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고령화와 만성 질환 증가로 '특수의료용도식품(이하 특의식)'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정부가 국산 식량작물을 활용한 특의식 소재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특의식 소재화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으며,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연구 결과를 실제 제품으로 연결하는 데 힘쓰고 있다.
국립식량과학원, 국산 잡곡의 가능성에 주목
국립식량과학원은 당뇨병과 고혈압 예방 효능이 있는 국산 잡곡 혼합비율 연구를 통해 특허를 확보하는 등 특의식 소재 개발에 앞장서 왔다. 지난 13일에는 대상웰라이프(주)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도담쌀', '쌀유산발효물' 등의 특의식 소재와 근력, 뼈 건강 개선 등 건강기능식품 소재 관련 연구 결과를 공유하며 산업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의식은 건강상의 이유로 식생활 개선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제조한 식품으로 '메디컬 푸드(medical food, 메디푸드)'라고도 불린다.
향후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상호 기술지원과 자문, 관련 정보 교류 등을 추진해 국산 식량작물을 이용한 특의식 산업 소재화에 힘쓸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업무협약에 앞서 진행된 심포지엄에서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도담쌀', '쌀유산발효물' 등 특의식 소재와 근력, 뼈 건강 개선 등 건강기능식품 소재 관련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산업화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국립식량과학원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한양대학교, 충북대학교와 공동연구로 당뇨병과 고혈압 예방 효능이 있는 국산 잡곡 최적 혼합비율을 설정, 산업재산권을 확보한 바 있다.
이날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곽도연 원장은 "고혈압 예방 효능이 높은 잡곡 혼합물이 특의식 소재로 활용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국산 식량작물이 다양한 산업 소재로 활용돼 국민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하고 민관 연구 협력도 강화하겠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