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무역 농부들의 기후행동⑳] 인도 소농들과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발전의 길

UN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의 이행을 시작한 지 9년의 세월이 지났다. 지속가능발전은 지속가능성에 기초하여 경제, 사회 및 환경의 균형을 이루는 발전을 의미한다. 17개의 지속가능발전 목표 중 목표 1 빈곤 퇴치, 목표 2 기아 종식, 목표 10 불평등 완화에서 드러나듯이 다양한 형태와 차원의 빈곤을 근절하는 것을 중시한다. 빈곤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높이면서도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한 상황으로 나아가는 것은 인류가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인도 케랄라의 험준한 산악지역에서 소농 및 지역 주민들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천해 온 PDS의 사례는 주목할 만하다. 1980년에 단체 설립 이후 지난 44년간의 지속가능발전 추동해 온 핵심 실천을 짚어본다.

2024.07.24 김선화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 위원)

[공정무역 농부들의 기후행동⑲] 유기농을 넘어 지구를 되살리는 푸드시스템

공정무역은 1980년대와 '90년대 세계화와 시장 자유화의 흐름 속에서 발생한 사회적인 이슈에 대한 문제 제기와 경제적인 불평등을 해결하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탄생했다. 그리고 공정무역 10원칙 내에는 출발부터 '환경에 대한 존중'이라는 부분이 당연한 것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하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그동안 공정무역 업계에서 활동하는 동안 환경적인 측면이 실질적인 의미에서 높은 평가와 가치를 인정받아 온 것은 아니다. 이제 기후위기라는 글로벌한 이슈 앞에 대부분의 소농들이 당연하게 해왔던 자연과 공존하는 농법과 생활방식들이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는 전환점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2024.07.17 이미옥 (한양대학교 글로벌사회적경제학과 박사수료)

[공정무역 농부들의 기후행동⑩] 농부들이 만든 회사

1980년 남인도 케랄라 산악지역의 향신료 재배 소농들과 젊은 가톨릭 신부가 설립한 비영리조직 PDS(Peermade Development Society)는 관행농법의 폐해와 산업화된 대규모 농식품기업들이 주도하는 시장 속에서도 자신들의 미래를 스스로 개척하며 살고 있다. PDS가 위치한 서고츠(Western Ghats) 지역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된 곳이며, 생물다양성을 기반으로 고대부터 후추, 카다멈, 생강, 강황 등 향신료의 원산지로 알려진 곳이다. 이들은 쉽지 않은 유기농법 전환과 인증 및 모니터링 체계, 전체 가치사

2024.05.15 김선화

[공정무역 농부들의 기후행동①] 인도 남부 케랄라, PDS 가는 길

1980년 남인도 케랄라 산악지역의 향신료 재배 소농들과 젊은 가톨릭 신부가 설립한 비영리조직 PDS(Peermade Development Society)는 관행농법의 폐해와 산업화된 대규모 농식품기업들이 주도하는 시장 속에서도 자신들의 미래를 스스로 개척하며 살고 있다. PDS가 위치한 서고츠(Western Ghats) 지역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된 곳이며, 생물다양성을 기반으로 고대부터 후추, 카다멈, 생강, 강황 등 향신료의 원산지로 알려진 곳이다. 이들은 쉽지 않은 유기농법 전환과 인증 및 모니터링 체계, 전체 가치사

2024.03.13 김선화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