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숲과나눔은 지난 11~12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제7회 숲과나눔 환경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학술포럼에는 (재)숲과나눔의 장학생, 연구자를 비롯해 환경, 보건, 안전 분야 관심이 있는 연구자, 활동가 시민 등 약 400명이 참석하였다.

 

심포지엄에서는 현재 우리 사회의 주요 해결 과제 중 하나인 사회 갈등의 원인과 양상, 그리고 그 해결 방안을 ‘재생에너지’를 중심 주제로 심도 있게 논의했다. 재생에너지를 둘러싼 담론과 가치의 충돌,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입장 등 복합적인 측면을 연극을 통해 발표하며, 참가자와의 소통 및 공감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기획부터 운영까지 숲과나눔 장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완성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또한 숲과나눔의 한 해 성과를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됐다. 소규모 연구모임을 지원하는 ‘풀씨연구회 5기 결과공유회’, 시민 아이디어 지원사업 ‘풀씨 12기 결과공유회’, ‘풀씨 펠로우십 결과공유회’가 열렸으며, 숲과나눔과 한겨레신문이 공동 주최한 ‘AI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결선 발표 및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 제7회 환경학술포럼 단체사진. ⓒ숲과나눔
▲ 제7회 환경학술포럼 단체사진. ⓒ숲과나눔

 

아울러 재생에너지와 도시의 관계를 도시계획적 관점에서 탐구한 ‘더많은자연’, 지역의 의제를 발굴하고 공론장을 만들어가는 ‘삶을위한도시 포럼’, 변화된 한반도 평화와 환경에 대한 논의를 모색한 ‘한반도청년환경포럼’, 시민 주도의 자전거 운동 확산 방안을 논의한 ‘자전거시민포럼’, 그리고 인프라와 생태 전환을 주제로 한 ‘포럼 생명자유공동체’의 공개포럼과 북토크도 진행됐다.

공모를 통해 선정한 연구 논문은 구두발표 7개 세션, 포스터발표 9개 세션으로 나뉘어 총 74편이 발표됐다. 발표 논문은 심사를 통해 포스터 우수상 8명, 장려상 8명, 우수상 4명, 대상 2명을 선정 및 시상하였다.

 

제7회 환경학술포럼에서는 두 연구가 공동대상으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RE100 이행을 위한 한국전력공사 요금제 대비 적정 직접 PPA 단가 산정 연구」와 ▲「갯벌과 함께 되어가는 학습 –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의 전환적 지속가능성 학습에 대한 사례연구」이다.

강희환 외 2명 연구팀(파주시 RE100지원팀)은 “큰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상을 선물보다 채찍이라 생각하고, 기업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정책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혜정 연구원(서울대학교 교육학과 박사과정, 숲과나눔 연구장학생)은 “이 상은 새만금이 잊히지 않도록 오랜 시간 활동을 이어온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께 드리는 상이라 생각한다”며 “흰발농게, 저어새, 가무락 등 조사단의 버팀목이었던 뭇생명과 수라갯벌의 친구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주신 상에 부끄럽지 않은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재연 재단법인 숲과나눔 이사장은 “환경학술포럼이 한국 사회의 환경·안전·보건 활동을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끄는 기반이자, 지속가능한 사회 전환을 위한 지식 네트워크로 확장되기를 기대한다”며 “숲과나눔은 앞으로도 현장과 학계, 세대와 세대, 실천과 사유를 잇는 연결자이자 동행자로서 그 역할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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