조합(이하 함께웰라이프)의 '웰라이프 생활에 꼭 필요한 연구소 이야기'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유기농항암농업연구소와 항암식품연구소, 항암생활연구소의 연구 성과를 소개하며 암 예방과 치료를 위한 과학적 근거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아울러 공동체 차원에서 건강을 지키는 방법과 새로운 협동조합 운동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현대 사회의 건강 관리, 음식에서 해답을 찾다
운동, 건강 보조제, 식이요법··· 오늘날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그 어느때보다 복잡해졌다. 하지만 최근 세계적인 연구들은 명확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바로 '좋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건강 관리의 핵심이라는 것.
2019년 발표된 '세계질병부담연구(Global Burden of Disease Study 2017)'에서는 건강 유지를 위해 단순히 나쁜 음식을 피하는 것을 넘어, 양질의 음식을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국립암센터와 보건복지부는 암 예방에 도움 되는 주요 영양소로 ▲비타민 ▲식이섬유 ▲파이토케미컬(식물 화합물)을 꼽는다. 채소와 과일을 적절히 섭취하면 항암 물질이 우리 몸에 들어가 암을 예방하고, 기존 암세포를 억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는 식이요법과 운동이 암 예방에 그치지 않고 만성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핵심 요소임을 보여주는 증거다. 자연적인 식품 섭취와 꾸준한 운동을 통해 질병 치유의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개인뿐만 아니라 정부와 사회 전체가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구조적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암 예방을 위한 농업 혁신: 유기농항암농업연구소의 도전
그동안 유기농항암연구소는 자연 친화적인 방법으로 항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농업 기술을 개발해 왔다. 그중 '해양 심층수'를 이용한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미네랄이 풍부한 해양 심층수를 상추와 방울토마토에 공급한 결과, 식물의 영양 상태가 눈에 띄게 개선되고 항암 성분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특히, 동일 농법으로 생산된 브로콜리와 토마토는 암세포 성장 억제 실험에서도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
이처럼 유기농항암농업은 농산물 생산을 넘어 자연의 힘을 활용해 인류 건강을 지키는 새로운 방법으로 부각되고 있다.
과학적 접근으로 증명하는 항암식품의 가능성
항암식품연구소는 항암식품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식이섬유를 대량 공급할 수 있는 '약보다 채소' 시리즈와 체내 중성지방 감소 및 해독을 돕는 '클린주스' 개발이 있다. 장내 미생물의 건강을 고려한 식이섬유 제품은 최근 만성질환 예방과 장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대 흐름과 맞물려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생활 습관이 건강을 좌우한다: 항암생활연구소의 제언
항암생활연구소는 암을 단순한 치료 대상이 아닌 생활 습관과 면역력 관리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암세포는 일상 속 작은 습관, 즉 먹고, 자고, 운동하는 것의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예방'의 관점에서 생활을 관리하는 것이 필수다.
이에 김아영 항암생활연구소 소장은 건강을 "삶 전체를 아우르는 건강력"이라고 정의한다. 건강력은 단순히 병이 없는 상태가 아닌, 태어나 삶을 마감하는 생애 전 과정 동안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하는 힘을 뜻한다.
웰라이프는 이러한 건강력을 키우기 위한 일상 속 작은 실천 ▲올바른 식사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을 강조한다. 이는 단순한 질병 예방을 넘어, 일상에서의 작은 실천들이 모여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건강을 넘어, 공동체와 지구를 위한 실천: 함께웰라이프 사회적협동조합의 비전
함께웰라이프는 개인의 건강을 넘어 이웃과 지구의 건강까지 함께 고려하는 공동체적 접근을 지향하고 있다. 조합은 ▲유기농 항암농업 ▲과학적 항암식품 개발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한 건강 증진을 핵심 전략으로 삼으며, 조합원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유기농 항암농업과 건강한 생활 습관 개선에 초점을 맞춘 실천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 전체의 건강 증진을 목표하고 있다. 이는 지속 가능한 건강한 삶을 위한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함께웰라이프는 공동체 구성원이 협력하여 건강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핵심 방법이 될 것이라고 본다. 유기농 항암농업과 웰라이프 운동은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 ▲일반적인 생활 습관 ▲공동체 협력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통해 건강을 지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병을 예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삶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실질적인 실천이 될 것이다.
자연의 힘을 활용하여 인간과 지구가 함께 건강해질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함께웰라이프. 함께웰라이프의 도전은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건강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